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 SH공사는 26일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의 창의경영사례 발표회에서 '무거푸집형 Y형강판 데크집수정 공법'에 대해 발표, 높은 관심을 끌었다.
SH공사의 '무거푸집형 Y형강판 데크집수정 공법'은 철근콘크리트로 만들던 기존 배수정(집수정, 지하수를 모으는 설비)을 보다 경제적이고 시공성이 우수한 새로운 공법으로 집수정 설치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공사기간도 단축된다.
이는 종전에 현장에서 콘크리트로 제작하던 것을 콘크리트와는 다른 재질의 'Y형강판 데크(철근 구조물)'를 이용, 공장에서 선제작한 집수정을 건물 기초에 설치해 지하에서 발생하는 물을 집수(集水)하게 된다.
또한 터파기 후 별도의 철근배근 없이 집수정을 안치시키고 기초콘크리트 타설시 일체형으로 시공한다.
SH공사측은 기존의 철근콘크리트 현장타설공법에 비해 주택건설 공사기간이 15일 이상 단축되고 시공성도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SH공사 관계자는 "터파기 물량 및 철근, 콘크리트량 감소로 공사비가 절감되고 집수정을 공장에서 선제작하므로 일관된 품질 확보가 가능하다"며 "뿐만 아니라 일체화 시공으로 방수 성능도 향상돼 아파트가 물에 뜰 염려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SH공사의 '무거푸집형 Y형강판 데크집수정 공법'은 지난 2월 특허로 등록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07년 3월 이후 매월 개최되는 투자출연기관 고객감동 창의경영사례발표회는 서울시 산하기관들이 시민고객입장에서 생각하고 직원들의 일하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우수사례 위주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발표회는 23회째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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