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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 플립7, 폰 접힌 채 '제미나이' 부르고…고화질 셀카 촬영(종합)

수정 2025.07.10 03:31입력 2025.07.10 03:31

넓어진 '플렉스윈도우'…AI 기능 사용
4300mAh 배터리…두께 1.2㎜ 얇아져
삼성 자체 AP '엑시노스 2500' 탑재
보급형 플립7 FE 출시, 119만9000원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콤팩트한 디자인에 인공지능(AI) 기능이 강화된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7'이 9일 공개됐다. 닫은 상태에서도 제미나이 라이브 등 주요 기능을 보다 직관적이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활용성이 향상됐다.

갤럭시Z 플립7 민트.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7을 공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갤럭시 Z 플립7은 콤팩트한 디자인에 강력한 모바일 AI 기능을 결합했다"며 "커버 스크린 중심의 혁신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사용자의 생활을 보다 스마트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전면에 적용한 '플렉스윈도우'는 한층 넓어졌고 문자 회신, 음악 재생, 일정 확인 등 활용성이 강화됐다. 구글의 실시간 AI 기능인 제미나이 라이브는 플렉스윈도우에서도 음성 명령으로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항공편 확인, 주변 장소 추천, 일정 등록 등 일상적인 요청에 응답하고 카메라 공유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보고 있는 장면을 기반으로 실시간 도움까지 제공한다.


새롭게 출시된 원(One) UI 8 기반의 갤럭시 AI는 플립 UX에 최적화돼 플렉스윈도우에서 다양한 작업을 직관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플렉스윈도우에서 확인 가능한 '나우 바'는 애플리케이션(앱)의 실시간 정보 확인, 영상·음악 제어, 실시간 경기 결과 등을 한눈에 보여주고, '나우 브리프'는 위치·시간·사용 습관을 바탕으로 맞춤형 정보를 자동으로 추천한다.


또한 5000만 화소 광각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 듀얼 카메라로 경치를 촬영하거나 플렉스윈도우에서 바로 고화질 셀프 사진을 찍을 때 활용하기 좋다. 플렉스윈도우에서 바로 카메라를 실행하는 '플렉스캠'은 닫힌 상태에서 찍어도 실시간 필터가 적용된다.


접었을 때 두께는 13.7㎜로 전작인 플립6보다 1.2㎜ 얇아졌고 무게는 188g으로 전작과 비슷하다. 베젤 역시 1.25㎜로 더욱 얇아졌으며, 최대 밝기 2,600니트, 최대 120Hz 주사율과 주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밝기를 조절해주는 '비전 부스터'를 지원한다.


갤럭시 Z 플립 시리즈 최초의 4300mAh 배터리가 장착돼 오랜 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모바일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아닌 삼성이 자체 설계한 '엑시노스 2500'을 탑재해 승부수를 띄운 점도 눈에 띈다.


커버와 후면은 코닝® 고릴라® 글라스 빅터스® 2가 탑재돼 생활 스크래치와 충격에 강해졌다. 프레임에는 견고한 아머 알루미늄, 힌지에는 보다 얇고 강력해진 아머 플렉스 힌지를 적용해 장시간 사용에도 변형 없이 안정적인 개폐를 지원한다.


플립 시리즈 최초로 '삼성 덱스' 지원해 플립7을 외부 디스플레이·마우스·키보드 등과 연결할 수 있게 됐다. 플립의 콤팩트한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문서 작업·프레젠테이션 등 다양한 업무에 더 넓은 화면에서 수행할 수 있다.


아울러 기기와 네트워크 전반에서 보안이 강화됐다. 삼성 '녹스 매트릭스'를 통해 갤럭시 생태계 전반에 보안 환경이 강화됐으며, 원 UI 8을 기반으로 새롭게 도입된 '킵'은 각 앱별로 암호화된 독립 저장 공간을 생성해 민감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보안 와이파이에도 양자 내성 암호 기능을 도입해 공용 네트워크망 이용 시에도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를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5일부터 플립7을 국내 포함 전 세계에 순차 출시한다. 국내 사전 판매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색상은 블루 쉐도우, 코랄레드, 제트블랙 3종으로 출시된다.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만 구매 가능한 전용 색상인 민트 색상도 선보인다.


가격은 12GB 메모리 기준 256GB 스토리지 모델 148만5000원, 512GB 모델 164만3400원으로 전작 대비 큰 차이가 없다. 삼성전자는 플립7 256GB 모델을 사전 구매한 고객에게 512GB 모델로 저장 용량을 무상 업그레이드 해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더 많은 사용자에게 폴더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보급형 '갤럭시Z 플립7 FE'도 함께 출시한다.


갤럭시Z 플립7 FE는 삼성닷컴 외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된다. 메모리 8GB, 256GB 스토리지의 블랙과 화이트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19만9000원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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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혐의' NCT 출신 태일, 1심 징역 3년 6개월 '법정 구속'
수정 2025.07.10 15:44입력 2025.07.10 15:44

징역 3년 6개월 실형 선고 후 법정구속
"외국인 피해자 낯선 곳에서 큰 고통…죄질 매우 안 좋아"

성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이돌그룹 NCT 출신 가수 태일(31·본명 문태일)이 1심에서 유죄가 인정되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이현경 부장판사)는 10일 성폭력처벌법상 특수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태일과 공범 이씨, 홍씨 등 3명에게 모두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2월 28일 불구속기소 돼 재판받아오던 태일은 곧바로 법정구속 됐다.

전 NCT 멤버 태일. SM엔터테인먼트.

재판부는 이들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5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등도 명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술에 취해 항거불능인 상태를 이용해 순차 간음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피해자는 외국인 여행객으로 낯선 곳에서 범죄를 당해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두 초범이고 범행을 인정하는 점, 피해자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고 부연했다. 태일과 친구인 이씨, 홍씨 등은 작년 6월 술에 취한 외국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3월 불구속기소 됐다. 이후 당시 태일의 소속사였던 SM엔터테인먼트는 태일의 팀 탈퇴를 알리며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해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태일은 2016년 NCT의 유닛 NCT U로 데뷔해 NCT와 산하 그룹 NCT 127 멤버로 활동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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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고 냉방기기 '문어발 콘센트' 안돼요…여름철 화재 최다
수정 2025.07.10 08:18입력 2025.07.10 08:18

서울시, 7~8월에 '전기적 요인' 화재 집중
소방청 지난 4일 화재위험경보 상향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자제해야"

7월 초 이례적으로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시작된 가운데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 증가에 따라 화재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최근 5년간 7~8월에 '전기적 요인'에 따른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7월에는 924건, 8월 919건으로 전체 전기적 요인 화재 중 26.2%가 여름에 집중됐다.



시는 지난 5년간 전체 화재 2만7760건 중 7~8월 일어난 화재는 16.2%(4479건) 수준으로 겨울철에 비해선 적지만 '전기적 요인'에서 비롯된 화재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냉방기기 화재 중 전기적 요인은 191건으로, 이 중 37.7%는 접촉불량에 의한 단락, 21.5%는 미확인 단락, 20.9%는 전선의 절연 성능 저하로 인해 발생했다.

앞서 소방청은 지난 4일 폭염특보 발효 지역 증가에 따라 화재 발생 건수가 급증하자 화재위험경보를 '경계'로 상향한 바 있다. 폭염특보 발효 전 10일 동안 하루 평균 화재 발생 건수는 71건이었는데, 특보 발효 이후에는 98건으로 38% 증가했다.


이처럼 여름철 화재, 특히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냉방기기 사용 증가, 노후 전기설비 과부하 등이 꼽힌다. 권혁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냉방기기 멀티탭 점검,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자제, 에어컨 실외기 주변 가연물 제거 등 여름철 냉방기기 및 전기 사용 안전 수칙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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