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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저점 떨어진 네이버, 올해 실적 기대감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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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저점 떨어진 네이버, 올해 실적 기대감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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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네이버(NAVER)의 주가가 연중 저점으로 떨어지는 등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주가를 끌어올릴 다른 상승 동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달 들어 5.44% 하락했다. 전일 종가 11만3000원은 종가 기준으로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일 장중에는 11만원까지 떨어졌다. 올들어서는 7.38% 빠지는 등 장기간 박스권에서 소외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네이버가 박스권에 갇힌 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이유는 실적이 부진한 데다 이를 만회할 만한 상승동력이 부재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5109억원, 20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9.7% 감소했다.


반면 경쟁업체인 카카오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7.2%, 166% 증가했다. 네이버와 차별화된 실적으로 카카오는 2월 중순 저점 대비 30% 넘게 상승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 라인페이 등에 대한 라인의 공격적인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라 올해도 이익 중심의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해"라며 "박스권 하단을 벗어날 트리거 역할을 할 만한 이슈도 없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올해 2분기 실적도 1분기 상황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16.14% 증가한 1조5837억원, 영업이익은 17.2% 줄어든 2075억원이다.


라인 광고 부문의 트래픽 성장세가 향후 박스권 탈출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성 연구원은 "1분기 라인 광고의 특징은 디스플레이광고는 트래픽과 매출이 모두 고성장세를 보였으나 계정광고는 트래픽에 비해 매출 성장이 크게 못 미쳤다는 것"이라며 "2분기 계정광고의 매출 성장성이 제고되면 단기 반등의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영상 시장 경쟁력 강화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동영상 노출 빈도를 높이고 콘텐츠 확대에 주력하는 등 동영상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면서 "유튜브의 지배력을 따라잡긴 어렵겠지만 사용성 높은 네이버 앱 내에 차별화된 콘텐츠들이 노출된다면 동영상 사업의 개선 기대감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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