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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휴대폰 대리점서 IPTV도 파네!

통합KT·SKT·LGT 유통망 강화...초고속 인터넷·IPTV 등 유무선 상품 판매

지금은 휴대폰을 주로 판매하는 이동통신사 유통점이 초고속 인터넷과 IPTV(인터넷TV) 등 유무선 상품을 아우르는 복합 매장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통합KT(KT+KTF)의 출범과 함께 통신사들이 유통망 강화에 나서면서 유무선 기반의 유통 전쟁이 본격 점화되는 형국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르면 다음 주 중 유통자회사(가칭 PS&마케팅컴퍼니)를 설립하고 유통 시장 공략을 강화할 전망이다. 현재 SK텔레콤은 전국에 2300여개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유통자회사 설립은 이들 대리점 중 일부를 직영점(SK텔레콤이 직접 운영하는 매장)으로 전환, SK텔레콤의 전략적 유통망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 담겨 있다. 현재 유통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PS추진단'의 임원일 수도권마케팅본부장이 신설 유통자회사의 대표로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유통자회사 설립과 유통망에서의 유무선 상품 판매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대리점에서 무선 상품만 주로 판매했지만 앞으로는 SK텔레콤의 무선 상품 뿐만 아니라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 인터넷과 IPTV 등을 개별 또는 묶음 상품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6월1일 출범을 앞둔 통합KT도 소비자 접점인 유통망 관리 강화를 통해 유무선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는 기존의 유선상품 유통망인 'KT프라자'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대신 KTF의 '쇼(SHOW)' 대리점으로 유무선 상품을 집중시켜나가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KT그룹의 유통망을 총괄하는 KTF M&S를 설립, 그 밑에 100여개 직영점도 운영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기존에도 유통망에서 결합상품을 판매했지만 유선 상품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KT 프라자의 경우 당초에는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270여개 매장에서 50여개로 줄일 계획이었지만 고객들의 불편을 우려해 속도조절을 할 것"이라며 KT프라자의 폐지 축소 방침을 시사했다.
 
LG텔레콤도 직영점 300여곳과 1200여개의 대리점을 통해 결합상품 판매를 강화해가고 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직영점 300여곳과 대리점 200여곳에서는 LG파워콤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며 기존의 무선 유통망이 유선 상품 판매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통신사들이 이처럼 유통망의 역할을 확대해가면서 통신 상품 판매 형태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유선 통신 상품은 TM(텔레마케팅)이나 광고 스티커를 통한 홍보에 의존해왔지만 TM은 지난 해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아 무력화됐고 광고 스티커도 홍보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동통신사의 영업망에서 유선 상품까지 판매하게 됨으로써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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