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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여정, 李정부 긴장완화 조치에 "허망한 개꿈" 찬물

수정 2025.08.14 11:15입력 2025.08.14 11:15

통일부 "정상화-안정화 조치 일관되게 추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14일 이재명 정부의 잇단 대북 긴장 완화 조치와 관련 "허망한 개꿈이며 우리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지난 3년간 '강대강'의 남북관계를 '선대선'의 시간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의연하고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연합뉴스

김 부부장은 담화문을 통해 "세상에서 제일 적대적인 국가에 대한 우리의 인식변화를 기대하거나 점치는 것은 사막에서 꽃이 피기를 바라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정부는 지난 6월 군사분계선(MDL) 인근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일제히 중단한 데 이어 최근엔 확성기를 전면 철거한 바 있다.


김 부부장은 "우리는 국경선에 배치한 확성기들을 철거한 적이 없으며 또한 철거할 의향도 없다"면서 "합동군사훈련문제 역시 조정이니, 연기이니 하면서 긴장완화에 왼심이나 쓰는 것같이 보이려고 무진 애를 쓰고 있지만 그것은 평가받을 만한 일이 못 되며 헛수고로 될 뿐"이라고 했다. 북미 간 소통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도 "허황된 꿈"이라고 잘라 말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남북,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한 사실상의 사망선고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구축을 위해서는 남북 모두의 성의있는 자세와 지속적인 행동조치들이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남북관계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로 전환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상화, 안정화 조치를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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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원짜리가 다이소에선 1500원…'못 사서 난리' 입소문에 품절대란
수정 2025.08.14 14:48입력 2025.08.14 14:42

"7000원짜리 정품, 1500원 판매"
입소문에 '日 비누 케이스' 품절대란

국내 다이소 매장에 일본 유명 생활용품 브랜드 '이노마타(Inomata)'사의 '비누 케이스'가 등장해 화제다. 특히 정가 대비 약 80%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온·오프라인에서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실용적인 일본 생활용품에 대한 높은 신뢰도가 맞물려 폭발적인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7000원짜리 정품이 다이소에선 '1500원'"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다이소 매장.

품절 대란의 주인공은 일본 '이노마타'사의 비누 케이스다. 다이소에서는 '일본제 휴대용 사각 받침 비누 케이스'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며, 정가 약 7000원인 제품을 1500원이라는 파격가에 선보였다.


이 제품의 강점은 기능성에 있다. ▲비누가 무르지 않도록 공기 순환을 돕는 '카공' 구조 ▲효율적인 물 빠짐을 위한 받침대 ▲밀폐력 높은 뚜껑 ▲휴대가 간편한 콤팩트 디자인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수영장·헬스장·캠핑장처럼 물과 접촉이 잦은 환경에서 위생적이고 깔끔하게 비누를 보관할 수 있어 '수영장 꿀템'으로 유명하다. 형태는 원형과 사각형 두 가지지만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비누를 수납하기 쉬운 사각형 모델이 소비자 선호도가 더 높다.


온·오프라인 품절 대란…"동네 매장 다 돌아도 못 사"
다이소몰에서 판매 중인 일본제 휴대용 사각 받침 비누 케이스. 현재 모두 품절된 상태다. 다이소몰 캡처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7000원 주고 샀는데, 조금 더 기다릴걸" "역시 다이소" "재입고 되면 바로 사야지" "수영하는 사람들한테 완전 추천" "품질 확실하니까 믿고 사라 "재입고 알림 신청 완료"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일부는 "동네 매장을 다 돌았지만 못 구했다"며 품귀 현상을 전했다. 실제로 현재 다이소 온라인몰에서는 관련 상품이 모두 품절된 상태이며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번 사례는 다이소의 전략이 적중한 결과로 평가된다. 다이소는 매달 600종 이상의 신상품을 선보이며 '보물찾기' 같은 쇼핑 경험을 제공해 반복 방문을 유도한다. 현재 9개 상품군에서 약 3만여 종의 제품을 관리하며 트렌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유연성과 세대·지역별 맞춤형 상품 구성을 병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주택가 매장에는 주방·가정용품을, 대학가 매장에는 뷰티·팬시 아이템을 집중 배치하는 식이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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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 김건희 대통령 앉히기 위한 단계였을 것"…與 김용민 주장
수정 2025.08.14 10:37입력 2025.08.14 07:55

김용민, 김 여사 대통령·영구 집권설 주장
"김 여사 본심, 자신이 정권 잡겠다는 것"
"尹 부부, 전두환 내란과 국정농단 합쳐"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가 김건희 여사를 차기 대통령으로 앉히려 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여당에서 제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실제 김건희는 대통령이 되려 했고 그것이 12·3 내란의 중요한 목표였다고 본다"며 "만약 12·3 비상계엄, 내란이 성공했다면 그다음 스텝은 국회 해산, 비상 입법기구 신설, 헌법 개정으로 이는 노상원 수첩에 다 나와 있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 의원은 제20대 대선 당시 공개된 김 여사의 통화 녹취록을 두고 "(김 여사는) '내가 정권을 잡으면 무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얘기한다. 그때부터 이미 정권을 자기가 잡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그때는 '저 사람의 표현이 격했나 보다'라고 이해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지금 보면 김건희의 본심은 자신이 정권을 잡겠다는 것에 방점이 찍혀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예전 전두환 때 제5공화국을 만들 때 이 방식을 취했다. 지금 말씀드린 스텝이 다 5공화국 때 만들어진 것"이라며 "윤석열은 전두환을 존경한다고 하고, 가장 잘했던 대통령이라고 얘기했던 것을 보면 그 방식을 그대로 차용해서 김건희가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되고, 영구집권을 하려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범죄는 전두환의 내란과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합친 사안"이라며 "내란은 윤석열, 국정 농단은 김건희가 저질렀다. 반드시 구속해야 할 사안이었다"고 했다.


그는 또 김 여사의 구속을 불러온 스모킹 건(직접적 증거)으로 "특검 구속영장 신청에서는 대상 범죄가 아니었지만,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의 자수서였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 여사는 지난 2022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순방 때 착용한 목걸이에 대해 2010년 홍콩에서 산 가품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 회장은 목걸이를 구입해 대선 직후 김 여사 자택 지하 식당에서 대통령 당선 축하 명목으로 김 여사에게 직접 건넸으며, 사위 인사 청탁을 했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특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해당 목걸이가 쟁점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약 4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심사 말미에 김 여사에게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받은 적이 없나"라고 물었다. 판사가 직접 던진 처음이자 마지막 질문이었다. 이에 김 여사는 "받지 않았다"고 직접 답변했다고 한다. 서울남부구치소에 구속된 김 여사는 1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있는 특검팀에서 조사받을 예정이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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