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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단한 뒷심..11개월래 최고치

강한 투자심리 반영..개인ㆍ외인 쌍끌이 매수세

코스피 지수의 막판 뒷심이 빛난 날이었다. 오전 한 때 1510선마저 위협받던 코스피 지수는 오후들어 상승세를 회복하더니 장 막판에는 연고점을 넘어서는 등 강한 뒷심을 보여줬다.
시장에는 호재보다는 악재가 많았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강한 심리를 유지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장 초반에는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
전날 미 증시에서 내구재 주문이 3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선데다 하락폭은 5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가 좋지 않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역시 베이지북에서 경기위축이 둔화되고 있다고 발언했지만, 여전히 소매유통 부문의 수요가 둔화돼있다고 언급함에 따라 경기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확산됐다.

특히 전날 중국증시가 5% 이상 급락했지만 국내증시는 이를 반영하지 못한 부분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여전히 강한 순매수세를 지속했고, 개인 역시 12거래일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를 보인 덕분에 일부 대형주가 반등에 성공하며 전체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중국증시 역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전날의 부담에서 벗어난 점도 국내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했으며 지수선물이 1년여만에 200포인트를 터치한 점도 막판 상승세를 이끈 원동력이 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전고점(1529.80)은 물론 1530선도 뛰어넘으면서 장 중 최고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0.42포인트(0.68%) 오른 1534.74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마감 직전 1535.36선까지 치솟으며 연고점도 새로 썼다. 이는 지난해 8월21일(1540.45) 이후 11개월만에 최고치다.


개인이 670억원(이하 잠정치), 외국인이 267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며 기관이 내놓는 매물 2800억원 규모를 모두 소화해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는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총 1450계약 가량의 매도세를 보인 탓에 프로그램 매매 역시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92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11억원 매수로 총 180억원 규모의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철강금속(2.54%) 및 섬유의복(1.73%), 전기가스업(1.71%) 등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증권(-0.80%)과 운수창고(-1.06%), 의약품(-0.90%) 등은 약세를 지속했다.
철강금속업종의 경우 전날 중국의 철강가격이 강세를 지속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고, 이것이 철강주의 대표주자인 포스코의 강세로 연결됐다.
포스코는 이날 1만3000원(2.77%) 오른 48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포스코 뿐 아니라 시가총액 상위주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원(1.43%) 오른 70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장 중에는 71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또다시 연고점을 넘어섰고, 현대차(1.03%), 신한지주(1.13%), 현대중공업(1.45%), SK텔레콤(1.64%) 등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8종목 포함 366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 포함 423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500선을 지켜낸 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33포인트(0.27%) 오른 502.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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