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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대 관전 포인트'를 주목하라

①임단협 후유증 없나

②세제 지원 효과있나

③지배력 상승 얼마나

1분기 실적환율 덕 못본채 ‘어닝쇼크’... 2분기 자신감


"3대 관전포인트를 주목하라."
 
현대자동차의 1ㆍ4분기 실적이 환율 효과의 덕을 보지 못한 채 '어닝 쇼크'로 업계에 충격을 던져줬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조 1658억원이 줄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0.9% 급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은 2분기 이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달부터 시작되는 임단협의 후유증을 우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5월부터 시작되는 정부의 세제지원 효과와 글로벌 시장지배력 확대에서도 가시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노사 문제, 내수 돌파구 키포인트로

24일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단협 진행을 위한 상견례를 가졌다. 초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는 가운데 노조의 투쟁 강도가 위축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돌아가는 상황이 녹록치 않다.

현대차 노조는 임금 8만7709원(기본급 대비 4.9%) 인상,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에 따른 월급제 도입, 단체협약 유효기간 1년 단축, 총 고용보장 등 부담스러운 요구를 늘어놓고 있다.
 
특히, 노조는 생산공장간 이해관계가 혼류생산을 양보한 터라 주간연속 2교대제를 어떻게든 관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상견례 일정 잡는 것부터 순탄치 않아 우려를 던져주고 있다.

노조가 지난달부터 이달 10일 개최할 것을 요구했고, 지난 20일에는 노조 집행부가 테이블에 나선 가운데 사측에서 나오지 않아 철수하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노사문제가 내수 돌파구 최대 관건으로 작용하는 이유는 정부의 세제지원 효과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회는 지난 23일 최대 250만원 세금 감액을 골자로 하는 완성차 교체 지원방안 실시에 대해 업계 노사관계 선진화 노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당초 올해말까지 예정된 시행 기간을 앞당기기로 조건부 승인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지배력 상승 지속할까

현대차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상승세를 계속 유지할지도 관심거리다. 현대차는 1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4.7%까지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최대 시장인 미국 내 점유율은 4.3%까지 치솟았다. 현대차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미국 내 점유율을 5% 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일단 시장 상황은 우호적이다.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 브랜드들이 경영난에 빠져 자국 시장을 돌볼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박동욱 현대차 재무관리실장은 "올해 미국 시장에서는 GM과 크라이슬러의 기존 고객이었던 고객들 중에서 약 30% 정도가 브랜드 이동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혼다, 닛산, 도요타, 현대ㆍ기아 쪽으로 이동할 고객들을 어느 정도 유입할 수 있느냐가 (점유율 확대의)관건"이라고 말했다.
 
미국 외 시장에서도 중국과 체코공장 등이 본격 가동되면서 점유율 증대가 가시적이다. 현대차 중국 생산법인인 BHMC의 1분기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8.8% 늘어난 10만9000대이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비 무려 104.4%나 늘어난 1조8450억원이다. 인도공장 역시 같은 기간 판매가 전년비 6.9% 늘어났으며 매출액 역시 36.5% 늘어났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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