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현 시장 "전세사기 예방·공정한 부동산 거래 질서 확립 힘써 달라"
수정 2025.08.30 12:39입력 2025.08.30 12:39
양주시, 공인중개사 대상 연수교육 개최
경기 양주시는 지난 28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대강당에서 관내 개업·소속 공인중개사 180여 명을 대상으로 '2025년 공인중개사 연수교육'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강수현 양주시장이 지난 28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2025년 공인중개사 연수교육'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양주시 제공공인중개사 연수교육은 영업 중인 개업·소속 공인중개사가 2년마다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법정 의무 교육이다.
이번 집합교육에서는 전문 강사를 초빙해 ▲부동산 중개 관련 법령 ▲부동산 거래사고 예방 ▲부동산 세제 실무 등 실무 중심 강의가 진행됐다.
특히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안전전세 프로젝트' 주요 내용이 포함돼, 현장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실질 정보를 제공하고 '안전전세 길목 지킴 운동' 참여도 적극 독려했다.
양주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공인중개사 업무 수행 능력 향상과 전문성 제고를 도모하고, 관내 중개업소 이용 시민에게 신뢰할 수 있는 중개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안전한 중개문화 정착과 시민 재산권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수현 양수시장은 "공인중개사의 실무 역량 강화를 통해 전세사기 등 부동산 중개 사고를 예방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 질서 확립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미이수 기간별로 20만~10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되며, 양주시는 올해 말까지 미이수자 대상 교육 참여를 지속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다.
양주=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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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화장실서 '동성 키스'…인니서 76대 공개 태형 집행
수정 2025.08.30 17:08입력 2025.08.30 12:06
주민 100명 지켜보는 가운데 태형 집행
인권 단체 “비인도적”…현지서는 지지 의견도
인도네시아에서 동성 간 포옹과 키스를 했다는 이유로 20대 남성 2명이 공개적으로 태형을 당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아체주 주도 반다아체의 한 시립공원에서 20세와 21세 남성에게 각각 76대의 태형이 집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4월 공원 내 화장실에서 포옹과 키스를 나누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온라인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사이로 알려졌다.
샤리아 법원은 이들에게 태형 80대를 선고했으나, 전과가 없는 성실한 학생이며 수사 과정에서 협조적이었다는 이유로 형량을 일부 감경했다. 검찰은 당초 85대를 구형했으나, 최종적으로 구금 기간을 반영해 76대가 집행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아체주 반다아체에서 동성애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남성에게 태형이 집행되는 모습. 연합뉴스태형은 가운과 두건을 착용한 집행관이 등나무 지팡이로 매질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현장에는 주민 약 100명이 모여 이를 지켜봤다. 같은 자리에서 간통·도박 등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남녀 8명에 대한 태형도 함께 집행됐다.
이번 사건을 두고 국제앰네스티는 "합의된 성인 간의 친밀한 관계를 이유로 공개 채찍질을 한 것은 국가가 승인한 차별과 잔혹 행위의 전형적 사례"라며 "인도네시아 당국은 즉시 이러한 비인도적 처벌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도네시아 내 인권단체도 과거 대법원에 아체주의 태형 제도 재검토를 요청했지만 기각된 바 있다.
그러나 현지 일부 주민은 "태형은 범죄 억제 효과가 있다"며 샤리아(이슬람 율법) 적용을 지지하는 등 지역 사회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다. 인도네시아 형법은 동성애 자체를 처벌하지 않지만, 아체주는 인도네시아 내 유일하게 샤리아를 공식 적용해 동성애·혼외 성관계·도박·음주 등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위반자에게 태형을 선고한다.
중앙 정부는 특별 자치주인 아체주의 독자적 샤리아 시행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있다. 아체주는 지난 2월에도 동성애 위반 혐의로 24세 남성과 18세 남성 2명에 대해 태형을 집행한 바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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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 하자" 코끼리 코에 맥주 부은 남자…전세계 분노 폭발
수정 2025.08.30 09:54입력 2025.08.30 09:54
케냐 보호구역서…SNS에 영상 올렸다가 뭇매
당국은 법적 조치도 검토…누리꾼 “추방하라”
케냐의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코끼리의 코에 맥주를 붓는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해 국제적 공분을 사고 있다.
영국 BBC 등은 스페인 국적의 한 남성이 최근 케냐 중부 라이키피아 카운티의 올 조지 보호구역(Ol Jogi Conservancy)에서 이 같은 행위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마시다 남은 현지 맥주 브랜드 '터스커(Tusker)'를 코끼리 코에 붓는 장면을 촬영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어 영상 설명에 "엄니 달린 친구와 함께하는 맥주"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에는 곧바로 수백 건의 비판 댓글이 달렸다. 거센 반발이 이어지자 해당 영상은 삭제됐다.
문제가 된 코끼리는 '부파(Buffa)'로 불리는 수컷 개체로, 큰 체구와 긴 엄니로 보호구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친숙한 존재다.
코끼리 코에 맥주를 부어 공분을 사고 있는 남성. 인스타그램 캡쳐보호구역 관계자는 "이런 행동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방문객이 코끼리 근처에 접근하는 것조차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상을 확보해 당국에 전달했으며, 충격적인 사건으로 엄정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케냐 야생동물청(KWS)은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이며, 해당 행위가 야생동물 보호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당국은 법적 조치 가능성까지 열어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과거에도 코끼리 두 마리에게 같은 행동을 반복한 전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사실이 드러나면서 온라인에서는 더욱 거센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케냐 네티즌들은 "관광객이 아니라 동물 학대범"이라며 당국에 그의 추방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은 불과 일주일 전 케냐 마사이마라에서 발생한 또 다른 논란 직후 벌어졌다. 당시 관광객 일부가 차량에서 내려 강둑을 점거해 누 떼의 이동을 막았고, 이로 인해 수많은 누는 악어가 가득한 강물로 몰렸다. 이후 케냐 관광·야생동물부는 지정 구역 외에서는 차량 밖으로 나올 수 없다는 방문객 안전수칙 규정 강화를 발표한 바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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