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4일 현대차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고 2분기 실적 개선에 주목해야 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부진했지만 우리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또한 2분기에는 판매대수가 1분기 대비 24.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2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폭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세계시장 재고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환율 여건이 여전히 우호적이고 노후차량 교체 인센티브 지급에 힘입어 5월부터는 내수판매도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2분기 원·달러 환율 가정은 전년동기대비 35.6% 상승한 1380원이고 이에 현대차의 가동률은 지난해 1분기 99.9%, 지난해 4분기 100.9%에서 올해 1분기 70.5%로 하락했지만 2분기에는 86.8%로 상승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3분기부터는 소비 회복과 기저효과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 부진은 가동률 급락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이미 예견됐으며 주가에도 반영됐다"며 "또한 현재 현대차는 세계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고 이미 정상 궤도에 오른 것"으로 판단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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