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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업계, 2010년 수출 한국 이끈다

건설포함 올해 해외 수주 1000억불 도전
삼성엔지니어링 개별 업체 최초 100억불 수주 목표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1000억달러에 도전한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플랜트 업계는 올해 해외 플랜트 수주 목표를 500억달러선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속에서도 플랜트 업계는 총 460억달러 규모의 해외 수주고를 달성, 연간 기준으로 최고액을 달성하며 2년 연속 400억달러 돌파라는 기록을 바탕으로 예측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직접 수출 200억달러, 간접 수익까지 포함 총 400억달러에 달하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 발전소를 수주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이제는 500억달러 만으로는 성이 차질 않는다.


첫 출발이 좋다. 지난해 체결한 한국전력 컨소시엄의 UAE 원전 수주(200억달러) 및 STX의 가나 대단위 주택사업(100억달러)을 비롯해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의 리비아 정유플랜트 사업(55억달러), 두산중공업의 사우디아라비아 라빅화력발전소 확장공사(35억달러), 대우인터내셔널의 케냐 민자발전사업(13억달러)은 최종 계약을 눈 앞에 두고 있으며, 수주계약이 확정된 SK건설 쿠웨이트 석유송출플랜트(7억2400만 달러)와 STX건설 괌 근로자주택사업 도급공사(2억 달러) 및 대우건설 알제리 젠젠항 확장공사(1억4000만 달러) 등은 올해 실적으로 잡혀 이미 플랜트 및 건설업계는 업계는 연초부터 400억달러 이상의 수주고를 안고 2010년을 시작했다. 이러다 보니 플랜트 및 건설업계는 올해에만 1000억달러의 해외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1000억달러 수주를 달성하려면 올해에만 600억달러의 추가 수주를 기록해야 한다. 쉽지 않은 목표지만 달성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우선 원전의 경우 UAE 수주가 터키 등 기협상중인 다른 국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추가 수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2011년 이후 본격화 될 경기 호황기를 앞두고 중동과 남미, 아프리카 등지에서 그동안 미뤄뒀던 대규모 플랜트 설비 발주가 올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우리 플랜트업계가 거둔 성적표를 되돌아보면 올해에도 우리 업계는 여러 지역에서 낭보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투자가 활발한 중동지역에서 전체 해외 수주액의 70% 이상을 달성했다. 한국업체에 플랜트를 발주한 중동 사업자들이 통상 연이어 추가 발주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놓고 볼때 향후에도 이들 업체들이 발주하는 프로젝트에서 우리 기업이 큰 강점을 안고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금액도 1억달러 이상 프로젝트가 68개에 이르고, 첫 수주고를 올린 업체(건설사 포함) 수도 125개사에 달할 만큼 신규진출 움직임 또한 활발했다.



개별 업체로 첫 연간 수주 100억달러 기록도 나올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92억9208만달러의 수주고를 올린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100억달러 이상 수주고에 도전한다. 순수 플랜트업체로는 유일하게 규모의 사업에서 진가를 올리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은 가장 탄탄한 팀웍을 바탕으로 올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플랜트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수백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가 다수 발주될 것으로 보이며, 초고속 시공능력과 가격 경쟁력 등을 장점으로 내세운 국내 플랜트 업계의 선전이 기대된다”라면서 “연초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 올해에는 해외 플랜트·건설 사상 역사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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