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 아냐"…일본에 대재앙 온다더니 갑자기 말 바꾼 작가
수정 2025.06.25 11:59입력 2025.06.25 08:20
"7월 5일 日대재앙" 예언 작가
파장 이어지자 돌연 말바꿔
"2025년 7월 5일, 필리핀해 한가운데 있는 해저가 분화해 일본에 재앙이 발생한다."
일본의 한 인기 만화에서 시작된 이른바 '2025년 7월 일본 대재앙' 괴담이 일본을 넘어 홍콩, 대만 등 전 세계로 확산하자 이를 예언한 만화 작가가 진화에 나섰다. 작가는 여전히 재난 가능성을 경고하면서도 "꿈을 꾼 날이 꼭 무언가가 일어나는 날은 아니다"라며 '7월 5일'이라는 구체적 날짜 예언을 부정했다.
올해 7월 일본에서 대재앙이 발생한다는 예언을 한 만화 작가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사진은 동일본 대지진 당시 모습. 게티이미지24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만화가 다쓰키 료(70)가 이달 새로운 저서 '천사의 유언'을 출간했다"며 "7월 대재앙설을 취소하지 않았지만 구체적인 날짜로 지목한 '7월 5일'에 대한 입장은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다쓰키 작가는 1999년 직접 꾼 예지몽을 바탕으로 출간한 만화 '내가 본 미래'에서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을 예견해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 책의 2021년 개정판에는 "올해 대재난이 일어나는 꿈을 반복해서 꿨다. 2025년 7월 진짜 대재앙이 일본에 닥친다"는 예언이 포함돼 파장을 일으켰다.
작가는 이 책에서 "일본과 필리핀해 가운데에 있는 해저가 분화돼 태평양 주변 나라에 쓰나미가 밀려든다"며 "해일의 높이는 동일본 대지진 당시의 3배 정도로 거대하다"고 묘사했다. 또한 "꿈꾼 날짜와 현실화하는 날짜가 일치한다면 다음 대재앙의 날은 2025년 7월 5일"이라며 구체적인 날짜를 특정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 시작된 '7월 일본 대재앙' 괴담은 일본을 넘어 한국, 대만, 홍콩 등 전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갔다. 특히 풍수지리를 중시하는 홍콩에서는 일본행 항공권 예약이 전년 대비 80% 이상 급감했고 일부 항공사는 노선을 줄이기까지 했다. 홍콩 항공사 그레이터베이항공은 지난 5월 마이니치신문에 "예언을 우려하는 승객이 많다. 적자를 막으려 부득이하게 감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7월 일본에서 대재앙이 발생한다는 예언을 한 만화 작가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사진은 동일본 대지진 당시 모습. 게티이미지이처럼 '7월 일본 대재앙' 예언이 확산하자 작가는 산케이신문을 통해 "(예언에 대한) 높은 관심은 방재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증거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 관심이 안전 대책이나 대비로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대재앙의 날짜로 예언한 '2025년 7월 5일'에 대해서는 "과거 경험을 토대로 추측해 말한 것이 책에 반영된 것 같다"며 "꿈을 꾼 날이 꼭 무슨 일이 일어나는 날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나 자신도 외출 시 특히 조심하고 있으며 재해에 대비해 비축 등도 유의하고 있다"며 여전히 '2025년 7월'이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주장은 유지했다.
한편 일본 정부와 기상청은 이 같은 예언은 허위 정보라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 노무라 류이치 장관은 지난달 정례 기자회견에서 "현재 과학적 지식으로는 일시와 장소, 크기를 특정한 지진 예지는 불가능하다"며 "그러한 예지 정보는 속임수로 생각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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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4세' 애니, 라이브 중 "회장님 오십니다"…재벌 일상 포착
수정 2025.06.26 13:21입력 2025.06.25 19:23
방송 중 들린 내부자 대사에 시청자 놀라
컬럼비아대 출신 재벌 4세에 주목
최근 가수로 데뷔한 신세계 그룹 4세 애니(24·본명 문서윤)가 실시간 방송 도중 예상치 못한 장면이 포착되며 화제를 모았다.
신세계 그룹 이명희 총괄회장의 외손녀이자 정유경 회장의 장녀로 최근 데뷔한 가수 애니(24·본명 문서윤)의 '재벌 일상'이 유출됐다. 애니 SNS신인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로 데뷔한 애니는 최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던 중 자택으로 보이는 공간에서 요리를 준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화면 밖에서 "회장님 들어오십니다"라는 말이 들리며, 재벌가의 일상 일부가 의도치 않게 노출됐다.
애니는 신세계그룹 총괄회장 이명희 씨의 외손녀이자,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장녀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조카이기도 하며, 부친은 신세계인터내셔날 문성욱 부사장이다.
이날 방송에서 돌발 상황에 잠시 당황한 모습을 보였던 애니는 이내 평정을 되찾고 방송을 이어갔다. 해당 장면은 방송 종료 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이명희 신세계 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이자 신세계그룹 정유경 회장의 맏딸인 문서윤이 데뷔를 앞두고 인터뷰를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 ALLDAY PROJECT애니는 그동안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연예계 인맥과 일상을 적극적으로 공유해왔다. 블랙핑크, 전소미, 씨엘 등 유명 스타들과의 친분이 드러나며 연예계 데뷔설이 여러 차례 제기되기도 했다.
애니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출신으로,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더블랙레이블에 합류해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최근 인터뷰에서 가수의 길을 선택하는 데 가족의 반대가 적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어머니인 정유경 회장은 처음 그의 꿈을 듣고 "말도 안 된다"고 반응했으며, 이에 애니는 대학에 합격하면 꿈을 지지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결국 치열한 입시 준비 끝에 명문 콜럼비아대에 합격한 애니는 졸업 후 본격적인 가수 수련에 돌입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제가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진정성을 증명하고 싶다"며 "이 길에 얼마나 간절한지를 앞으로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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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라면 포장지에 '암·생식장애 경고문'…해외 누리꾼 화들짝 알고보니
수정 2025.06.25 10:07입력 2025.06.25 08:15
해외누리꾼 사이서 韓라면 포장지 영상 확산
'암·생식장애 유발 경고' 문구에 갑론을박
라면업계 "인체 위험 아닌 표기 의무사항…법적 예방조치"
해외에서 한국 업체의 라면 봉지 뒷면에 '암·생식장애 유발 경고' 문구가 표기된 사실이 온라인상에 확산했다. 라면업계는 해당 문구가 실제 인체에 위험하다는 것이 아닌 미국 등 일부 주에서 시행하는 법적 의무화에 따른 조치라고 해명했다.
한국 업체의 라면 포장지에 적힌 경고 문구가 온라인상에서 논란이다. 인스타그램 캡처.23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라이브민트에 따르면 최근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 우리나라 라면 포장지 뒷면을 촬영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브랜드가 다른 2개 라면 포장지를 뒤집으며 뒷면에 작게 적힌 '경고: 암 및 생식 손상'(Warning: Cancer and Reproductive Harm)이라는 문구를 보여주는 장면이 담겼다. 라면 포장지의 바코드 옆에 '미주용'이라고 적힌 문구도 있다.
이 영상은 게시된 이후 5만3000건 이상의 좋아요와 800건이 넘는 댓글이 달렸고,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며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확산했다. 영상 게시자는 "라면에 이런 경고가 붙어 있는 건가"라며 "암, 생식 손상? 라벨을 꼼꼼히 읽어라"라고 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경고 문구를 보고 유해성을 처음 알았다며 경각심을 갖게 됐다는 반응을 보였고, 다른 이들은 인스턴트 라면처럼 가공식품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점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한 누리꾼은 "모든 음식이 과하면 해롭다. 1년에 6번 정도 먹는데 너무 맵긴 하다"고 썼고, 또 다른 사람은 "먹을 때부터 건강에 안 좋을 것 같은데, 차라리 스파게티를 먹는 게 낫지 않느냐"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한국과 일본의 낮은 출산율이 낮다는 걸 생각하라"라고 주장했고, 한 사용자는 "많은 경우 포장지 자체가 유해하다. 열로 인쇄된 포장지가 피부에 닿으며 유해 화학물질이 기준치를 넘게 노출되기 때문에 이런 경고 문구가 붙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내 라면업계에 따르면 해당 내용은 미국 캘리포니아 '프로포지션65'라는 규정의 내용으로 캘리포니아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에 중금속이나 암 유발 요인 (1000여종)이 포함돼 있으면 무조건 표기해서 소비자에게 알리는 것으로, 거의 100% 이 문구가 들어가야 한다. 표기하지 않으면 오히려 불이익을 보는 규정이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실제 유해 성분이 포함되었거나 인체에 위해가 있다는 의미가 아니며, 미국 내에서 법적 소송을 예방하고 기업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부착되는 경고문구"라면서 "이러한 이유로, 해당 문구는 식품을 포함해 미국 내 유통되는 다양한 제품에 일반적으로 부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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