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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추태후' 시청자들 엇갈린 평가 "왜?"


[아시아경제신문 김부원 기자]4일 제 2화가 방송된 KBS 대하드라마 '천추태후'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천추태후'는 강조(최재성)가 노예로 팔려갈 위기에 처한 동생을 구하기 위해 결투를 벌이는 장면을 비중있게 다뤘다.

다만 강조가 극적으로 여러 적들과 싸워 동생을 구하는 듯 했지만 한 순간 방심으로 동생을 빼앗겼으며, 이어 마을에 폭동이 일어나 거리가 아수랑장이 되는 장면이 연출돼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처럼 '천추태후'가 남녀를 불문한 배우들의 화려한 액션신을 선보이며 극의 재미와 긴장감을 꾀하고 있지만, 시청자들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한 시청자는 드라마 게시판을 통해 "채시라 씨가 제대로 역을 맡았다 생각한다. 대사할 때 전율이 느껴졌다"며 주연 배우들의 연기를 호평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영상미와 연출력이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반면 '천추태후'에 대한 실망과 비판의 글들도 줄을 잇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역사적 인물인 천추태후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를 올리며 드라마가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극중 인물들의 호칭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있었다.

아울러 '천추태후'의 성격이 명확하지 않다는 비판적 의견도 이어졌다.

이처럼 '천추태후'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가 엇갈리는 이유는 무엇보다 사극의 스타일이 다양해지면서 시청자들마다 기대치도 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거 사극은 '조선왕조오백년' 처럼 철저히 객관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무게감 있는 연출이 주가 됐지만, 최근에는 현대적 감각을 살린 퓨전사극에서부터 CG를 통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판타지 사극까지 사극의 종류가 다양해졌다.

특히 지난해 말 종영한 SBS '바람의 화원'의 경우 신윤복이 남장여자라는 상상력을 동원한 독특한 형식의 사극으로 꼽혔다.

결국 큰 기대속에 출발한 '천추태후'는 판타지 사극, 정통사극, 퓨전사극 등 다양한 형식의 사극들이 인기를 끄는 현실 속에서 최대한 많은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줘야 하는 어려움에 놓인 것이다.

과연 '천추태후'가 대하사극이란 타이틀에 맞는 연출력을 선보이며 끝까지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천추태후'는 3일 첫방송에서 20%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김부원 기자 lovekbw@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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