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개그 프로그램과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한승훈이 방송에서 직접 '게이 루머설'에 대해 해명했다.
한승훈은 10일 오후 9시에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ENEWS'에 출연해 "30대 남자 팬에게 꽃다발과 함께 사랑고백을 받은 적이 있고, 어떤 남자로부터는 성추행도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그 사람은 '네가 여자였다면 진짜 내 이상형이었다'라는 말까지 남겼다"며 "때문에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그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말할 수 없이 심했었다"고 말했다.
한승훈은 또 이날 방송에서 "여성스러운 행동 때문에 학창시절 반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며 "친구들이 나를 벌레 보듯 쳐다보는 게 싫어 학교를 나가지 않다가 결국 전학을 택했다. 나를 게이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희 아빠도 게이냐, 게이는 유전이니까'라는 말을 들을 때 제일 힘들었다"고 밝혔다.
한승훈은 "원래 이름은 한아람이었지만 여자 같은 이름 때문에 후에 아버지가 전형적인 남자 이름인 승훈으로 개명하셨다"며 그간의 힘들었던 기억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편 한승훈은 최근 개편한 SBS 개그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섹시발랄 놀이동산 직원 오봉이로, 드라마 '스타일'에서는 패션매거진 에디터 곽재석 역을 맡아 인기몰이 중이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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