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자동차기업들의 통폐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운다는 중국의 자동차산업 육성책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10일 중국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중국 창안(長安)자동차는 이날 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中航ㆍAVIC)의 자동차 자회사인 창허(昌河)자동차ㆍ하페이(哈飛)자동차ㆍ둥안둥리(東安動力)자동차 등 3개사를 인수하기로 하고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창안자동차의 이번 인수는 올해 자동차산업 인수합병(M&A) 가운데 최대 규모로 올해 5월 광저우자동차(廣汽)와 창펑(長豊)자동차간 합병규모를 능가하게 된다.
창안 등 4개사가 통합할 경우 연산 120만대의 능력을 갖춘 대형 자동차가 생겨나게 된다. 합병을 주도하는 창안자동차의 연 생산규모는 86만대 수준이다.
지난 3월말 창안자동차의 쉬류핑(徐留平) 회장은 하페이와 창허를 인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초 중국 국무원은 내수 판매량의 90%를 차지하는 주요 14개사를 10개사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며 빅4를 앞세워 대대적인 인수ㆍ합병(M&A)를 유도하는 산업진흥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업계 빅4에는 상하이(上海汽車ㆍSAIC)ㆍ이치(壹汽ㆍFAW)ㆍ둥펑(東風)ㆍ창안(長安)이 해당된다.
중국 정부는 이들 4개사를 중국을 대표하는 '빅4' 대형 브랜드로 육성하며 연산 200만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중국내 최대업체인 상하이자동차는 현재 연 180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100만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출 광저우(廣汽)ㆍ베이징(北汽)ㆍ치루이(奇瑞)ㆍ중궈중치(中國重汽) 등 4개사도 지역내 인수합병을 주도할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이를 통해 작년 8월말 27% 수준인 토종 브랜드의 내수 점유율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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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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