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의 붕괴를 막기 위해 미국 재무부가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이 은행권의 대출 확대에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 은행의 80%이 지원받고 있는 7000억달러 규모의 TARP 자금은 대출 확대 뿐만 아니라 대출 감소를 막는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TARP 특별조사팀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60개 은행 중 83%에 달하는 300개 은행이 TARP를 이용해 대출자금을 보충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29%는 주택대출 자금을 조성하는 데 사용 중이라고 전했다.
18%와 17%는 각각 상업용 모기지와 소비자 대출 등에 투입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밖에도 현재 자금을 수령하는 360개 은행 중 약 40%가 자본 준비자금을 마련하거나 뜻밖의 손실을 막는데 사용하고 있으며 전체의 1/3에 달하는 은행들은 TARP 자금을 미 국책 모기지 회사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발행한 모기지유동화증권(MBS)에 투자한 상태다.
이번 보고서는 TARP 사용처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는 의원들과 언론들에 대한 답변 목적으로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조사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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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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