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MBC 화제의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속 공유와 윤은혜의 키스 장면이 최고의 키스로 뽑혔다.
KT IPTV의 QOOK TV가 오는 14일 '키스 데이'를 맞아 5~10일 20~30대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드라마 속 가장 설레었던 Kiss 신 베스트는?'이라는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
조사 결과에 따르면 '커피 프린스 1호점'의 한결-은찬 커플 키스 장면이 2009년 최고의 화제작 '꽃보다 남자' 준표-잔디 커플의 키스 장면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드라마 속 두 사람의 키스는 은찬(윤은혜 분)을 남자로 오해했던 한결(공유 분)이 "네가 남자건 외계인이건 이젠 상관 안 해. 가보자 갈 데까지"라는 명대사와 함께 기습 키스를 감행한 장면으로 당시 네티즌들 사이에서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혔다.
'남남 키스신'이라는 명칭까지 붙으며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이 장면은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수백 건의 캡쳐 장면을 온라인에 올리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가보자, 갈 데까지'라는 대사도 여러 형태로 패러디 되며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뒤이어 최고의 키스 명장면 2위를 차지한 '꽃보다 남자' 속 구준표-금잔디 커플의 놀이터 키스는 28%의 지지율을 얻었다. 매번 엇갈리기만 했던 이들의 사랑을 이어준 결정적 계기가 된 장면. 특히 이 장면은 구준표 역의 이민호가 드라마 속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뽑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3위에는 총 18%의 득표율을 확보한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무혁-은채 커플의 키스 신이 선정됐다. 죽음을 앞둔 무혁(소지섭 분)이 은채(임수정 분)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나눴던 애절한 이 키스 장면은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 명장면으로 남아 있다.
KBS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의 이순재-전양자 커플 키스신도 순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비록 키스보다는 뽀뽀에 가까운 장면이었지만, 네티즌들 사이의 베스트 컷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내 이름은 김삼순' 삼순-진헌의 피아노 키스신, '파리의 연인' 기주-태영 커플의 파티장 키스신, '겨울 연가' 준상-유진의 눈사람 키스신 등이 10위 권 안에 올랐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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