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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전망]삼성SDI, 바닥 찍고 하반기 '흑전' 용트림


28일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SDI가 악화된 성적표를 내놓아 사실상 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본지가 이달 이후 삼성SDI의 1분기 추정치를 내놓은 현대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미래에셋증권, 하이투자증권, SK증권 등 5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을 분석한 결과 삼성SDI는 올 1분기 매출액 8766억원(단독기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12억8000만원과 -456억원으로 2차전지 및 PDP 판매량 감소와 단가인하로 적자전환이 전망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분기 매출액 7334억원, 영업이익 -681억원, 순이익 -619억원을 예상했다. 연결기준으로 1분기 670억원의 영업손실을 예상하며 기존 추정치인 420억원 보다 손실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PDP부문의 적자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LCD TV 수요는 예상보다 강했지만 대체재인 PDP TV 판매가 상대적으로 부진했고 CRT TV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상대적으로 필수품적인 성격이 약한 노트북 판매량이 감소한 것도 원통형 2차전지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1분기 삼성SDI의 2차전지, PDP 모듈, CRT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각각 16.2%, 15.7%, 16%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현대증권도 삼성SDI가 1분기 바닥을 찍었을 것이라는데 의견을 함께했다. 1분기 매출액은 8234억8000만원, 영업이익 -694억5000만원, 순이익 -521억9000만원으로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실적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1분기 매출액은 7482억원, 영업익 -633억원, 순이익 -652억원으로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사업 구조조정 비용이 반영돼 1분기 실적이 더 악화된 것"이라며 "악재를 털고나면 빠르면 2분기부터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은 삼성SDI의 실적이 1분기 바닥을 찍었다는데 입을 모으고 실적 추정치를 더 낮게 잡고 있지만 업황 개선으로 하반기에는 회복세를 탈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소현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와 PDP 모듈 판매량 증가로 삼성SDI의 2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대비 6% 증가한 1조13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50인치 FHD PDP 생산 정상화에 따른 비용절감 및 2차전지 수익성 회복으로 전분기 대비 540억원 개선된 -130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3월부터 노트북, 중소형 패널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것은 곧 2차전지 판매량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2분기부터는 2차전지 실적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노트북은 판매량이 전월대비 38%, 중소형 패널은 38%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3분기 계절적 성수기 수요로 매출액 1조2410억원과 영업이익 200억원으로 흑자전환 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 12월 PDP 3라인의 감가상각이 종료될 예정이라서 2010년 이후 PDP 사업 적자에 대한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수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2차전지, PDP 2분기 출하량이 수요증가에 따른 주문증가로 전분기 대비 15~2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PDP 4라인의 원가절감형 50인치 풀 HD PDP 모듈라인도 4월부터 정상가동을 시작해 2분기부터 PDP 부문에서 큰 폭의 원가절감이 예상된다"며 " 2분기에 월별기준 영업이익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스마트 폰에 AM-OLED 채용을 대폭 확대함에 따라 하반기 AM-OLED 라인 수율이 90% 이상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돼 AM-OLED 흑자전환이 당초 예상시점이었던 2010년보다 1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CNT(탄소나노튜브) BLU 상용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적자 사업부인 PDP를 대체할 요소로 CNT BLU 상용화를 꼽고 있는데 아직 삼성SDI 측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밝히지 않은 만큼 상용화는 2010년 이후에나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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