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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등 글로벌 지수 편입으로 中증시 유입 자금 대폭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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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등 글로벌 지수 편입으로 中증시 유입 자금 대폭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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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 지수 등 중국 증시의 글로벌 지수 편입 확대로 올해 중국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이 지난해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5월 28일 오후 4시(한국시간) MSCI가 EM지수에 편입된 중국 A주의 시가총액을 5%에서 10%로 상향 조정한다. 신영증권은 이로 인해 약 200억 달러의 자금이 중국 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MSCI는 새로 편입되는 A주 종목을 발표했다"면서 "이번 정기변경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차스닥(중국판 나스닥) 대형주가 처음으로 추가 편입된 것으로, 특히 지난 3월1일 발표 당시 12개였던 차스닥 대형주 종목이 18개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차스닥 종목 18개를 포함한 26개 종목이 추가되면서 A주 총 편입 종목은 264개로 늘어났다.


이번 정기변경에 따른 업종별 비중 변화를 보면 경기민감 소비재 종목이 1.45%포인트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산업재(0.25%포인트), 유틸리티(0.11%포인트)도 소폭 증가했다. 비중이 감소한 업종은 통신서비스(-0.9%포인트), 소재(-0.3%포인트) 등이다.


새롭게 추가된 차스닥 대형주 종목은 전체 편입종목 시총에서 4.6%의 비중을 차지한다. 그중 시총이 가장 큰 종목은 원스쿠펀으로 전체에서 0.93%의 비중을 차지한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 7종목, IT 4종목 등이다.


성 연구원은 "다만 MSCI 편입 종목 중 외국인 보유 비중이 28% 이상일 경우 제외되기 때문에 향후 추가로 제외될 종목이 있는지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3월11일 한스레이저테크놀로지가 MSCI 지수서 제외됐다.


신영증권은 올해 MSCI를 비롯해 FTSE, S&P 지수 편입에 따른 A주 시장자금 총 유입액이 약 1006억 달러(6744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오는 25일에는 FTSE 러셀 지수 A주 편입 종목이 발표되며 다음달 24일에 첫 편입이 진행된다. 이로 인해 약 90억 달러의 자금이 중국 증시로 유입될 것이란 전망이다. 성 연구원은 "지난해 9월 2대 글로벌 주가지수인 FTSE 러셀은 올해 6월부터 A주를 신흥시장 지수에 처음으로 편입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A주 전체 시총의 25%에 해당하는 1단계를 세 번에 걸쳐 편입할 예정인데 이로 인해 유입되는 자금은 약 186억 달러 정도"라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이 재확산되면서 환율 상승 등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따른 중국 증시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6월 미·중 무역협상 결과가 어느 정도 진전을 보이느냐에 따라 2, 3분기에 집중되는 지수 편입이 중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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