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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1600% 상승" 또 화끈한 호재…외신도 놀란 한국의 '면비디아'

수정 2025.09.02 15:45입력 2025.09.02 15:24

WSJ "삼양식품, 3년간 1600% 올라"
"'케데헌' 열풍·美 판매 확대…더 오를 것"
"공급 과잉·무역 리스크는 변수로 남아"

1주당 15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로 등극한 삼양식품이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흥행과 맞물려 삼양식품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증권가의 기대를 전했다. 삼양식품이 단순한 라면 제조사를 넘어 K컬처를 대표하는 글로벌 식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WSJ "삼양식품, 한국의 '면비디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불닭볶음면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WSJ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불닭볶음면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데헌'에 등장하면서 삼양식품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최근 3년간 주가가 무려 1600%나 치솟은 점을 주목하며 투자자들이 삼양식품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빗대어 '면비디아(Myun-vidia)'라 부른다고 전했다. 단기간에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 엔비디아의 랠리를 연상시킨다는 의미다.


삼양식품 주가는 2021년 11월 7만7300원으로 5년 내 최저점을 찍은 뒤 반등하기 시작했다. 이후 '불닭볶음면 챌린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 확산하면서 매출과 주가 모두 급상승했고 지난달 29일에는 장중 164만2000원을 기록하며 불과 4년 만에 2024% 폭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2일 오후 3시 현재 주가는 155만원 선이다.

SNS·K콘텐츠가 만든 불닭 신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스파이시 챌린지 장면(왼쪽)과 까르보불닭소스 제품사진. 넷플릭스·삼양식품

WSJ는 불닭볶음면이 전 세계 SNS상에서 '매운 음식 먹기' 열풍을 이끌고 있으며 최근에는 '케데헌'에 등장하며 재차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케데헌'에서는 주인공 '헌트릭스'에 대항하는 악귀 보이그룹 '사자보이즈'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해 진행자들과 매운 소스를 먹는 '스파이시 챌린지' 대결을 펼친다. 작품에서 구체적으로 불닭볶음면을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해당 장면이 불닭볶음면이 불을 지핀 '매운 음식 먹기' 열풍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WSJ는 국내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을 인용해 "K팝 문화 모멘텀이 삼양식품을 프리미엄 글로벌 브랜드로 격상시키고 있으며 이는 기업 펀더멘털에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삼양식품이 단순히 '라면 회사'를 넘어 한국 문화의 대표적 전도사이자 K컬처와 함께 성장하는 소비재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WSJ는 또 삼양식품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은 미국과 중국에서의 판매 확대를 근거로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다만 WSJ는 "삼양식품은 중국에서 경쟁 심화에 직면해있으며 공급 과잉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미국의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또한 역풍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짚었다. 또 삼양식품의 주가가 '황금주 구간(주당 100만원 이상)'에 진입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삼양식품의 배당 등 주주 친화 정책 여부에 쏠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놨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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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피해자될 수 있어" 헬스장 폐업 양치승이 바꾸자는 '이 법'
수정 2025.09.02 14:12입력 2025.09.02 10:57

2018년 임대차 계약 맺고 헬스장 개업
기부채납 건물로 관리·운영권 구청에 이양돼
퇴거 통보에 불복해 소송했으나 결국 패소

헬스 트레이너로 방송에도 자주 출연했던 양치승씨가 기부채납 건물 임대와 보증금 사기 등으로 약 10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회에 제출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 개정' 청원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1일 양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공시설의 운영 구조와 행정의 허점 속에서 예고 없는 퇴거 통보와 막대한 재산 피해를 겪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 문제가 결코 저 한 사람의 일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며 "기부채납된 공공시설에 입주한 많은 임차인이 제대로 된 고지 없이 계약이 무효 처리되거나 퇴거 명령을 받으며 생계 위협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헬스 트레이너이자 방송인 양치승. 양치승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양씨는 "구조적인 문제를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 개정 청원을 국회에 제출했다.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임차인들이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받고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이 법이 개정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청원이 국회에 정식 접수되려면 국회청원심사규칙에 따라 먼저 등록일부터 30일 이내에 100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청원 동의를 독려했다.


앞서 양씨는 2018년 개발업체와 임대차 계약을 맺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물에 헬스장을 개업했다. 그러나 이 건물은 기부채납 조건으로 지어져 20년간 무상 사용이 끝나면 관리·운영권을 강남구청에 이양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을 계약 당시 몰랐다는 게 양씨의 주장이다. 지인의 소개로 해당 자리에 입주한 양씨는 이 사실을 모르고 계약했으며, 강남구청은 건물 관리·운영권을 넘겨받으면서 임대 업체들에 퇴거를 통보했다.


퇴거 통보에 불복해 양씨는 재판까지 진행했으나 결국 패소했다. 이후 유튜브를 통해 "재판부도 내 억울한 상황은 이해했지만, 퇴거 명령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또한 계약 당시 퇴거 시점에 관한 고지의무를 지키지 않아 통보하지 않았고 "계약해도 된다"고 했던 담당 공무원은 현재 사직한 상태라 설명했다. 양씨는 이 과정에서 임대료를 이중으로 납부하는 피해를 겪었고,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과 임대료 등 총 5억원가량의 손실을 봤다. 시설비까지 합하면 피해액은 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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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9월 고래잇 페스타…햇꽃게·참다랑어 최대 60% 할인
수정 2025.09.02 06:00입력 2025.09.02 06:00

가을 할인 대작전 콘셉트
4~7일 진행

이마트는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9월 '고래잇 페스타'를 열고 제철 신선 먹거리를 최대 60% 할인해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고래잇 페스타 포스터. 이마트 제공

'가을 할인 대작전'이라는 콘셉트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처음으로 국내산 참다랑어를 비축해 전국 점포에서 파격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


'국내 자연산 참다랑어(240g)'는 1만9980원으로 정상가 대비 1만원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국내산 참치는 유통과정이 짧고 환율 등의 영향을 받지 않아 기존 수입 참치회와 비교해 30%가량 싸다. 이마트가 이번 행사를 위해 비축한 국내산 참다랑어 물량은 총 80t이다.


'가을 햇꽃게(100g/국내산)'는 4일과 5일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60% 할인한 788원에 판매한다. 이는 10년 전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같은 기간 '햇사과(3입~8입)'는 8900원에, '알찬란 30구(대란)'는 행사카드 결제 시 2000원 할인한 5980원에 제공한다.

또 암소한우는 등심 1+등급 100g을 정상가 1만2960원에서 행사카드 결제 시 50% 할인한 6480원에 판매하는 등 전품목 반값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6일과 7일에는 수입 삼겹살 100g을 890원에, '파머스픽 하우스 감귤(1.4㎏)'을 9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 스페인 프리미엄 엑스트라 버진 '구즈만 올리브오일(1ℓ)'은 1만5980에 구매할 수 있고 상온국탕, 국산두부, 치즈(크림/큐브/생), 만두(얇은피/군만두), 키친타월, 주방세제 등은 전 품목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하는 반값 행사와 함께 골라담기 행사도 준비했다. 기존 1만800원에서 2만5000원인 와인 22종을 9900원 균일가에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협업해 한우를 활용한 신메뉴 6종도 선보인다.


정양오 이마트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이번 고래잇 페스타는 행사 시작 요일을 금요일에서 목요일로 변경해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며 "보다 많은 고객이 이마트의 끊임없는 가격 투자 결실과 압도적 가격 경쟁력을 경험하고 만족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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