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월수목극 '일지매' 긴장-'카인과' 으쓱-'미워도' 글쎄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방송3사 드라마들이 시청률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2월 새롭게 방송될 수목드라마 3파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수목드라마 부문 판도는 MBC ‘돌아온 일지매’가 대세.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스타의 연인’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면서도 시청률 상승은 보이지 않고 있고, KBS 특집 4부작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도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세 드라마 모두 20%대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는 것. 1위를 수성하고 있는 ‘돌아온 일지매’가 10%대 후반이라면, ‘스타의 연인’과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는 각각 10%대 중반과 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한 마디로 20%대를 넘기지 못하고 있는 세 드라마가 그야말로 ‘도토리 키재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종합병원2’와 ‘바람의 화원’, ‘바람의 나라’ 등 수목드라마 3파전이 끝을 맺은 뒤 ‘돌아온 일지매’가 무주공산에 무혈(?)입성한 상태에서 SBS는 ‘카인과 아벨’을, KBS는 ‘미워도 다시 한 번’을 내놓는다.

2월 18일부터 방송될 ‘카인과 아벨’은 소지섭과 신현준 등 걸출한 남자 배우들을 비롯해 여자 주인공으로 한지민과 채정안까지 합세해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비극적 운명의 형제 이야기를 다룰 이 드라마는 제작비 75억 원 규모의 20부작 블록버스터다.

특히 대규모 중국 로케이션 촬영은 벌써부터 화제. 소지섭은 초반부 한 장면을 찍기 위해 사막에서 무려 6박7일이라는 강행군을 펼쳐 현지 스태프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또 얼마 전 주 촬영지인 청주 공항에서 상대역 한지민과 다정한 한 때를 보내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오랜 동안 치밀한 기획하에 제작된 점과 4명의 톱스타들의 집합으로 올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어 ‘카인과 아벨’은 아직까지 안정적인 시청률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돌아온 일지매’에게 가장 위협적인 존재라 할 수 있다.

반면 내달 4일부터 방송될 ‘미워도 다시 한 번’은 29일 열린 제작발표회부터 삐걱대기 시작해 흥행 여부가 불투명하다. KBS 측이 황당한 취재 통제 방침을 내림으로써 취재기자들이 이에 반발해 제작발표회를 보이콧한 것. 드라마 홍보의 처음이자 가장 핵심적인 홍보 활동에 해당하는 제작발표회가 호응을 얻지 못해 초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박상원과 최명길, 전인화 등 중견 배우를 내세운 ‘미워도 다시 한 번’은 재벌 2세 무남독녀 한명인(최명길 분)과 정략적으로 결혼을 한 이정훈(박상원 분), 그리고 그가 20년 동안 불륜관계를 유지해온 옛사랑이자 톱스타가 된 은혜정(전인화 분)의 삼각 관계를 다룬 전형적인 통속드라마다.

젊은 트렌디 드라마와 퓨전 사극이 대세인 요즘, 구태의연한 소재와 진부한 내용으로 이뤄진 이 드라마는 소재와 내용에서 알 수 있듯 40~50대 시청자들을 공략할 계획. 안방극장 주 시청자층이 중년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의 시청률을 확보할 수도 있겠지만 신선하고 매력적인 드라마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는 한계로 작용할 확률이 크다.

최명길이 당찬 커리어우먼으로 변신하기 위해 단발머리로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하는 전인화가 대담하고 정열적인 여인으로 변신한다 하더라도 전반적인 드라마의 분위기가 새롭거나 쇼킹하지 않기 때문에 두 배우의 노력이 빛을 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각양각색의 드라마들로 치열한 경쟁이 다시 벌어질 2월, 방송3사 수목드라마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