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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내내 노출…오징어게임3에 등장한 '검은 술병' 알고보니

수정 2025.06.30 15:16입력 2025.06.30 15:16

청명주, '오징어게임' 시즌3서 만찬주로 등장
"한국 전통주를 세계적 작품에…큰 홍보 기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가 공개 하루 만에 93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적인 흥행몰이에 성공한 가운데 마지막 만찬 장면에 등장한 검은색 술병이 국내외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해당 술이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2호 전통주 '청명주'로 알려지면서 K-전통주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커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오징어 게임 시즌3 스틸컷. 넷플릭스

30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2호 청명주가 '오징어 게임' 시즌3에서 마지막 게임을 앞둔 참가자들의 만찬주로 사용됐다. 참가자들의 식사 테이블마다 올라가 있는 검은색 술병이 바로 충주서 만든 청명주다. 지난해 오징어게임 제작사 ㈜퍼스트맨 스튜디오 측의 제안으로 장면에 삽입됐다.


참가자들은 금색 술잔에 청명주를 따라 마시며 마지막 게임을 잘해 보자는 의미로 건배하기도 했다. 술을 더 달라는 참가자의 요청도 이어졌다. 청명주는 10분가량 영상에 계속 노출됐으며 만찬 음식도 한식으로 구성돼 존재감이 더욱 부각됐다.


충주 청명주는 전통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향전록을 바탕으로 찹쌀과 누룩을 이용해 복원한 술이다. 그윽한 향기와 독특한 감칠맛이 있어 17도란 다소 높은 도수에도 불구하고 목 넘김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년에는 청와대 대통령 추석 선물로 선정됐고 2022년에는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품질을 인정받았다.

김영섭 중원당 대표는 "한국 전통주를 세계적 작품에 사용해 줘 큰 홍보가 될 것 같다"면서 "충북 무형문화재 청명주를 전 세계에 당당하게 선보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충주 청명주. 중원당 홈페이지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시즌3는 공개 직후부터 이틀간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93개국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플릭스 패트롤이 순위를 집계하는 모든 국가 및 지역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린 결과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만 이정재(기훈)와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이병헌(프론트맨),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다. 레전드 흥행 시리즈로 남은 '오징어 게임'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시즌이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어떤 성적표를 받으며 막을 내릴지 관심을 쏠린다. 지난 시즌1은 방영 4년이 지난 지금도 넷플릭스 역대 흥행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즌2는 역대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시즌1의 누적 시청 시간(공개 이후 91일 기준)은 22억520만 시간, 시즌2는 13억8010만 시간으로 두 시즌의 누적 시청 시간은 35억 8530만에 달한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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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全직원 단식농성 돌입…"가교보험사 설립 중단해야"
수정 2025.06.30 06:00입력 2025.06.30 06:00

MG손보 노조 '초강수' 대응…가교보험사 설립 반대
"M&A 방식 재추진해야"…고용승계 보장 요구
정부·여당 대화 이어가고 있으나 별다른 움직임 없어

MG손해보험 노동조합이 전 직원 단식농성에 돌입한다. 잇따른 시위에도 가교보험사를 통한 계약이전 방식이 철회되지 않자 초강수를 두겠다는 것이다.


MG손보 노조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집단 단식농성 선포 투쟁대회를 연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연 직후부터 일부 노조 간부들이 단식농성을 벌여왔다. 단식농성이 한달째 이어지고 있음에도 금융당국과 정치권에서 MG손보 처분 방식과 관련해 별다른 움직임이 없자 전 직원 단식투쟁에 나선 것이다.


MG손보 노조가 원하는 건 가교보험사 설립을 통한 계약이전 방식의 전면 중단이다. 이 방식이 고용승계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이유다. 가교보험사는 부실 보험사를 정리하기 위해 예금보험공사가 한시적으로 설립하는 임시 보험사다. 신규영업 진행 여부에 따라 '개방형'과 '폐쇄형'으로 나뉜다. 금융당국은 현재 부실금융기관인 MG손보의 보험계약과 부채·자산을 폐쇄형 가교보험사를 통해 관리한 뒤 5개 손해보험사(삼성·DB·현대·메리츠·KB)에 이전하는 방식을 추진중이다. MG손보 임직원은 521명, 전속설계사는 460명이다. 폐쇄형 가교보험사 설립 시 약 10% 내외의 필수 인력만 남게 된다.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MG손해보험지부 임직원 400여명이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동현 기자

당국이 폐쇄형 가교보험사를 추진하는 건 보험계약자 보호에 더 무게를 두고있기 때문이다. 5년 연속 적자를 기록중인 MG손보에 대해서는 임직원 측이 일정 부분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당국이 개방형 가교보험사를 선택할 경우 정상영업을 위해 예보가 수조원대의 추가 자본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도 부담이다. MG손보의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18.2%로 금융당국 권고치(130%)를 크게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 측은 이런 상황에 대해 일정 부분 윤석열 정부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사무금융노조 관계자는 "MG손보는 윤석열 인수위원회 당시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경영이 급격히 악화됐다"며 "국정에 철저히 무능하고 무지한 윤석열 정권의 부실한 대응이 MG손보를 지금의 극단적 상황으로 내몬 것"이라고 성토했다.


MG손보 노조는 이재명 정부 들어 고용노동부와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부·여당과 만나 MG손보 정상화 방안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MG손보 측은 인수합병(M&A) 방식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매각이 수차례 무산된 이력이 있어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크지 않다. 지난해 말 기준 순자산이 -1253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MG손보에 선뜻 투자할 기업도 많지 않아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교보험사 설립을 추진한다는 것 외에 따로 정해진 건 없다"며 "노조와는 계속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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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현역 의원 8명 발탁한 이재명 내각…굉장히 성공할 듯"
수정 2025.07.01 07:51입력 2025.06.30 10:00

이재명 정부 내각 현역 의원만 8명
"국민 의견 많이 들은 현역 정치인 유리"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현역 의원들을 장관으로 발탁한 것과 관련해 "굉장히 성공할 것 같다"고 평했다.


박 의원은 3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재명 내각에 민주당 의원이 8명 있고, 대통령실과 비서실장, 대변인까지 3명이 더 들어가서 11명의 현역 의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정성호 민주당 의원을,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는 윤호중 민주당 의원을 각각 지명한 데 대해 "두 분 다 아주 개혁적인 분들"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통령은 시대가 요구하는 개혁을 해야 하며, 향후 1년이 가장 중요하다"며 "검찰개혁, 국방개혁, 경제개혁 등을 하기 위해선 국민들로부터 의견을 많이 들은 현역 정치인이 아무래도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박 의원은 특검 수사를 앞두고 우울증 등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가 휠체어를 타고 퇴원하는 사진이 찍힌 데 대해 "국민에게 동정심을 유발하려는 술책"이라며 "지지층을 자극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씨는 우울증 등 지병을 이유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 27일 11일 만에 휠체어를 타고 퇴원했다.


또 윤 전 대통령 측이 소환 조사를 앞두고 지하 주차장 통로 이용을 요구한 것에 대해선 말이 되지 않는 요구라고 했다. 이어 "수사를 지연시켜 시간을 벌자는 것"이라며 "훈장 받으러 가는 게 아니지 않냐. 내일은 (조사에)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7월 1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별검사보는 전날 브리핑을 통해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오늘 오후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 출석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7월 1일 소환 통보에도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청구 사유가 될 수 있냐는 취재진의 질의에 박 특검보는 "불응 사유를 납득할 수 없다면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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