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광주에선 굶어 죽는다"…호반·우미 이어 중흥건설도 광주→서울로[부동산AtoZ]

수정 2025.12.22 15:26입력 2025.12.20 07:00

핵심기능 일부 서울 이전 방침
대우건설 위치한 을지트윈타워 유력
시장 위축, 인구 감소, 미분양 등 총체적 난국
호반·우미 이어 중흥까지 서울로…막 내리는 '광주 시대'

광주광역시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중흥건설이 '탈(脫)광주' 수순에 들어갔다. 호남에 뿌리내렸던 주요 건설사 중 사실상 마지막까지 버텼던 중흥마저 '지방 손절'에 돌입한 것이다. 주택 수요 붕괴와 미분양 누적, 과도한 공공기여 부담이 겹치며 광주를 근거지로 한 대형 건설사 시대가 막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흥건설그룹 사옥. 아시아경제 DB.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흥건설은 최근 수주·개발·기획 등 핵심 기능을 서울로 이전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목상 본사는 광주에 두되, 실제 의사결정과 사업의 중심축은 수도권으로 옮기는 구조다. 서울 사무소로는 중흥건설그룹의 계열사 대우건설이 위치한 을지트윈타워가 거론된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일부 기능이 내년 서울로 이동한다는 계획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세부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했다.


이런 결정의 배경에는 광주 주택시장의 급격한 위축이 자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 인구는 올해 139만명대로 내려앉으며 21년 만에 140만명 선이 무너졌다. 인구 감소율은 전국 최고 수준인데, 가구 수 증가율은 최하위권이다. 수요 기반이 무너지자 미분양이 급증했다. 2021년 27가구에 불과했던 광주 미분양은 1431가구(10월 기준)로 불어났다.


1조원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으로 기대를 모았던 '챔피언스시티'의 착공·분양이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으로 연기된 것도 이런 시장 상황과 무관치 않다. 챔피언스시티는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부지에 아파트 4315가구와 상업시설, 호텔, 공원 등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컨소시엄을 꾸려 시공권을 확보했던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이 잇따라 사업에서 철수해 현재는 시공사 공백 상태다.


광주시의 과도한 공공기여(기부채납) 요구를 '탈광주' 배경으로 꼽는 시각도 있다. 광주시가 그간 대형 개발 사업에서 요구한 기부채납 규모는 누적 1조원대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대표적으로 챔피언스시티 사업의 경우 기부채납 예정 규모만 약 5900억원으로, 사업자가 부지를 매입한 금액(6850억원)에 육박한다. 신세계백화점 확장 사업 역시 도로 변경을 조건으로 수백억 원대 기부채납 규모를 놓고 이견이 발생하는 등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중흥토건이 올해 분양한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클래스. 중흥토건.

중흥건설에 앞서 호남을 기반으로 성장한 대형 건설사 상당수가 이미 본사를 옮겼거나, 본사 기능을 수도권으로 옮겼다. 호반건설을 비롯한 호반그룹과 우미건설, 금호건설 등 '호남계 5대 건설사' 중 3곳의 본사가 서울에 위치해 있다. 제일건설의 경우 본사는 아직 광주에 있지만, 동작구에 서울 지사를 두고 사업 개발, 분양, 마케팅, 수도권 프로젝트 관리 및 금융 관련 업무를 수행 중이다.

이제 중흥마저 서울로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광주 본사는 향후 '서류상 주소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물론 대형 건설사와 비교해 자금력과 브랜드에서 밀리는 중견 건설사가 서울로 옮긴다고 상황이 크게 나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지방에 남는 것보다는 무조건 낫다는 계산이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서울에선 치여 죽을 수 있지만, 광주에선 굶어 죽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수도권의 소규모 정비사업과 민참사업(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등을 발판 삼아 실적 제고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행따라 사봤는데 '발암물질' 검출…"집에 있다면 먹지마세요"
수정 2025.12.20 14:18입력 2025.12.20 13:54

이마트 수입 미국산 '100% 피넛버터 크리미' 회수 조치
곰팡이 독소 '아플라톡신' 기준치 초과
식약처 "구입한 소비자는 즉시 반품해야"

이마트가 수입·판매한 미국산 땅콩버터에서 곰팡이 독소 '아플라톡신'이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돼 판매가 중단되고 회수 조치가 시행됐다.

판매 중단된 '100% 피넛버터 크리미' 제품 사진.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16일, 충남 천안시에 본사를 둔 이마트가 수입한 '100% 피넛버터 크리미' 제품에서 아플라톡신이 허용 기준을 초과 검출됨에 따라 즉각적인 회수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검사 결과, 아플라톡신 총량은 30.6㎍/kg으로 기준치 15㎍/kg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독성이 강한 아플라톡신 B1은 25.6㎍/kg으로, 허용치 10㎍/kg를 훨씬 초과했다.


회수 대상 제품은 소비기한이 2027년 4월 30일로 표시되어 있으며, 수입원은 미국의 ANDALUCIA NUTS다. 총 수입량은 약 1만9620㎏으로, 510g 단위로 포장돼 국내 유통됐다.

너티풀 땅콩버터스무스. 식약처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이미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즉시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며 "회수 절차가 신속히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올해 8월에도 발생한 땅콩버터 아플라톡신 검출 사례와 유사하다. 당시 경기 고양의 '푸드홀릭'이 제조하고 서울 강남의 '큐브릭코퍼레이션'이 판매한 '너티풀 땅콩버터스무스'에서도 곰팡이 독소가 기준치를 넘어 회수 조치가 내려진 바 있다.

아플라톡신은 고온다습 환경에서 곡류와 견과류에 생길 수 있는 곰팡이 독소로, 장기간 섭취할 경우 간 손상, 출혈, 설사 등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며,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수입 식품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내일날씨]찬바람에 강추위...서울 아침 영하권
수정 2025.12.20 20:42입력 2025.12.20 20:42

일요일인 21일 전국적으로 비가 그치면서 기온이 급락하겠다. 거기에 찬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강한 추위가 예상된다.

가마솥 아래 땔감…영하 4도 아궁이가 있는 풍경. 연합뉴스 제공

아침 최저기온은 -6∼5도, 낮 최고기온은 0∼8도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중부 지방과 전라권은 아침 기온이 5∼10도가량 낮아지겠다. 비로 젖은 지면이 밤사이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순간 초속 15m 안팎(산지 초속 20m 안팎)으로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겠다.


수도권과 강원도는 대체로 맑겠으나 그 밖의 전국은 가끔 구름이 많다가 늦은 오후부터 점차 맑아지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강원 영서·충북·전남·제주는 새벽에 잠시, 대구·경북은 새벽까지, 부산·울산·경남은 아침까지 '나쁨' 수준을 보이다가 청정한 북서 기류가 유입되며 해소되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3.5m, 서해 앞바다에서 0.5∼3.0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1.5∼4.0m, 서해 1.0∼4.0m, 남해 1.5∼3.5m로 예상된다.


지역별 기온(최저~최고)은 ▲ 서울(-3∼2) ▲ 인천(-3∼1) ▲ 수원(-3∼2) ▲ 춘천(-5∼3) ▲ 강릉(1∼7) ▲ 청주(-1∼3) ▲ 대전(-2∼5) ▲ 세종(-2∼3) ▲ 전주(1∼5) ▲ 광주(2∼5) ▲ 대구(1∼5) ▲ 부산(5∼8) ▲ 울산(2∼6) ▲ 창원(3∼6) ▲ 제주(7∼9)와 같겠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동으로 다음기사가 보여집니다.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