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전 4타 차 역전우승 'KB싹쓸이'
안선주(22ㆍ하이마트)가 드디어 뒷심부족을 극복했다.
안선주는 6일 경북 인터불고 경산골프장(파73ㆍ6778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 대회(총상금 2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무려 7언더파를 몰아치며 합계 17언더파 202타를 완성했다.
전날 선두 송민지(22)를 오히려 4타 차로 여유있게 때돌린 역전우승이다. 지난 5월 1차 대회에 이어 KB스타투어를 '싹쓸이'하면서 시즌 2승째. 우승상금이 4000만원이다.
안선주로서는 무엇보다 첫날 선두에 나섰다가 최종일 뒷심부족으로 역전우승을 당하는 징크스를 깼다는 것이 의미있게 됐다. 안선주는 그동안 평균타수 70.67타를 기록하며 이 부문 선두를 달리는 등 각종 기록에서 수위에 올랐지만 정작 우승은 1승에 그쳐 아쉬움을 더했다.
안선주는 그러나 이날만큼은 달랐다.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깔끔하게 7개의 버디사냥을 즐겼다. 안선주는 "지난 7월 새로운 퍼터로 바꾼 뒤 짧은 퍼트를 좋치곤 했는데 이제는 완벽하게 적응이 끝났다"면서 "보다 자신있는 플레이를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송민지에 이어 선두권은 김하늘(21ㆍ코오롱 엘로드)이 역시 7언더파의 집중력을 자랑하며 김보배(22ㆍE2골프)와 함께 공동 3위(13언더파 206타)에 올라 샷 감각 회복을 선언했다. '4승 챔프' 유소연(19.하이마트)이 5위(12언더파 207타) , 서희경(23.하이트)이 공동 6위(10언더파 209타)로 상금랭킹 1, 2위의 진검승부도 계속됐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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