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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에 빛 쪼여 사멸 유도”… UNIST 권태혁 교수,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 선정

수정 2025.07.30 16:02입력 2025.07.20 09:33

물분해로 활성산소 생성… 난치성 고형암 공격

특허 2건 출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게재

UNIST(총장 박종래) 화학과 권태혁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차세대 광역동치료 기술이 '2025 보건의료 연구개발 우수성과 30선'에 선정됐다.


이 치료법은 세계 최초로 빛을 활용해 난치성 암세포에 대한 면역 반응을 활성화하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권태혁 UNIST 화학과 교수.

권 교수팀은 췌장암과 같은 저산소성 고형암을 타깃으로 한 광감각 항암제 치료법을 개발했다. 빛으로 물을 분해하고, 그 과정에서 생성된 활성산소(ROS)가 암세포를 공격하며 면역세포를 자극하는 원리다.

권태혁 교수 연구팀. UNIST 제공

기존 광역동치료(PDT)는 종양 주변 산소에 의존해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이 기술은 물을 산화시켜 활성산소를 생성, 산소 부족 환경에서도 탁월한 항암 효과를 나타낸다.


연구팀은 이를 췌장암 모델에 적용해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세포와 생체 수준에서 활성산소가 암세포 막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산화시켜 피롭토시스 형태로 암세포가 사멸하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는 이채헌, 박민규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바이오 스타트업 '오투메디'와 공동으로 수행됐다. 성과는 지난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고, 국내 특허 2건이 출원됐다.

권 교수는 "광감각제 설계, 세포사멸 생물학, 면역학을 융합해 기존 항암 전략을 혁신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고형암 치료 한계를 극복하고, 면역치료와 병용 가능성을 열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UNIST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광의료, 정밀항암, 면역치료 분야의 융합 기술을 선도하며, 고부가가치 국산 치료제 개발과 글로벌 의료 격차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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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쏟아진 경기 가평서 주민 5명 급류에 실종…대보교 월류
수정 2025.07.20 09:52입력 2025.07.20 09:52

20일 새벽 집중호우가 쏟아진 경기 가평에서 주민 5명이 급류에 휩쓸리는 등 실종됐다.


재난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0분께 경기 가평군 조종면 대보1리에서 주민 이모(80)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씨는 이날 대보교 월류로 대피령이 내려지자 가족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불어난 물의 영향으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타고 있던 가족들은 무사히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난당국은 이날 조종면 2명, 상면과 북면 각 1명 등 주민 4명이 실종된 것을 추가 확인했다.


대보교 일대는 이날 오전 2시40분께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오전 3시20분께 수위가 심각 단계인 6.4m를 넘어선 뒤 9.2m까지 올라 조종천이 월류했다. 이에 가평군은 주민 대피령을 발령하고 대보교 일대 15가구 주민들을 고지대로 이동시켰다. 이날 조종면에는 오전 3시30분 기준 시간당 76㎜의 폭우가 쏟아졌다. 현재 호우특보는 해제됐다.

사진과 본문은 관계 없음.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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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이재명 대통령, 이진숙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수정 2025.07.20 18:34입력 2025.07.20 18:32

[속보]이재명 대통령, 이진숙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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