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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치 아픈' 부동산경매펀드..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에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경매로 저렴하게 샀던 부동산을 팔아야 기대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의 부동산경매펀드도 수익률 하락 및 원리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동산경매펀드는 부동산 매매와 임대,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통해 시장금리 대비 초과수익의 달성을 목표로 하는 펀드의 한 종류다.


25일 금융투자협회 및 골든브릿지자산운용에 따르면 대표적인 부동산경매펀드인 골든브릿지Wm경매부동산1호투자회사 펀드의 1년 수익률은 -36.81%를 기록했다. 수익률이 하락한 까닭은 지난 2005년 경매로 구입했던 주요 자산인 빌딩 두 채가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로 구입할 때에 비해 감정 평가액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펀드는 서울 구로구 오류동의 광장타워 빌딩에 자산의 43.38%와 대전 뱅크시티 빌딩에 자산의 25.61%를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 공개된 자산 재평가금액은 오류동 광장타워가 장부가액 73억원 규모에서 재평가액 59억원 규모로 하락했고 뱅크시티 빌딩은 장부가액 52억원에서 재평가 결과 35억원 규모로 가격이 떨어졌다. 골든경매일호라는 이름으로 거래소에 상장돼 있기도 한 이 펀드의 주가 역시 한 때 4000원에 육박했지만 지금은 2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렇게 자산 가치가 떨어지자 운용사는 지난 2009년 4월14일로 예정돼 있었던 펀드의 존립기간도 주주총회를 통해 1년 6개월 연장했다. 따라서 올해 10월 14일까지 상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일단 10월까지는 보유자산인 빌딩을 매각해야 원리금을 회수하고 펀드를 청산할 수 있다.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매각주관사를 통해 매각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상황이 좋지 못하면서 만족할 만한 수익을 낼 수 없을 만큼의 가격대에서 매수세가 들어오자 매각시기를 늦추고 있는 것.


운용사 관계자는 "그동안 매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매각작업을 늦췄다"며 "현재 부동산 경기가 좋아지고 있어 올해 안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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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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