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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발 대비 한미훈련 이렇게 한다

한미연합사, 키리졸브연습 프로그램 공개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지난 8일부터 실시된 한·미 키리졸브(Key Resolve) 연습에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제거를 위한 연합기동부대도 편성됐다. 훈련은 오는 18일까지다. 이번 훈련은 용산에 위치한 한미연합사령부의 한미 연합전투모의실(CBSC)과 동두천, 용산 워커센터에 위치한 주한미전투모의실(KBSC)을 서로 연동시켜 시뮬레이션을 통해 훈련을 한다.


한미연합사령부는 한·미 양국군의 전쟁모의연습(워게임)을 담당하는 '연합전투모의실'(CBSC)을 11일 공개했다. 지난 1991년 9월에 설치된 이곳은 북한군을 가장한 대항군을 편성, 연합작전계획에 따라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의한 가상 전투를 치르고 전황을 분석하는 곳이다. 5년 전 시뮬레이션 사실이 공개된 이래 언론에 전투모의실 현장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이날 월터 샤프 연합사령관은 내외신 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워게임으로 불리는 가상 전투 시나리오는 Ⅱ급 기밀로 분류되어 철저히 통제 관리되고 있다"며 "실제 전쟁이 발발하면 워게임 시나리오가 작전에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적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서 북한군을 가장한 대항군은 작전경험이 풍부한 예비역 장성을 포함한 11명의 기간요원들이 연습계획과 준비를 담당하고 연습이 진행되면 20~650명으로 증원된다. 전역자를 포함한 것은 다양한 경험을 이용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훈련인원 중 대항군은 동두천 캠프 케이지에 위치한 전투모의실에서 훈련을 하며 한미 연합군은 용산기지의 전투모의실에서 참가한다. 연합전투모의실은 미국 텍사스주의 포트후드 기지와 일리노이주 스콧 공군기지 등 미국 본토의 주요기지, 주일미군기지, 평택, 오산기지 등과 거미줄 광역데이터 통신망을 유지하고 있다.


대항군은 600여명으로 포병과 미사일부대, 기계화사단, 특수작전부대 등 북한군의 전체적인 전투서열에 의해 편성됐으며 이 전투서열에 대응하는 한미 연합전력이 구성됐다.


연합전력은 대량살상무기(WMD) 제거를 위한 연합기동부대를 비롯한 지상구성군사령부(3군, 1군, 제2작전사)와 연합해군사(해작사, 미 7함대), 공군구성군사(공작사, 미 7공군), 연합해병사(미 3상륙기동군, 해병 1.2사단, 해병 6여단), 연합특전사(특전사, 미 특수전부대) 등으로 이뤄졌다.


특히 훈련을 위해 350대의 워크스테이션과 화상회의 모니터 25대, 500여대의 인터넷 전화기(VolP)가 동원된다.


훈련 뒤에는 연습분석을 위한 연습분석반을 구성하고 있으며 예비역 중장 및 예비역 대장을 선임관찰관으로 지정해 12~150명이 참가한다. 연습분석반은 그동안 일본(야마사쿠라), 태국(코브라골드), 필리핀(발리카탄) 등에서 진행된 훈련을 포함한 연평균 31회 훈련 분석을 지원했다. 연합사와 주한미군, 3군사령부는 키 리졸브 훈련 후 주한미전투모의실에서 6회가량의 사후 강평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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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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