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디 오픈 출전권 받았다
수정 2025.07.15 07:12입력 2025.07.15 01:00
엘스 대회 출전 포기 대기 순번 1번 행운
스코틀랜드 오픈 34위 디 오픈 불발 위기
대회 격전지 북아일랜드 가벼운 발걸음
김시우가 극적으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 오픈에 나선다.
김시우가 행운의 디 오픈 출전권을 얻었다. AP연합뉴스디 오픈을 주관하는 R&A는 14일(현지시간) 어니 엘스(남아공)가 출전을 포기하면서 대기 순번 1번이던 김시우에게 출전권이 돌아갔다고 밝혔다. 엘스가 포기한 이유는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엘스는 2002년과 2012년 두 차례 디 오픈에서 우승했다. 60세까지 주는 역대 챔피언 출전권을 갖고 있다.
김시우는 13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공동 34위에 그쳐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디 오픈 출전권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지만, 엘스의 불참 결정으로 최고의 메이저 대회에 출격하게 됐다. 그는 디 오픈에서 2022년 공동 15위, 지난해 43위를 차지했다. 올해 디 오픈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북아일랜드의 로열포트러쉬 GC에서 열린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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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만 190억원…직원 26명에게 아파트 선물한 적도" 배우 임채무 근황
수정 2025.07.16 07:49입력 2025.07.15 08:58
배우 임채무, 1990년대 아파트 두 채 팔아
아이들 놀이공원 운영…빚만 190억원 달해
과거 입장료 안 받고 직원에 아파트 쏘기도
배우 임채무가 놀이공원을 운영하며 190억원의 채무를 안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15일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예고편에는 개그맨 박명수가 임채무가 운영하는 두리랜드를 찾은 장면이 나왔다. 박명수는 임채무에게 "(두리랜드가) 몇 년 됐냐"고 물었고, 그는 "1990년에 개장했다"며 "1만 6700여평의 사유지에 놀이공원을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배우 임채무가 운영하는 놀이공원 두리랜드. 인스타그램임채무는 놀이공원을 위해 190억원을 대출받았으나, 하루 매출은 16만원에서 32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세금을 내려면 또 빚을 내야 한다"며 "요즘은 코너에 몰린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임채무는 과거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원을 만들겠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아파트 두 채를 팔아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두리랜드를 만들었다. 1989년부터 직접 대지를 마련하고 1990년 개장해 당시 40억원의 빚으로 시작했지만, 규모 확장과 운영난으로 부채는 190억원까지 불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두리랜드의 운영난은 입장료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임채무는 개장 일주일 후 4명의 가족이 입장료 8000원이 없어 놀이공원에 들어오지 못하는 걸 보고 매표소를 철거하도록 했다.
초기 운영 당시 전 직원에게 아파트를 사줬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그는 앞서 "1980년대 최고 전성기를 누렸을 때 이야기"라며 "'3년 근무 시 아파트를 사주겠다'고 약속했었다. 18평짜리 아파트를 26명의 직원에게 선물했다. 아파트 명의도 직원들 앞으로 했다. 지금도 그 아파트에 사는 직원이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두리랜드는 2017년 10월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로 인해 휴장에 들어갔고 이후 3년간 실내 테마파크, 교육 연수원, VR 게임 존 등 다양한 시설로 리모델링을 거쳐 2020년 4월 재개장했다. 이후에는 입장권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임채무는 두리랜드 운영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 "이거(땅) 팔아서 돈이 있는 것보다 아이들이 노는 걸 보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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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제헌절만 '빨간날' 빠졌나…"공휴일 재지정해야"
수정 2025.07.15 20:10입력 2025.07.15 10:00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
국경일보다 낮은 '기념일'도 공휴일
"국경일로서의 위상 회복 필요"
이틀 앞으로 다가온 제헌절(7월 17일)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국경일 중 유일하게 공휴일에서 빠져 있다는 점에서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재지정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DALL·E 315일 국회 입법조사처가 발간한 '제헌절 공휴일 재지정 필요성과 주요 논점' 보고서에 따르면 제헌절은 2004년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생산성 저하' 우려로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당시 제헌절은 시기상 여름휴가, 방학 기간 중이라 휴무자가 많은 날이고, 대한민국 건국 이념과 정통성을 담는다는 점에서 광복절의 기본 취지와 유사·중첩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문제는 제헌절이 5개의 국경일 중 유일하게 공휴일에서 빠져 있다는 점이다. 국경일보다 낮은 기념일인 현충일, 어린이날은 공휴일로 지정돼 있다. 이 때문에 제헌절도 국경일로서의 위상을 회복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인용 등 헌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시기라는 점도 고려된다. 제헌절 공휴일 재지정 대한 국민의 찬성 여론도 높다. 지난해 7월 엘림넷 나우앤서베이가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8.2%가 제헌절의 공휴일 재지정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헌절 76주년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제헌절 공휴일 재지정을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 관련 법안은 17대 국회부터 22대 국회까지 총 17개가 발의된 상태다. 22대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들은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함과 동시에 대체공휴일을 적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입법조사처는 "민주주의의 근간이 된 법치국가의 모법을 제정한 날은 헌법수호의 필요성에 비춰볼 때 상징적 의미가 매우 크고 국경일로서의 위상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며 "제헌절 공휴일 재지정에 대한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도록 적극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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