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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관아 도와줘~"

테마 순환매장 도래로 2차랠리 기대 고조…호재없는 상황서 대안은 수급

코스닥 시장에서 테마 순환매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테마의 부활과 함께 지수 반등세도 이틀 연속 이어짐에 따라 투자자들은 2차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한달간 코스피 시장에 비해 상대적 열위에 놓였던만큼 이제는 오를 때도 됐다는 심리가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한달간 코스닥 지수 대비 2배 이상 급락한 테마주들이 이달들어 반등에 나서며 지수 상승에 탄력을 더해주고 있다.
테마의 부활은 지난 한달 동안 연신 미끄러진 테마주의 가격메리트에서 시작됐다.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특별한 호재 없이 급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수소에너지 관련주를 비롯해 윈도7·U-헬스케어·스마트 그리드 테마주에 속한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코오롱아이넷은 전날 보다 10원 오른 2220원에 거래를 시작하더니 장 시작 30분 만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코오롱아이넷의 급등에 U-헬스테마에 속한 인성정보(4.17%)와 유비케어(3.66%), 비트컴퓨터(3.66%) 등이 자극을 받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대운하주와 전쟁관련 테마주가 개인 투심에 불을 지핀 이후 단발성으로 끝날 것 같던 테마 순환매 장이 예상을 깨고 연속성을 띄는 모습이다.

테마주의 부활과 코스닥 시장에서 가격 부담이 상당분 감소했다는 인식이 더해지며 상승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
더욱이 지난 3~4월 두달 동안 상승장을 이끈 테마주들의 주가가 많게는 50% 이상 빠져 가격메리트가 높아졌다는 것이 2차 랠리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추가 상승 랠리의 열쇠는 기관이 쥐고 있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테마 순환매는 기술적인 단기 반등에 불과하며 510선 이상 상승세를 이어갈 만한 모멘텀으로는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이미 지난 한달간 7639억원을 코스닥 시장에 쏟아부은 개인의 매수 여력에 대한 한계도 지적되고 있다.

예상보다 강한 투자심리로 510선을 넘더라도 기관의 수급이 뒷받침되지 않는 이상 전고점 돌파는 어려울 것이라 단언한다.
결국 2차 랠리는 6월 한달 동안 4325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한 기관이 어닝 시즌을 맞아 실적 확인 후 코스닥 시장에 돌아온다는 전제 아래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상황에서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 돌아올지는 미지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작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풍력단조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

결과적으로 앞으로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 지수가 1400선을 뚫기 위해 수차례 도전을 반복 했던 것과 같은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달 테마의 급락을 지켜본 투자자들이 현 시점에서 불어오는 테마풍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지 역시 기관이 어떤 투자 전략을 취하는가에 따라 달려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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