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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라이징 라이언' 작전…北 긴장시킨 이유[AK라디오]

수정 2025.06.21 09:00입력 2025.06.21 09:00

농축핵시설 공격, 美 벙커버스터 필요
이란처럼 지하시설 많은 北도 대응고심





이스라엘이 이란을 대상으로 한 군사작전에 '라이징 라이언(Rising Lion·일어서는 사자)'이라는 작전명을 붙이면서 그 배경과 의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작전명은 구약성경 민수기 23장 24절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구절은 "백성이 암사자 수사자 같이 일어나서 잡힌 것을 먹고 죽은 것의 피를 마시기 전에는 눕지 않을 것이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자는 고대부터 이스라엘 왕국의 상징이었으며, 이번 작전명은 이스라엘 국민들이 적군을 완전히 쓰러뜨리기 전까지는 절대 포기하거나 무기를 내려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일각에서는 이란 국민들에게도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전 이란 팔레비 왕조의 상징 역시 칼을 들고 있는 사자였다는 점에서, 이스라엘이 이란 국민들에게 현재의 신정일치 독재 정권에 시달리지 말고 예전 사자처럼 일어나 현 정권에 저항하라는 뜻도 담았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을 통해 이란의 정권 교체를 원한다고 강력히 어필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도 이란 정권 교체 시 과거 팔레비 왕조처럼 친미 정권이 들어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라엘이 상당한 피해를 각오하고 대규모 공격을 감행한 배경에는 이란의 핵개발이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판단이 있다. 작전 직전까지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이 진행됐지만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문제는 이란이 이미 60% 농축 우라늄을 약 400킬로그램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핵무기 제조가 가능한 90% 이상 농축 우라늄으로 전환할 경우 약 10개 정도의 소형 핵무기를 6개월 내에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이란이 계속 협상 시간 끌기를 하면서 핵 포기 의지를 보이지 않자, 결국 6개월 후 이란이 핵 보유국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방공망체계인 아이언돔(Iron Dome) 미사일이 이란에서 날아온 요격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해 발사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는 과거 북한 핵 협상과 매우 유사한 양상이다. 북한도 1994년부터 미국과 핵 협상을 지지부진하게 끌다가 결국 2006년 1차 핵실험을 통해 현재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지금 시점에서 계속 시간을 끌면 이란도 북한처럼 결국 핵을 보유할 것이라는 우려에서 공격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우리나라도 영변 핵시설 폭격 시나리오가 미국에서 실제로 검토됐으나 김영삼 정부의 반대로 실제화되지 못한 바 있다. 이번에는 이스라엘이 작심하고 공격을 감행한 상황이다.


이란의 지하 핵시설들이 지상이 아닌 지하 수백 미터 깊은 곳에 위치해 파괴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미국의 벙커버스터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벙커버스터 무기는 기존 개발품보다 약 4배 강화된 GBU-57이라는 미사일 무기로, 2013년 실전 배치됐다. 이 무기는 지하 수백 미터 밑 60미터 두께로 만들어진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까지 파괴할 수 있다고 미군은 설명하고 있다. 이란의 주요 산악 지대에 약 800미터 깊이에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하 핵시설들을 파괴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는 이 GBU-57뿐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벙커버스터의 폭발력은 소형 핵무기에 버금갈 정도로 강력해, 뚫고 들어가서 폭발하면 상당한 지하 시설들을 모두 파괴할 수 있다. 이 무기는 원래 이란 이전에 북한을 겨냥해서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도 핵시설을 비롯한 대부분 군사시설들이 지하 깊은 곳에, 이란처럼 대부분 산악 지형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벙커버스터는 일반 폭탄과는 차원이 다른 무기다. 총 무게가 14톤(t)에 달해 8t 트럭 거의 2대에 해당하는 무게다. 이를 장착해서 날 수 있는 비행기도 B-1 폭격기 같은 거대한 미국 전투기 외에는 불가능하다. 폭발하는 작약탄의 무게만 약 2톤에 달하며, 땅을 뚫고 목표물까지 들어가기 위한 장치들이 많이 구성돼 있어 이렇게 무겁다.


폭발력은 소형 핵무기 수준으로, 지하시설 파괴는 물론 도심에서 터질 경우 거의 히로시마나 나가사키 폭발 정도의 폭발력을 발휘한다. 도심 전체가 땅 밑으로 가라앉을 정도의 위력이다. 이런 지하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무기는 전술 핵무기급이어야 하는데, 핵시설을 핵무기로 공격할 경우 방사능 유출 문제가 심각해지고, 전술 핵무기 사용 자체가 핵 보유국들 간 전쟁에서 상당히 위험한 상황을 수반할 수 있어 실제 사용 가능한 재래전 무기로는 벙커버스터가 훨씬 효율적이라는 평가다.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이 지하에 보관된 것으로 알려진 포르도 핵시설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벙커버스터를 같은 위치에 연속으로 투하하면 완전히 깊은 곳까지 파괴력을 크게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북한·러시아도 주목...북한 지하핵시설 안전성 재검토 불가피미군이 개입해 벙커버스터 무기를 계속 퍼부어 이란 핵시설 요격에 성과를 거둔다면, 이를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는 중국이나 북한, 러시아도 대미 전략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특히 북한의 경우 핵무기 보유국이라 상황이 조금 다를 수 있지만, 결국 지하 핵시설의 안전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되는 전략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벙커버스터의 파괴력이 이번에 부각되면서 김정은 위원장도 상당히 긴장하고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벙커버스터는 전술 핵무기에 버금가는 무서운 파괴력을 갖고 있는 무기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격 직접 군사 개입 가능성을 놓고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말로는 바로 공격할 것처럼 하고 있지만, 실제 공격 시 중동의 미군 기지들이 모두 공격받을 수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으로서는 오히려 미군들을 미국으로 불러들여야 하는 상황에서 더 파병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이를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애초 공약으로 내세운 것은 전 세계에 나가 있는 미군들 대부분을 고향으로 돌려보내겠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란을 공격하게 되면 이란이 배후에서 지원하고 있는 중동 내 군벌 세력들이 워낙 많아 이라크나 시리아 등 여러 지역에서 이들이 한꺼번에 미군 기지를 공격하면 사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미국이 정말로 이란을 직접 공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다. 결국 예전 아프가니스탄 전쟁이나 이라크 전쟁처럼 20년에 걸쳐 중동에 장기 개입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 입장은 벙커버스터를 이용해 핵시설만 파괴하고 거기까지만 도와주며, 더 이상 군사 개입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 번 개입하게 되면 나올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어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도 격론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장기 군사개입 시 자신의 지지층들에게 외면받게 되는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어, 이란 정부를 계속 위협하면서도 어떻게든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하려 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이미리 PD eemilll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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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내달 브라질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화상 가능성
수정 2025.06.21 21:00입력 2025.06.21 21:00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월 6∼7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타스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참석 형태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이 이 매체에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2023년 8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는 화상으로 참석한 전례가 있다.


푸틴 대통령은 2023년 3월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되면서 외국 방문이 제한된 상태다.


2006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으로 출범한 브릭스는 2011년 남아공, 2024년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2025년 인도네시아 등이 가입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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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비적 순간"…BTS 완전체 복귀에 외신도 뜨거운 관심
수정 2025.06.21 11:44입력 2025.06.21 11:44

AP·BBC 등 멤버 전원 복귀 소식 전해
“침체된 K팝 산업에 방향 제시 기대” 분석도

최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다는 소식에 세계 주요 외신들도 분주해졌다. 연합뉴스는 AP통신, BBC 등을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21일 보도했다.


BTS는 이날 슈가의 소집 해제를 마지막으로 7명의 멤버 전원이 모두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복귀하게 됐다.


이에 AP통신은 전날 "BTS 멤버 7명 전원이 군 복무를 마쳤다"고 소식을 전하며 "BTS 팬들에게 기념비적인 순간"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군 복무를 마친 K팝 그룹 BTS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이라는 해설 기사를 별도로 게재해 BTS가 데뷔 이후 K팝의 세계화를 이끈 과정, 미국에서 세운 각종 음반 차트 기록과 그래미상 후보 지명 등 주요 성과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또한 AP는 BTS의 ▲유엔 총회 연설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을 통한 청소년 자존감 증진 메시지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에 대한 100만달러(약 14억원) 기부 등을 언급하며 BTS가 음악을 넘어 세계적인 '사회 정의 옹호자'로 자리매김한 점도 강조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연합뉴스

영국 BBC 방송은 지난 주말 경기 고양에서 열린 BTS 데뷔 12주년 기념 축제 'BTS 페스타' 현장을 직접 전하며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네덜란드에서 온 팬 파라 알라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BTS와 관련된 모든 것에 둘러싸여 있는 것만으로도 지구 반대편을 여행할 가치가 있다"며 "같은 공기를 마시고, 같은 물을 마시고, 같은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아미(BTS 팬덤)'에게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도 지난 18일 "K팝 슈퍼스타들이 드디어 돌아왔다"며 "멤버들이 지난 2년간 솔로 활동을 통해 각각 성공을 거뒀지만, 팬들은 단체 활동 재개를 오래도록 기다려왔다"고 전했다.


한편 BBC는 2023년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를 보이는 음반 판매량, 걸그룹 뉴진스 사례로 드러난 소속사 내부 갈등 등을 언급하며 BTS 멤버들의 군 복무 기간에 K팝 산업 전반이 다소 침체기에 접어든 조짐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같은 상황은 많은 팬과 관계자들이 BTS의 복귀를 더욱 기다려온 이유이기도 하다"며 "BTS가 다시 한번 K팝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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