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13일 이명박 대통령의 8.15 경축사와 관련 "국면 전환용이 아닌 국정운영 기조 전환의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통령이 말한 근원적 처방에 대해 야당 대표로서 요구 사항을 들고 왔다" 며 " 탕평인사를 통해 인사쇄신을 이뤄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과거 민주정부 10년 동안도 경제, 외교, 국방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인물도 과감하게 등용한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며 "친이, 친박 등 나눠먹기 인사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대표는 "국가 재정 건전성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부자감세와 4대강 사업을 포기해야 한다" 며 "사실 급한 것은 4대강 본강이 아니라 소하천, 지천의 치수로 4대강 사업은 재벌건설업체들의 일감으로 의심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8·15광복절을 남북관계 전환의 계기로 삼아야 하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이행 의지를 천명해야 한다"며 "북한도 클린턴 전 대통령 방북과 현정은 회장의 방북으로 기회가 오고 있다. 이런 기회를 북한은 잘 포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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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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