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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지수 편입을 눈앞에 두는 등 국내주식시장은 성장가도를 달려왔지만 상장사들의 정보공개 수준은 아직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상황에 따라 실적전망을 발표하는 기업들이 등락을 반복, 기업IR 문화가 바뀔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IPO(기업공개) 컨설팅 업체인 IR큐더스 소속 '큐더스 IR연구소'가 2006년부터 최근 3년간 국내 상장법인들의 IR 신뢰도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코스피, 코스닥 시장을 합쳐 2007년 490곳이 실적전망을 발표한 반면 지난해 336곳으로 160여 곳 가까이 줄었다.
1800여개가 넘는 전체 상장사수에 비해서도 극히 미미한 수치다. 최근 3년새 평균 385곳이 발표한 것과 비교하면 매년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업들이 투자자들을 위한 실적전망치를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시장별로는 코스피기업이 평균 176곳, 코스닥기업이 평균 210곳 실적전망치를 발표했다.
지난 3년간 실적전망치를 발표한 기업들 중에서는 약 70%가 당초 예상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큐더스IR연구소는 이를 'IR신뢰지수'로 표현, 지난 3년간 실적을 발표한 385여개 상장사의 신뢰지수가 72.5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중 코스피기업의 신뢰지수는 82.26점, 코스닥기업의 신뢰지수는 64.41점으로 집계됐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거진 지난해 예상 실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았다.
2008년 전망치를 발표한 336개 기업을 기준으로 평균미달기업은 143개사(42.56%)에 달했다.
김승욱 큐더스IR연구소장은 "지난해 절반에 가까운 기업들이 투자자들과의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3년 연속 실적전망치를 달성한 기업은 글로비스, 현대제철, 태웅이 꼽혔다.
또한 2년 연속 달성한 기업으로는 금호석유화학을 비롯, 유한양행, 현대상선, 현대중공업, LG생활건강, LG화학, 그린손해보험, LIG손해보험이 제시됐다. 코스닥기업 중에는 모아텍과 안철수연구소가 2년 연속 실적전망목표를 채웠다.
이번 조사는 지난 3년간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과 해당 연도 실적전망치를 발표하지 않아 비교할 수 없는 기업을 모두 제외한 평균 385곳을 분석대상으로 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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