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부산지사, 외국인와 함께 하는 E.T(English Train) 5월 9일부터 매주말 운행
주말에 외국인과 함께 하는 ‘영어열차’가 내달 첫 선을 보인다.
코레일 부산지사는 15일 글로벌시대를 맞아 영어사용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주고 외국인들과의 기차여행으로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어학실력도 높일 수 있는 ‘영어열차(English Train 이하 E.T)’를 내달 9일 첫 운행한다.
‘영어열차’는 청소년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정기열차를 타고 오전 9시 부산역(또는 부전역)을 떠나 오후 5시 기차를 타고 돌아오는 코스로 운행된다.
40명까지 이용할 수 있고 외국인 1명당 15~20명을 1개 조로 편성해 기차를 타고 열차 안에서 영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도착역 주변 관광지와 체험장에서 준비된 자료를 활용, 대화하는 시간도 갖는다.
돌아볼 관광지는 일정별로 삼랑진, 기장, 울산 반구대, 밀양 영남루, 원동 배내골, 청도 운문사, 마산, 진해, 상동, 남창, 울산 장생포항, 경주, 밀양, 좌천 등지다.
코레일 관계자는 “신청자가 40명을 넘을 땐 이용객 및 외국인 강사를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영어열차’는 열차운임, 강사료, 입장료 등을 합쳐 1인당 8만8000 원.
열차 안에서 간단한 게임, 노래, 1일 생활영어표현 익히기, 목적지에 관한 여행문 쓰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외국인는 ESL(English Support Line)에서 추천한 영어전문강사들로 배치된다.
코레일 부산지사 관계자는 “학원이나 인터넷으로 영어공부하는 것보다 열린 공간에서 외국인과 낭만적인 기차여행을 통해 즐거운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영어공부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 부산지사는 최초로 운행하는 ‘영어열차’는 이용객들의 호응도를 감안,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운행할 예정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