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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조의 여왕①]배우+카메오의 환상의 앙상블 '성공시대'


[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울고 웃겼던 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이 오는 19일 종영한다.

'내조의 여왕'은 그동안 주·조연 배우들의 코믹연기는 물론,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남주의 연기변신외에도 조연들의 열연은 물론 카메오의 출연까지 더해져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하기도 했다.

#'내조의 여왕' 히로인? 당연히 김남주

'내조의 여왕'의 성공에 김남주의 힘이 절대적이었음은 부정하기 힘들다. 김남주의 캐스팅 소식은 드라마 기획 단계부터 화제였다. 'CF여왕' 김남주가 영화 '그놈 목소리' 이후 2년 만, 드라마 '그 여자네 집' 이후 8년 만에 출연하는 작품이라는 점만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돌아온 김남주는 기존 이미지를 버리고 연기변신을 꾀했다. 이 전략은 그를 다시 한번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게 했다.

전성기 시절의 미모와 인기에 집착하는 대신 자신의 현실을 투영할 수 있는 캐릭터를 선택한 김남주는 이른바 '망가지는' 모험을 시도했다. 시청자들은 자신들과 눈높이를 맞춘 배우 김남주의 인간적인 매력에 빠져들며 박수를 보냈다.


#맛깔스런 조연 배우들의 '향연'

'내조의 여왕'은 김남주, 오지호 등 드라마 전체적인 부분을 이끌어간 주연배우들의 열연은 물론 윤상현, 선우선, 이혜영, 최철호 등 '조연 아닌 조연'들의 활약이 빛난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은 맛깔스럽고 코믹한 연기로 자칫 '불륜'이라는 덫에 빠질뻔한 드라마를 한 편의 웰메이드 드라마로 만드는데 일조했다는 평이다.

특히 이혜영은 극 중 김남주의 앙숙인 양봉순 역을 맡아 절정의 연기력을 선보였다. 극 중 김남주를 사사건건 괴롭혀 시청자들로부터 '얄미운 배우'로 미움(?)을 받았던 그이지만 남편 최철호를 극진히 내조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내조의 여왕'으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윤상현, 선우선, 최철호 역시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연기로 드라마의 재미를 가미, '내조의 여왕' 인기를 이끌었다.

'철없는 회장' 허태준 역을 맡은 윤상현은 김남주와의 불륜을 부담스럽지 않게 그려냈으며 극 중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를 직접 부르며 숨겨진 가창력을 뽐냈다.

또 선우선은 윤상현의 아내 은소현 역을 맡아 도도한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선우선은 35세임에도 20대 동안을 유지해 최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선우선은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동안 비결에 대해 "가족 내력이다. 친언니의 친구가 저희 가족을 가리켜 '방부제 패밀리'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최철호 역시 KBS 드라마 '천추태후'의 경종을 통해 선보인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벗고 '내조의 여왕'에서 무뚝뚝하지만 코믹한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내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카메오 성공 시대를 열다

'내조의 여왕'의 성공을 말할때 빠져서는 안될 요소가 바로 카메오다. '내조의 여왕' 제작진은 드라마 곳곳에 깜짝 카메오를 출연시켜 보는 이들을 더욱 즐겁게 했다.

김남주의 연기변신과 코믹요소를 드라마 곳곳에 배치시킨 '내조의 여왕'은 유난히도 카메오가 많았다. 배우들은 물론 개그맨, 가수, 심지어 러시아 이종격투기 선수 예멜리아넨코 표도르까지 다양한 엔터테이너들이 출연했다.

남편의 내조에 온 힘을 쏟는 '아줌마' 천지애 역을 소화해내고 있는 김남주의 남편인 배우 김승우가 경찰관으로 깜짝 출연해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더니 개그맨 최양락과 김신영, 가수 신동 등이 잇따라 카메오로 출연했다. 이 중 최양락은 의사, 취객, 집에서 쫓겨난 남자 등 1인 3역을 소화해내며 드라마의 시청률 상승에 한 몫(?)했다는 평이다.

특히 19일 방영하는 마지막 방송분에서는 MBC 대표 주말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 멤버들이 면접보는 신입사원으로 깜짝 출연할 예정이어서 마지막까지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시킬 전망이다.

이같은 카메오 출연에 대해 '내조의 여왕' 김승모 기획PD는 "배우들의 카메오 출연은 드라마의 흐름을 깨지 않는 한도에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는 장점이 있다"며 "카메오의 출연이 극 중 상황과 어울리지 않는다면 오히려 재미를 반감시키거나 극의 흐름을 깰 수 있다는 단점을 함께 가지고 있지만 '내조의 여왕'에서는 적절히 활용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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