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소요산관광지 내 유휴부지 산책로 '시민 품으로'
수정 2025.10.02 11:30입력 2025.10.02 11:30
동두천시, '소요 숲 힐링공간 조성사업' 착공
기존 시설물 철거 후 숲속산책로, 자연친화적인 조경 식재
경기 동두천시(시장 박형덕)는 소요산 관광지 내 오랫동안 방치돼 있던 구) 소요야영장 부지를 활용해 자연 친화적인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소요 숲 힐링공간 조성사업'을 착공했다고 2일 밝혔다.
동두천시, ‘소요 숲 힐링공간 조성사업’ 착공. 동두천시 제공이번 사업은 유휴부지를 시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포장, 경계석, 펜스 등 노후 시설을 철거하고, 숲속 산책로와 휴게 공간을 마련하는 등 친환경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일부 노후 수목을 정리한 자리에 자작나무 등 특색 있는 조경 수목을 식재해 사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테마 공간으로 꾸민다. 또 시민들이 편안히 머물 수 있는 쉼터와 포토존을 조성해 단순한 공원을 넘어 체험형 힐링 공간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1차 사업은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2027년까지 휴게 공간과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소요산 확대 개발 사업과 연계해 남녀노소 누구나 일상 속 여유를 누릴 수 있는 힐링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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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층 잇는 170m 스카이브릿지…한·중·일 전문가도 놀란 '롯데캐슬 드메르'
수정 2025.10.02 10:53입력 2025.10.02 10:53
롯데건설은 국내외 초고층 전문가 30여명을 초청해 부산 동구 '롯데캐슬 드메르'의 170m 높이 스카이브릿지를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현장을 찾은 전문가는 한·중·일에서 초고층 건축물 관련 제도·정책·안전 분야에 종사하는 인사들로 '롯데캐슬 드메르'의 스카이브릿지를 직접 견학했다.
'롯데캐슬 드메르'는 59층 규모 초고층 주거시설로, 2개 타워가 51층에서 연결된 독특한 형태로 설계됐다. 스카이브릿지는 지상에서 먼저 조립한 뒤, 양쪽 건물 상부로 들어올리는 리프트 업(lift-up) 공법을 활용해 설치됐다. 이 과정에서 초중량 구조물을 고층까지 인상할 수 있는 스트랜드 잭(strand jack) 장비가 사용됐다.
지난달 26일 한·중·일 초고층 전문가들이 부산 동구 '롯데캐슬 드메르'를 견학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건설현장을 방문한 한 전문가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롯데캐슬 드메르'의 외형은 개선문을 연상케 했다"며 "지상 170m 상공에서 스카이브릿지를 조립해 두 건물을 연결한 시공 방식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단은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CTBUH Korea)가 주관하는 '2025 한·중·일 초고층 건축 포럼(China-Japan-Korea Tall Building Forum)' 참석차 방한했다. 이들은 '롯데캐슬 드메르'를 비롯해 부산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북항 재개발 구역 내 초고층·특수 건축물 현장도 둘러봤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스카이브릿지가 설치된 '롯데캐슬 드메르'에 국내외 초고층 건축물 전문가 분들을 모실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건축물에 초고층 기술력을 적극 활용해 우수한 품질로 고객에게 보답하겠다"고 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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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만명 속여 챙긴 비트코인 10조…대형 사기 저지르고 도망간 중국인 잡혔다
수정 2025.10.02 21:48입력 2025.10.02 21:38
中 톈진서 투자 사기…피해자 12만명
범죄 수익금 비트코인으로 바꿔 빼돌려
중국에서 대규모 가상화폐 사기 범죄를 저지른 뒤 거액의 수익금을 챙긴 뒤 영국으로 도주했다가 체포된 사업가가 결국 혐의를 인정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야디 장'이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중국 국적 사업가 첸즈민(47)이 지난달 29일 런던 서더크 형사법원에서 자신의 범죄 혐의를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첸즈민은 불법으로 암호화폐를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을 수사한 런던 경찰청, 중국 매체 차이신 보도 등을 종합하면, 첸즈민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에서 무위험·고수익 금융상품에 투자할 기회를 주겠다며 피해자들을 모집해 이들의 돈을 편취했다. 첸즈민의 사기에 혹해 돈을 보낸 피해자는 12만8000명 이상에 이른다.
첸즈민은 받아 챙긴 범죄 수익금을 비트코인으로 바꿔 해외로 빼돌린 뒤 서류를 위조해 영국으로 도주, 부동산을 구입했다. 이 과정에서 자금을 세탁하려 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 사기 범죄를 저질러 약 10조원에 해당하는 범죄 수익금을 챙긴 첸즈민. 런던 경찰청BBC는 "첸즈민의 피해자 대부분은 50~75세 중장년층"이었다며 "첸즈민은 사기 홍보에만 수십만에서 수천만 위안에 달하는 금액을 지출했다"고 설명했다.
첸즈민이 챙긴 범죄 수익금은 비트코인 6만1000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2일 한국 거래가(약 1억6600만원)를 적용하면 10조원이 넘는다. 첸즈민의 공범인 중국인 윈젠(44)도 지난해 범죄에 가담한 사실을 인정, 6년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현재 복역 중이다.
영국 왕립검찰청(CPS)은 윈젠에게서 3억파운드(약 5670억원)에 해당하는 비트코인과 50만파운드(약 9억5000만원) 상당의 부동산 두 채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사건을 담당한 로빈 와이엘 부장검사는 이번 사건이 "영국에서 압수한 가장 큰 규모의 가상화폐"였다며 "비트코인 등 여러 가상화폐가 조직 범죄의 자산 전송을 위장하는데 쓰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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