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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자전거도시' 된다

자전거종합서비스센터 건립, 홍제천에 7㎞이상 자전거 전용도로 마련 등 자전거 이용 종합계획 마련

서대문구가 자전거 타기 천국이 된다.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통한 '녹색도시' 만들기에 입체적 플랜을 짜고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갔다.

그동안 자전거 타기가 에너지 절약, 온실가스 저감, 도심 교통난 해소 및 건강 등 많은 효과가 거론되며 정부 및 많은 지자체들이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고서는 한때의 관심으로 반짝하고 끝나버린다는 것을 수없이 경험해 왔다.

서대문구는 지난 달 12일 수차례 관계부서 합동 회의를 거듭한 끝에 무엇보다도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 자전거 인프라 구축 사업에 구의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구가 보유하고 있는 기존의 83개 소에 설치된 자전거보관소에 대한 일제 정비에 들어갔다. 이달 말까지 정비 물량을 조사, 4월부터 5월까지 보수 및 정비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서대문구는 올 상반기안에 생활권 단위의 인프라 구축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제도 개선을 끝내고 본격적인 자전거 도시, 녹색 서대문구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자전거가 더 이상 레저용만이 아닌 실생활의 근거리 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다.

◆자전거 종합서비스 센터 건립

홍제천 홍남교 둔치에 공사중인 이 시설물은 지상 1,지하1층 총 건축면적 115.2㎡으로서 4억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올 6월말 완공을 목표로 건립중이며 지상1층은 자전거 대여 및 정비, 휴게시설과 혈압 측정기 등 건강체크 기기가 들어서고 지하1층에서 자전거를 보관한다. 홍제천에 들어서는 만큼 자연친화적으로 설계했다는 평가다. 완공되면 자전거 무료 대여 시스템 통합 관리 역할, 자전거 등록 및 대여, 그리고 무료 점검과 함께 간단한 정비를 할 수 있는 등 서대문구 자전거의 총 본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자전거 보관소의 기능을 확대 보강

홍제동 유진상가 앞 견인 차량 보관소 옆에 있는 자전거보관소는 그동안 역세권이 있는 교통이 편리한 장소에 있으면서도 주민들의 이용율이 높지 않았다. 204㎡에 115대가 주차할 수 있는 이 자전거보관소는 24시간 주민 자율개방으로 운영되다보니 도난이 빈번하고 보관된 자전거가 오랫동안 방치되는 등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구의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달 총 4000여만원 예산을 들여 전자식 도난방지 시스템을 만들고 기존 24시간 이용 시간을 일부 제한,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폐쇄함으로써 그동안의 문제점을 보완, 주민들의 이용율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 만든다

정산기 터치스크린을 설치, 이용자가 회원등록 후 자전거를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가좌역, 홍제역, 문화촌 어린이공원입구 등 역세권 및 교통 환승이 편리한 지역을 선정, 이용자의 구미에 맞게 설치되며 총 130대에서 150대의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고 대여용자전거 110대를 갖춰 놓을 예정이다.

◆자전거 전용도로 늘린다

한강을 끼지 않은 서대문구는 서울 다른 지역보다는 자전거 도로가 매우 빈약하다.

서울시 전체 자전거도로 길이는 650㎞ 인 반면 서대문구는 10.49㎞로 구별평균 26㎞이 못 미치고 보관소 수 및 보관대수 역시 열악한 실정이다.

구는 이를 해소하기 서대문구를 관통하는 홍제천에 총 7㎞이상 자전거 전용도로를 새로 만든다.

이렇게 되면 홍제동 일대와 남·북가좌동이 직선코스로 연결되어 자전거가 근거리 교통보조수단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전거등록제 시행

이미 서대문구자전거활성화에 관한 조례가 만들어진 만큼 이에 근거, 자전거 소유자라면 누구나 구청 또는 자전거종합센터에 일정요건을 갖춰 등록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등록된 자전거는 등록 스티커를 발부받아 자전거에 붙이고 타게 되며 자전거 주차장 이용 등 혜택이 주어진다.

◆자전거동호회 지원

자전거 동호 회원은 자전거 종합서비스센터를 만남의 장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들을 위해 안산에 일반 등산객과는 별도로 산악 자전거 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동호회는 자전거타기 캠페인 전개, 자전거의 날 행사 참여등 다양항 활동으로 서대문구의 자전거타기 붐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위와 같은 자전거 관련 일련의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구 교통행정과에 자전거 추진 본부를 설치, 매월 또는 매주마다 관계자 회의를 갖고 문제점 및 부진사례를 발견, 그때그때 해결점을 찾아 수시로 사업추진에 반영한다는 것이다.

현동훈 서대문구청장은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야 말로 구청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이며 지금은 자전가 타기가 대안"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자전거 타는데 편리하도록 자전거 관련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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