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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꽃·나무 사랑...'꽃의 전령사들'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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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를 살펴보면 꽃과 나무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굳이 예쁜 정원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고 가정에서 자신이 몸담고 일하고 있는 직장에서 틈틈이 시간을 내 화초 가꾸기에 열성이 쏟아 붓는 사람들이 있다.


가정주부에서부터 빌딩관리인, 청소부에 이르기까지 직함은 두드러지지 않지만 소박한 마음으로 자연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이들은 우리에게 푸근함과 아름다운 정서를 선사하는 '꽃의 전령사'들이다.

대부분의 사무실을 보면 선물로 들어온 화분들이 얼마가지 못해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로 시들어 있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꽃의 가치과 소중함을 알지 못하기에 빚어지는 가슴아픈 일이기도 하다.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나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도 잠시나마 삶의 여유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수 있을텐데.

[마니아]꽃·나무 사랑...'꽃의 전령사들'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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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꽃·나무 사랑...'꽃의 전령사들'①


필자가 여의도에서 근무를 하다 보니 여의도에서 눈에 들어오는 곳이 몇 곳 있다. 금융투자협회 로비를 가보면 실내 조경이 잘 돼 있다. 빛이 잘 들어오지 않는 곳이지만 이곳 실내 화단을 보면 항시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다. 그 윤기나는 잎을 보면 가꾸는 이의 정성과 따스함을 엿볼 수 있다.

세계맥주전문점 와바 앞에는 실외정원이 설치돼 있다. 원래 빈 공간이었던 이 곳은 차량 주차 장소로 쓰였던 곳인데, 나중에 화단으로 조성한 곳이다. 맥주 한잔 하러오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행인들에게도 적지 않은 기쁨을 선사해준다.


발길을 여의도 역 방향으로 돌려 조금 가다보면 대신증권이 있다. 이 곳에는 작은 화단이 잘 조성돼 있다. 지금은 추운 날씨 탓에 다소 시든 모습을 하고 있지만 얼마전 기온이 따뜻할 때만 해도 그 푸르른 모습은..

[마니아]꽃·나무 사랑...'꽃의 전령사들'①

[마니아]꽃·나무 사랑...'꽃의 전령사들'①


이 곳 화단은 외부지만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화단에는 꽃채송화와 덩굴장미가 심어져 있고, 지난 늦가을 때까지만 해도 주렁주렁 달린 호박을 볼 수 있었다. 빌딩을 관리하는 누군가 호박 종자를 심었을 것이다. 대신증권 지하에도 조경이 잘 돼있다고 들었는데 아직 가보지 못했다.


KB은행 건물 테라스에도 옥상 조경이 잘돼있다고 한다. 이곳 역시 바쁘다는 핑계로 아직 가보지 못했다.
오늘은 독일에서 공부를 하고 국내에서 플로리스트 마이스터로 활동하고 있는 조신자씨를 소개하고자 한다.

[마니아]꽃·나무 사랑...'꽃의 전령사들'①

[마니아]꽃·나무 사랑...'꽃의 전령사들'①


"저는 꽃을 가지고 하는 모든 일을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도 웨딩부케를 만드는 일은 아주 특별한 행복감을 주는 작업입니다."
조신자씨가 꽃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뚜렷한 이유없이 그냥 좋다는 것이 그의 대답이다.
"웨딩부케를 만든다는 것은 누군가의 가장 소중한 순간에 동참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러한 결혼식에서 부케는 그 성스러움과 고귀함의 상징으로써 중요한 의미를 지니지요."
그는 최근 내가 만든 웨딩 부케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에는 직접 부케를 만들어 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제작과정을 자세하고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반구형-홀더형-핸드타이트형-폭포형-주얼리-무지개형-머프형 등 다양한 형태의 부케 제작법에서부터 조형미를 강조한 아트 부케, 코사지&부토니아, 바디플라워, 웨딩홀 장식까지 다루고 있다.

[마니아]꽃·나무 사랑...'꽃의 전령사들'①

[마니아]꽃·나무 사랑...'꽃의 전령사들'①


부케의 어원은 불어로 꽃이나 풀을 엮어 만든 꽃다발을 의미한다. 중세 유럽에서는 남자들이 사랑하는 여자에게 구애를 하기 위해 들판에 핀 꽃을 꺾어 다발로 들고가던 것에서 부케가 시작된다,. 또 이 시기의 부케는 구애의 목적 뿐만 아니라 약초나 향이 나는 꽃을 사용함으로서 신부가 질병과 악령으로부터 무사하길 기원하다는 의미도 담겨져 있다 꽃다발을 받은 남자는 구애에 대한 허락의 표시로 꽃 묶음 중 한송이를 뽑아 남자의 가슴에 달아주었는데 이것이 '부토니아'다.


"꽃과 함께 하기 때문에 더 풍성하고 행복한 일상을 이웃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몸과 마음이 찬 기운으로 꽁꽁 얼어붙는 요즘 우리의 가슴 속까지 따뜻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꽃이 아닐까 생각해요"


조신자씨는 사단법인 국제꽃예술인협회 총무이사와 방식 꽃예술원 마이스터 하우스 강사를 맡고 있으며, 롯데백화점 미아점에서 '꽃으로 꾸미는 우리집 웰빙'이란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그는 최근 롯데백화점 미아점 문화의 광장에서 조신자 웨빙부케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아시아경제 송광섭 기자]






송광섭 기자 songbir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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