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세계 PDP 모듈 출하량이 전년동기에 비해 크게 줄어든 286만대로 집계됐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삼성SDI와 LG전자 등 국내 PDP업체들이 PDP모듈의 출하 계획을 늘려잡고 있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22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에 따르면 PDP모듈의 1분기 출하량은 286만대로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역시 101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나 줄었다.
1분기 PDP모듈의 출하량과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TV 판매량이 줄어든 데다, 일본의 히타치와 파이오니어의 PDP패널 사업 철수 때문이라고 디스플레이뱅크는 분석했다.
히타치와 파이오니어는 작년 이맘때 각각 PDP 패널 사업에서 철수를 공식 발표했으며, 이후 생산량을 조절해 오다가 지난 1분기를 끝으로 PDP 모듈 생산을 모두 철수했다
이들 업체의 PDP 패널 사업 철수로 인해 2분기부터는 한국과 일본의 3개 회사만이 PDP 패널 생산을 계속할 전망이다. 여기에 중국 COC의 양산이 시작되는 올 하반기가 되면 3개국 4개사가 PDP사업을 영위하게 된다.
한편, 디스플레이뱅크는 PDP모듈의 2분기 출하량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SDI와 LG전자의 모두 2분기 출하 계획을 1분기보다 늘려잡을 계획인 데다, 파나소닉도 새롭게 출시한 '고효율 Neo PDP'의 출하량을 꾸준히 증가시킬 방침이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뱅크는 "2분기에는 꾸준히 하락하던 LCD 패널 가격이 모니터 패널을 중심으로 다시 반등하고 있어, PDP의 모듈의 가격 또한 LCD의 영향을 받아 하락률이 다시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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