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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대입 '편입시험' 수학 비중 커졌다

주요대학 2010학년도 요강 발표
여름방학 앞두고 편입대비 시작


편입시험을 6개월 가량 앞두고, 여름방학을 맞아 편입 전문학원들이 일제히 개강했다. 제2의 대입이라 불리는 편입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본격 시즌이 돌아온 것. 편입 준비생은 해마다 늘고 있으며, 상위권 대학과 취업이 잘 되는 인기학과의 편입학 경쟁률은 수십대 1을 기록한다.

대학들의 편입 전형은 대부분 12월 중순부터 2월 초 사이에 진행되는데, 최근 주요 대학들이 2010학년도 편입학 시험 요강을 발표했다.


올해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 주요 발표 내용이며, 확정된 모집 요강은 12월 대학별로 추가로 발표된다.

◆수학시험 도입대학 늘어 = 최근 편입학 요강을 발표한 수도권 내 주요대학을 살펴보면 필기시험 비중이 높아지며, 지난해에 이어 필기시험에서 수학시험을 보는 대학이 늘었다.


성균관대와 이화여대는 자연계열 편입헤 수합시험을 도입했다. 성균관대는 영어시험만으로 1단계 전형 후 영어 60%, 전 대학 성적 30%, 면접10%로 최종 합격생을 선발했던 예년과 달리 영어ㆍ수학 성적으로 1단계 통과자를 가린 후 영어ㆍ수학 60%, 전 대학 성적30%, 면접10%로 선발하게 된다. 수학시험은 총 30문항, 5지선다형으로 출제되며 미분, 적분, 선형대수, 편미분 등 이공계열 전공기초와 관련된 범위에서 골고루 출제될 예정이다.


이화여대도 자연계열 편입에 수학시험을 추가했다. 올해까지 영어, 전 대학 성적, 면접구술로 전형했으나 2010학년도부터는 영어20%, 수학20%, 전 대학 성적 30%로 1단계 선발 후 영어20%, 수학20%, 전 대학 성적30%, 학업계획서10%, 구술면접20%로 합격생을 최종 선발하게 된다. 인문계열 편입에서도 학업계획서 전형이 새로 추가됐고, 국제학부 편입생을 선발하며, 학사편입은 지원자격이 완화돼 동일계열 출신자도 지원이 가능해졌다.


이미 수학시험을 보는 대학은 난이도를 조절하거나, 수학시험 실시학과를 확대했다.
중앙대는 수학시험의 난이도를 조절한다. 지난해까지는 모든 계열의 편입 수학시험이 똑같았지만 올해는 의대와 약대, 자연계열과 이공계의 수학 문제를 30% 정도 다르게 출제할 계획이어서 의·약대의 수학시험이 자연·이공계열보다 어려워질 전망이다.


서울시립대는 지난해 기계정보공학과, 수학과,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화학공학과에서 수학시험을 치른데 이어 내년에는 물리학과 공간정보공학과도 수학시험을 도입했다. 동국대도 산업시스템공학과 컴퓨터공학과로 수학시험이 확대됐다.


이에따라 2010학년도에는 광운대, 국민대, 동국대(서울), 상명대(서울),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세종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서울),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양대, 홍익대(서울) 등 총 17곳에서 수학시험을 실시한다.


◆필기시험 더욱 까다롭게 = 수학시험 확대와 함께 필기시험은 더욱 까다로워졌다. 고려대는 KUET(고려대 영어능력평가고사)의 정형화된 문제 유형에서 벗어나 KU-TOSEL 시험을 통해 영어 이해 능력과 계산 능력, 논리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KU-TOSEL은 TOSEL과 유사한 형태로서 출제되나 듣기, 말하기, 쓰기 영역은 제외된다. 시험시간 및 문항 수는 100분에 70문항이고 난이도는 TOSEL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양대는 과락제를 도입했다. 과락제는 필기시험 성적이 기준 점수에 미달할 경우 불합격으로 처리하는 것으로 서강대, 중앙대 등에서 실시하고 있다. 또 인문계열의 국어시험을 폐지해 영어시험의 실질적인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는 1단계에서 영어와 국어 성적을 절반씩 평가한 뒤 2단계에서 영어, 국어 , 전 대학 성적을 종합 평가했다. 2010학년도의 영어와 전 대학 성적 반영비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국외대는 면접전형을 폐지하고 영어 반영비율을 더 높였다.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지 않고 영어시험과 전 대학 성적만 반영하는데 비율이 5대 1이어서 영어시험의 중요성이 커졌다.


편입은 전형 일자만 겹치지 않으면 복수지원을 할 수 있다. 그만큼 경쟁률이 높기 때문에 남은 6개월동안 어떻게 편입을 준비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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