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골프도 '혈통'이 중요, 최고의 '골프가문'은

시계아이콘01분 5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모리스 부자(父子) 브리티시오픈 '8승 합작', 아마추어 명가는 부시 전 미국대통령

골프도 '혈통'이 중요, 최고의 '골프가문'은 브리티시오픈에서 무려 8승을 합작한 톰 모리스 시니어(왼쪽)와 아들 모리스 주니어
AD


"골프도 혈통이 중요하다(?)"

골프는 축구와 야구 등 다른스포츠와 달리 아버지와 아들이 프로무대에서 함께 경기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나이가 들어도 거뜬히 경기에 출전할 수 있고, 우승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날 동시에 우승한 엄청난 진기록도 있다. 1999년 밥 듀발(미국)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니어투어 에머랄드코스트클래식에서, 아들 데이비드 듀발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각각 우승해 사상 최초의 '부자(父子)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소문난 '골프가문'은 어디일까.

▲ 세계 최강은 '모리스 가문'= 지구촌을 통틀어 최고의 '골프명가'는 당연히 톰 모리스 집안이다. 골프채 제작자이자 위대한 선수였던 톰 모리스 부자는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에서 무려 여덟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아버지 모리스 시니어가 먼저 1861년과 1862년 '대회 2연패'에 이어 1864년과 1967년 등 2승을 더해 4승을 수확했다.


아들 모리스 주니어는 그러자 1868년 아버지의 우승에 이어 곧바로 1868년부터 1870년까지 '대회 3연패'를 일궈냈다. 아버지와 아들이 대회 4연패를 합작한 셈이다. 모리스 주니어는 1872년 1승을 더해 아버지와 똑같이 '4승 챔프'에도 등극했다. 모리스 주니어가 24세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만 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더 큰 업적을 남겼을 것이다.


골프도 '혈통'이 중요, 최고의 '골프가문'은 지난해 쉬라이너스호스피탈스포칠드런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마크 터니사가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 우리는 '질 보다 양'= 숫적인 면에서는 지난해 쉬라이너스호스피탈스포칠드런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마크 터니사(미국) 가문이 단연 압도적이다. 할아버지 마이클이 PGA투어 통산 6승, 작은 할아버지 조는 15승을 거두는 등 할아버지 7형제 중 6명이 프로골퍼로 활동했다. 아버지 마이클 2세. 삼촌 조 2세와 지미도 골프 관련된 분야에서 일을 했다.


'마의 스코어'인 59타를 처음 작성한 알 가이버거(미국)는 브렌트 가이버거가 PGA투어에서 통산 2승을 따내며 아버지의 명예를 이어갔다. 브렌트의 형 존은 1997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골프챔피언십에서 페퍼다인대학의 코치를 맡아 팀의 우승을 이끌어낸 명장으로 활약했다.


골프도 '혈통'이 중요, 최고의 '골프가문'은 타이거 우즈와 아들을 세계 최고의 골프황제로 길러낸 그의 아버지 얼 우즈의 생전 모습

▲ 아버지는 코치, 아들은 위대한 선수= 물론 '위대한 피'를 물려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천재성을 발휘한 것은 아니다.


그 유명한 잭 니클로스(미국)의 아들 게리는 2000년 PGA투어에 입성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5승 챔프' 자니 밀러(미국)의 아들 앤디도 2003년 잠시 활동하다 사라졌다. 토미 아머 3세(미국)는 3대째 프로골퍼의 길을 걷고 있지만 메이저 2승을 이룩한 할아버지와는 격차가 컸다.


하지만 평범한 티칭프로가 아들을 '빅스타'로 키워낸 경우는 많았다. 통산 20승의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와 3승의 리치 빔(미국)은 티칭프로인 아버지에게서 골프를 배웠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아버지 얼 우즈 역시 프로는 아니지만 아들을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최고의 스타로 육성했으니 명코치였던 셈이다.


▲ 아마추어 최고는 '부시가문'= 아마추어 최고의 '골프가문'은 놀랍게도 조지 W. 부시 전 미국대통령 일가이다. 부시의 아버지인 41대 대통령 조지 H. 부시의 외할아버지인 조지 허버트 워커와 부친인 프레스코트 셀든 부시는 미국 골프의 본산지인 미국골프협회(USGA) 회장까지 역임했다.


프레스코트 셀든 부시는 실력도 수준급이어서 케네스 벙크포트의 케이프아룬델골프장에서 8번이나 클럽챔피언에 등극할 정도였다. 이로인해 조지 H. 부시는 일찌감치 골프를 접했고, 핸디캡 11의 실력을 앞세워 18홀을 2시간에 주파해 초고속라운드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조지 W. 부시 역시 이런 혈통을 이어받아 핸디캡 15로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서는 고수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도 '혈통'이 중요, 최고의 '골프가문'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함께 활약하고 있는 최광수(왼쪽)와 아들 최형규.


AD

▲ 국내 최고의 '골프명가'는= '부산의 터줏대감'인 김석봉(65) 집안이 으뜸이다. 큰형인 김석봉 외에 동생인 석근(62), 석합(60), 석종(55), 석노(50) 5형제가 프로선수다. 김승학(62) 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은 형인 승만(70)이 프로골퍼, 동생 성호(51)가 성균관대학교 골프부 감독이다. 곽창환(66) KPGA 경기위원장과는 사돈관계다. 곽 위원장의 조카인 곽흥수(55), 곽유현(48)도 프로선수다.


현역 중에서는 '승부사' 최광수(49ㆍ동아제약)가 지난해 아들 형규(22ㆍ동아제약)와 함께 동반출전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허석호(36ㆍ크리스탈밸리)와 장익제(36ㆍ하이트맥주), 김경태(23ㆍ신한은행) 등은 티칭프로인 아버지에게 골프를 배운 케이스다. 여자 무대에서는 구옥희(53)와 조카 구현진(29)이 대를 이었고, 김순미(45)- 순영(38), 선유정(27)- 승효(23), 윤소원(32)- 소정(30) 등 주로 '자매골퍼'가 많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