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시장 "일자리 창출·소통…어르신이 행복한 도시 정책 추진"
수정 2025.10.02 12:36입력 2025.10.02 12:36
의정부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식 개최
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지난 1일 의정부문화재단(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지역 노인 900여 명과 함께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김동근 시장이 지난 1일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대한노인회 의정부시지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노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경로효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하공연 및 기념식을 진행하고, 모범 노인과 노인복지 기여자 등 총 47명이 표창을 받았다.
경기도지사 표창은 드림밸리아파트 경로당 문봉대 회장이 모범 노인 부문에서, 녹양종합사회복지관 지향숙 씨가 노인복지기여자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또한 의정부시장 표창은 권길주, 김광분, 문영희, 박필남, 오입분, 이영철, 장금식, 장영옥, 정영길, 황춘자 씨가 모범 노인으로, 김대성, 조재영, 이기엽, 박정해, 장석현, 현시연 씨가 노인복지기여자로 각각 수상했다.
김동근 시장이 지난 1일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김동근 시장은 "제29회 노인의 날을 맞아 표창을 받으신 분들께 축하를 전하며, 노인복지 발전에 기여해 주신 유공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함께 소통하며 공감할 수 있는 체감형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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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과 달리, 하버드 만점자도 결정적으로 '이것' 부족하면 의대 탈락입니다 [대학 대전환](19)
수정 2025.10.02 10:44입력 2025.10.02 07:02
美의대 입시, 점수보다 인적평가
한국 의대 입학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점수에 따라 결정되는 것과 달리 미국 의대 입시에서는 성적이 모든 것을 판가름하지 않는다. 의학전문대학원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미국 의대는 학부 학점(GPA), 의대입학시험(MCAT) 점수와 함께 전인적 평가(Holistic review)를 통해 이타적 의료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확인해 선발한다. 의대 지원자는 AMCAS라는 지원서, 각 의대에서 보내오는 2차 지원서를 작성해 자원봉사·연구 프로젝트·리더십 경험뿐 아니라 가정 배경·재정 상황·인종 등 살아온 환경을 보여주는 절차를 거친다.
이 같은 입시 절차는 의사를 단순 직업이 아닌 '환자에게 헌신하는 삶의 태도'로 보는 직업적 이해에서 비롯됐다. 미국의과대학협회(AAMC)는 '취약계층의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에 포괄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사명 아래에서 입시와 교육 정책을 총괄한다. 말리카 페어 AAMC 커뮤니티·기회·참여 최고책임자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들이 의학 교육에 참여하면 의대생들은 자신이 진료하게 될 폭넓은 환자들의 의료적 요구와 삶의 경험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성적이 아무리 뛰어나도 의사의 자질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지 못하면 탈락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남경윤 '미국에서 의대 보내기' 대표는 "하버드 대학을 만점으로 졸업하고 MCAT 성적도 상위 1%인 학생이 재수하러 찾아왔었는데, 병원 봉사 시간이 다른 학생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었다"며 "미국 의대에서는 의사가 되면 지역사회의 리더로 살아가게 되는 것으로 생각해 리더의 품성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남 대표는 "한 학생은 이민 시절 유방암에 걸린 어머니를 돌봐준 의사를 보고 초기 이민자들을 포함한 환자를 돌보는 삶을 살겠다는 에세이를 적어 의대에 진학했고, 초기 이민자들을 돕는 활동을 활발히 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의대는 각종 교육 프로그램·학생자치기구 등도 운영한다. 의대생들이 의료취약국가에 의료봉사를 나가는 일도 흔하다. 스탠퍼드대 의대는 매년 여름 의대 입학생들을 대상으로 의료 불평등에 관한 여름 세미나를 열고, 하버드 의대생들은 야간 무료 진료소를 교수와 함께 운영하며 무보험 환자를 돌본다.
이은서 기자 lib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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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셧다운 첫날, 공화당 '공무원 대규모 해고' 논의…예산안 또 부결
수정 2025.10.03 09:26입력 2025.10.02 03:29
존슨 하원의장 "공화당에 기회"
밴스 부통령은 "해고 원치 않아…민주 책임"
상원서 임시 예산안 또 부결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 첫날인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와 공화당이 연방 공무원 감축을 논의했다. 강경파는 대규모 해고를 지렛대로 민주당을 압박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온건파는 역풍을 우려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상원은 셧다운 중단을 위해 이날 임시 예산안 처리를 위한 표결에 재차 나섰으나 결국 부결됐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공화당은 이번 셧다운을 계기로 연방 공무원 인력 감축을 공개적으로 논의했다.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번 셧다운은 평소라면 민주당의 표를 얻지 못해 공화당이 추진하기 어려운 일들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며 "백악관이 어떤 서비스가 필수적이고 어떤 프로그램·정책이 지속돼야 하는지, 어떤 것이 우선순위에 해당하지 않는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의 연장선에 있다. 그는 "셧다운이 되면 많은 사람들의 해고가 있을 것"이라고 민주당에 경고한 바 있다.
반면 J.D. 밴스 미 부통령은 이날 셧다운을 이용한 대량 해고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그는 "공화당 누구도 해고하고 싶지 않다"며 셧다운으로 인한 부정적 결과의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주장했다.
의회는 2025회계연도 마지막 날인 전날까지도 새해 예산안은 물론 임시 예산안 처리에 실패했다. 이에 이날 오전 0시1분을 기해 연방정부는 2018년 12월 이후 7년 만에 업무가 중단됐다. 민주당은 오바마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을 임시 예산안에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공화당은 이를 불법 이민자에 대한 혜택으로 규정하며 반대해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의회 승인이 없으면 대부분의 정부 기관에 예산이 지급되지 못해 필수 인력을 제외한 상당수 연방 공무원이 무급휴직에 들어가고 각종 행정 서비스가 중단된다.
이 가운데 공화·민주 온건파는 연방정부 기능 정상화를 위해 접점을 모색하는 등 양당의 체면을 모두 살려 줄 출구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상원은 이날 셧다운 사태 중단을 위해 본회의를 열어 민주당의 임시 예산안 처리를 시도했으나 찬성 47표, 반대 53표로 부결됐다. 공화당의 임시 예산안 역시 찬성 55표, 반대 45표로 부결됐다. 임시 예산안 통과를 위해서는 최소 60표가 필요하다. 다만 공화당 안에 민주당 및 민주당 성향 무소속 의원 가운데 3명이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향후 민주당의 협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상원의 다음 재표결은 오는 3일 이뤄질 것으로 미국 CNN 방송은 예상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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