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잊혀진 코믹계보를 잇는다 '공돌' VS '정승필 실종사건'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연예패트롤] 올 가을 눈길을 끄는 코미디 2편이 있다.
한편은 드라마 분야의 KBS2 '공주가 돌아왔다'이고, 또 다른 한편은 영화쪽의 '정승필 실종사건'이다.


이들 작품은 최근 들어 국내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춘 코미디 장르에 대한 아쉬움을 대변하기라도 하듯, 더욱 강력한 '웃음 폭탄'으로 무장,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들어 선전한 코미디 영화로는 올초 인기를 모았던 '7급 공무원'이 고작이다. 대신 코미디는 휴먼장르의 재미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장치로 활용하는 경우가 고작이다. 이유는 눈높이가 한결 높아진 영화팬들로부터 '코미디 영화'가 외면 받았기 때문. 하지만 이번에 등장한 '정승필 실종사건'은 인지도 높은 출연자들과 소재의 다양성 등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적은 비용으로 나름의 흥행을 기약할 수 있는 유일한 영화이기도 하다.


그럼 TV 드라마 분야는 어떤가? 역시 요즘 방송되는 드라마 중 코믹장르는 전무한 편이다. 이전에 방송됐던 '내조의 여왕'이 그나마 고작이다. 하지만 14일 KBS2를 통해 첫 방송되는 '공주가 돌아왔다'는 높은 지명도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황신혜와 오연수를 안방극장에 전격 등장시켜,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끊어진 코믹 계보를 잇는다.…'정승필 실종사건'



'정승필 실종사건'(감독 강석범)은 500억대 자산관리사의 실종을 둘러싼 전대미문의 코믹 수사극으로 대한민국 최강의 코믹 군단이 총출동한다. 이범수 김민선을 비롯 손창민 김뢰하 이한위 김광규 등이 출연, 10월 한국 영화계를 한바탕으로 웃음으로 몰아갈 예정.


이범수의 캐릭터는 맡은 프로젝트마다 성공률 100%의 실적과 실력을 자랑하는 500억대 자산관리사 정승필. 수백 억대 계약을 앞둔 어느 날 갑자기 실종되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그의 실종을 둘러싸고 김뢰하 이한위 김광규 등 코믹 3총사가 등장, 횡령 폭행 납치 살인 우발적 살인(?) 등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전개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정통 코미디물이다.


김민선은 승필의 약혼자이자 실종 사건의 용의자 미선 역을 맡아 미스터리하면서도 엉뚱한 여성상을 선보인다. 이와함께 반듯한 이미지의 손창민은 정승필 사건을 담당하는 집요한 강력계 김형사 역을, 이한위는 실종 사건의 단서를 쥐고 있는 술주정꾼 주정남 역을, 김광규는 승필과 원한 관계로 엮이면서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는 백부장 역을 각각 맡아 최강의 코믹 군단에 합류했다.


영화사측은 "올 상반기 영화 '7급 공무원'이후 코미디가 뜸했다. 하지만 오는 10월에는 '정승필 실종사건'이 그 바통을 이어갈 것이다. 코미디물의 진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막강' '선덕여왕'을 견제할 유일한 코드는 '코미디'…'공돌'



이에비해 14일 첫 방송되는 "공주가 돌아왔다"(극본 임현경,이초은ㆍ연출 박기호)는 두 주인공 황신혜, 오연수가 원없이 망가진다. 진흙탕에서 뒹굴고, 넘어지면서 평소의 고고하고 청초한 이미지는 온데 간데 없다. 중견 탤런트들의 '망가짐'으로 득을 보는 쪽은 당연히 시청자들. 이들 두 중견 연기자들의 코믹연기에 가세하는 것 외에 만능엔터테이너 탁재훈이 이들과 적당히 3각 관계를 형성하며 드라마의 재미를 업그레이드 시킨다.


이 드라마의 최대 목표는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MBC '선덕여왕'과 맞대결, 최소한 견제하는 것이다. 그동안 수많은 드라마들이 '선덕여왕'과 맞붙어 참담한 성적을 맞보았기에 이번 이 드라마에 거는 KBS의 관심은 크다. 한마디로 최고 드라마의 상승세를 무너뜨릴 수 있는 유일한 드라마 장르는 바로 코믹이라는 것.


최근 촬영에서 이들 3명은 한바탕 닭발 전쟁을 펼치기도 했다. 과거의 연인이었던 공심(황신혜)과 봉희(탁재훈)가 포장마차에서 소주잔을 기울이고, 그들의 다정한 실루엣(?)을 목격한 현재의 부인 도경(오연수)이 흥분, 한바탕 '닭발전쟁'을 펼친 것.


여기에 탁재훈, 지상렬, 오영실 등 개그 삼인방의 감초연기와 가수 송대관의 깜짝 등장은 안방에 신선한 웃음을 전하기에 충분하다. 두 공주의 엉뚱 코믹 연기대결이 올가을을 화려하게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두편의 콘텐츠가 펼치는 다양한 코믹연기가 올 가을 한국 대중문화계에 최대 이슈를 제공할 전망이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