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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株, 거의 바닥…슬슬 담을 때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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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株, 거의 바닥…슬슬 담을 때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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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주들의 주가가 최근 한 달간 내리막을 타며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올해 1분기 실적 악화의 영향이지만 최근 철강주들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며 매수를 고려해볼 만한 시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는 전날 0.64% 하락한 23만3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17일 종가 27만1500원을 기점으로 한달 넘는 기간 동안 줄곧 하향세를 타며 23만원 초반대까지 밀렸다. 이 기간 주가는 15.2% 하락했고, 지난해 6월 기록한 52주 최고가 37만6000원과 비교하면 38% 낮은 수준이다.


철강업계 2위인 현대제철의 주가도 지난달 18일 4만8950원에서 전날 4만1050원으로 최근 한 달간 내리막을 타며 16% 넘게 빠졌다. 최근 1년 최고가(7만3600원)와 비교하면 44%나 떨어졌다. 전날 6530원에 장을 마친 동국제강도 최근 한 달간 20%, 52주 최고가 대비는 43% 밀렸다.


철강주들의 급격한 하락은 실적 악화의 영향이 크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9.1%, 27.6%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국내 전방산업 수요 부진 등 철강 업황이 앞으로도 녹록치 않지만 주가가 최근 과도하게 떨어진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분석을 전문가들은 내놓고 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철강 업황을 좌우하는 중국에서 바닥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철강업체 실적은 상반기까지 둔화되겠지만 실적에 선행하는 주가는 그보다 빨리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원화 약세 흐름이 국내 철강업계에 반사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약세로) 철광석을 비롯한 원재료 수입 가격이 올라갈 수 있지만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제품 마진율이 높아질 수 있고 이에 따른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미ㆍ중 무역협상 우려 등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원ㆍ달러 환율 상승세가 한풀 꺾일 수 있다는 점은 철강주에 대한 투자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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