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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文정부 부동산 정책 실망해서…난 원래부터 민주당 지지자"

수정 2025.11.29 15:14입력 2025.11.29 11:24

"문재인 전 대통령 직접 투표"
증거로 집회 영상·사진 공개

그룹 '뉴진스' 프로듀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 최고 브랜드 책임자(CBO) 재직 시절 직원들에게 특정 정당을 지지하도록 압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민 전 대표가 자신의 정치 성향을 밝히며 의혹을 부인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지난 9월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하이브와의 주식 매매대금 청구 및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 전 대표는 28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저는 원래부터 민주당 지지자였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직접 뽑았다"며 해명했다. 그는 이어 "2020년 당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실망해서 한 말이 이렇게 왜곡될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또한 민 전 대표는 "제 지인들도 다 아는 사실이지만, 성남시장 시절부터 이재명 대통령을 꾸준히 지지해왔다. 탄핵 집회에도 참여했고, 시위대에 물품을 지속적으로 보냈다"며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강조했다. 그는 "사적인 카톡으로 대체 무슨 프레이밍을 하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 심지어 2020년은 어도어 설립 전"이라고 말했다.


민 전 대표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탄핵 촉구 집회 현장에서 촬영한 영상과 시위대 물품 후원 내역, 6·3 대통령 선거일에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어제 법정에서 하이브가 쟁점과 관련 없는 정치적 프레임을 걸려고 했다. 제가 반박을 하고 싶었는데, 재판장님께서 관련성이 떨어진다고 제지하셔서 존중하는 의미로 말씀을 안 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하이브와 민 전 대표 간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 과정에서 불거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는 지난 27일 하이브가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계약 해지 확인 소송과 민 전 대표가 제기한 풋옵션 관련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의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민 전 대표가 자신의 정치 성향을 주장하기 위해 탄핵 촉구 집회 현장에서 촬영한 영상과 시위대 물품 후원 내역, 6·3 대통령 선거일에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인스타그램 캡처

하이브 측 법률대리인은 변론 과정에서 민 전 대표가 직원들의 정치적 선택에 개입했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작년 한 직장인 커뮤니티 글을 근거로, 작성자는 민 전 대표가 직원들에게 "민주당 찍지 말라"는 압박을 가했고, 실제로 민주당 후보를 선택한 직원에게 혼을 주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하이브 측은 2020년 12월 민 전 대표와 직원 간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민 전 대표가 "너 민주당 왜 뽑았어" "뽑을 당이 없으면 투표하지 말아야지. 나처럼. ㅋㅋㅋ"라고 보낸 내용이 포함됐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쿠팡 해킹으로 3370만 고객 정보 유출…"결제정보는 안전"
수정 2025.11.29 18:20입력 2025.11.29 18:08

쿠팡에서 해킹으로 3000만개가 넘는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연합뉴스

쿠팡은 개인정보가 노출된 고객 계정이 3370만개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약 45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무단 노출됐다고 밝힌 것에 비하면 7만5000배 수준으로 사실상 모든 고객의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노출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 배송지 전화번호 등이다. 다만 결제정보나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노출되지 않았다고 쿠팡은 밝혔다.


쿠팡의 전체 회원 수는 공개된 바 없으나 지난 3분기 기준 프로덕트 커머스 부분 활성고객(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은 2470만명이다.


쿠팡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까지 조사에 따르면 해외 서버를 통해 올해 6월24일부터 무단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는) 무단 접근 경로를 차단했고 내부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즉시 관련 기관(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보안기업 전문가를 영입해 조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사법기관 및 규제당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인해 발생한 모든 우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고객 여러분께서 쿠팡을 사칭하는 전화, 문자 메시지 또는 기타 커뮤니케이션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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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입원 했는데 병원비만 900만원" 이시영, 둘째 출산기 전해
수정 2025.11.29 19:08입력 2025.11.29 18:43

배우 이시영이 갑작스러운 하혈로 예정보다 일찍 출산했다고 밝히며 전치태반이 그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시영 "갑작스러운 하혈에 둘째 1.9kg 미숙아로 태어나…병원비 900만원"
배우 이시영 인스타그램 캡처

28일 이시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뿌시영'에 둘째 아이를 출산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이시영은 "예상에 없던 20일 동안 병원 일기"라며 "응급으로 입원하게 돼서 생각보다 병원에 너무 오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갑자기 하혈을 해서 병원에 왔더니 바로 입원하더라"며 "보호자가 꼭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보호자가 없다"면서 지인에게 도움을 구해 입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시영은 당초 입원한 뒤 열흘 후에 수술하기로 했지만, 하혈이 너무 심해져 바로 수술하게 됐다. 그러면서 둘째가 1.9kg 미숙아로 태어나 신생아 중환자실(NICU)에 있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다행히 이시영과 둘째 아이 모두 건강하게 퇴원했지만, 그는 "병원비만 899만6990원이 나왔다"며 "그놈의 전치태반. 전치태반이 보험이 안 된다"고 밝혔다.


태반이 자궁 내 정상 위치보다 아래쪽에 자리 잡는 '전치태반' 조기 진단·관리 필수

전치태반은 임신 후기 산모에게 발생하는 대표적 고위험 임신 합병증이다.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필수적이다. 세계적으로 보고되는 발생 빈도는 약 0.3~0.5% 수준이다. 임신부 200명 가운데 1명꼴인 셈이다.

전치태반은 태반이 자궁 내 정상 위치보다 아래쪽에 자리 잡아 자궁경부를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덮는 상태를 의미한다. 발생 원인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제왕절개 경험 횟수가 많을 때 ▲35세 이상 고령 임신일 때 ▲자궁 수술력이 있을 때 ▲쌍둥이 이상 다태임신으로 태반 위치가 비정상적으로 생성될 때 등의 경우에서 생길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임신 전 자궁 수술 최소화 ▲금연 ▲적정 체중 유지 등이 위험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전치태반의 핵심 증상은 이시영이 경험한 것과 같은 '하혈'이다. 임신 20주 이후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궁이 확장되는 임신 후기에 태반이 찢어지면서 대량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산모의 저혈성 쇼크, 태아의 산소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응급 수술이 이뤄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전치태반 임신의 절반 가까이가 37주 이전 조산으로 이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전치태반 치료의 핵심은 출혈을 최소화하며 임신 상태를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다. ▲무거운 물건 들기 ▲장시간 이동 ▲장시간 서 있기 등을 금지하고 최대한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 태반이 자궁경부를 가리고 있는 경우 자연 분만은 피하고, 36~37주께 제왕절개를 시행한다.


일반 사적 보험서 보장 빠져…이시영도 "전치태반 진단으로 보험 가입 어려워 모두 본인 부담"
이시영 유튜브 채널 '뿌시영' 영상 캡처

특히 전치태반은 임신·출산 관련 합병증으로 분류돼 대부분 일반 사적 보험(실손의료보험, 일반 질병 보험 등)에서는 보장에서 제외된다. 임신 기간 가입하는 태아보험(어린이 보험에 산모 특약이 추가된 형태)에 가입했을 경우 특약을 통해 보장받을 수 있다. 다만 이시영의 경우 "전치태반 진단으로 출산보험과 산모 보험 가입이 어려웠다"며 20일간의 입원 치료와 조기 출산, NICU 케어까지 이어진 의료 과정이 사보험 및 출산 특약 적용 없이 모두 본인 부담으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시영은 2017년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뒀으나 올해 3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지난 7월 이혼 과정 중 전남편 동의 없이 냉동 배아를 이식해 둘째를 임신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이시영의 전남편은 "둘째 임신을 반대한 건 맞지만, 아빠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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