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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의 변신…정책테마→대장주테마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투자자?…대장주에 관심을

이달 들어 테마주들이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테마주의 동반 상승을 지켜보며 3월 테마장의 도래를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투자심리 개선뿐만 아니라 지난 6월 한달 동안 테마주들의 급락으로 가격 부담이 많이 사라졌다는 점에서도 테마주 부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3~4월 호재에 의해 테마주가 상승하던 것과는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고 테마에 편승한 종목이라 해서 '묻지마 투자'하기 보다는 테마를 주도하는 대장주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전문가들은 지난달의 테마주 급락을 떠올리며 투자에 유의하라고 당부하지만 개인들은 지난달의 손실을 만회하고자 더욱 급하게 달려들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전쟁관련주와 대운하·윈도우7 ·수입육·탄소나노튜브·U-헬스케어 등 테마에 속한 종목들이 동반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쟁관련주의 대장주 격인 휴니드는 6월4일 연고점을 기록한 이후 한달 만에 50.32% 급락했다.
코오롱아이넷도 48.13% 급락하는 등 테마주들은 6월 한달동안 시장 외면속에 빙하기를 보냈다. 이런 과정에서 주가 메리트가 살아난 셈이다.

다만 최근 테마주에 대한 관심은 호재로 움직인 지난 3~4월 테마장과 달리 저가 매수세에 의한 강세다 보니 테마에 속한 종목 대부분이 상한가로 오르고 하는 식의 급등 양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 이틀간 강세를 보인 전쟁관련주와 탄소나노튜브 관련주 등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우선 대장주로 수급이 몰리면서 해당 테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난 1일 휴니드와 빅텍이 급등하자 뒤따라서 HRS가 오르는 양상이 나타났다. 전쟁테마주에 속한 3개 종목의 오름세와 함께 전쟁관련주가 테마 상승율 상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 급등세를 보인 U-헬스케어 관련주 역시 비슷했다.
코오롱 아이넷이 신용 등급 상향 소식과 함께 급등하자 인성정보와 유비케어, 인포피아 등이 동반 상승하며 테마가 부각됐다.

결과적으로 테마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은 지난 3~4월의 영광과 6월의 아픔을 동시에 체험한 만큼 기대반 두려운반으로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승세를 보이는 테마에 투자하자니 급락이 두렵고 그냥 처다만 보고 있자니 종목이 급등할 것 같다는 아쉬움에 테마 안에서도 대장주에 투자하는 개인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테마의 단맛을 본 개인이 테마의 유혹에서 벗어나긴 쉽지 않다. 눈 앞에 급등하는 종목을 보고 또 다른 급등 종목을 찾지 않고 서서히 진가를 발휘하는 가치주만 찾기에는 인내심이 부족한 개인이 많다.
급락 하기 전에 팔면된다는 생각에 또 다시 테마 열풍에 몸을 맡기려 한다면 테마 내의 대장주에 운을 시험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덜 위험해 보이지만 이 또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즐기는 투자자에게 해당된다.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한달 동안 많이 하락한 테마주에 대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한 뒤 "다만 저가 매수세에 의한 상승세는 코스닥 지수 510선이 한계일 것"이라고 조언, 테마주 강세장이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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