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일본이 어떻게 나한테 이래"…日 료칸 찾은 극우 만화가 '혐한' 토로

수정 2025.06.16 14:04입력 2025.06.16 10:08

'친일 극우'라 밝혀 온 윤서인
일본서 "혐한 당했다" 토로

친일 극우 성향으로 알려진 만화가 윤서인씨가 일본의 한 료칸(숙박시설)에서 한국인 혐오성 홀대를 받았다는 사실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윤서인 유튜브

만화가 윤서인씨가 일본의 한 료칸(숙박시설)에서 한국인 혐오성 홀대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윤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아니 일본 료칸이 나한테 이럴 수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윤씨는 최근 아내와 함께 일본 규슈 지방 우레시노시의 한 료칸을 찾았다.


윤씨는 이곳에서 아내가 숙소 마룻바닥 문지방에 튀어나온 7~8㎜ 크기 가시에 발을 찔리는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윤씨는 숙소 측의 안내에 따라 직접 차량을 운전해 아내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고 보험 비적용으로 인해 2만5000엔(약 23만7000원)의 치료비를 자비로 부담했다고 밝혔다.


친일 극우 성향으로 알려진 만화가 윤서인씨가 일본의 한 료칸(숙박시설)에서 한국인 혐오성 홀대를 받았다는 사실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윤서인 유튜브

문제는 사고 이후 료칸의 대응이었다. 그는 다음 날 매니저에게 사고 사실과 병원 진료 내역 등을 전달하며 후속 조치를 요청했지만 매니저는 "방값부터 결제하라"라는 식의 무성의한 대응과 함께 한국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윤씨는 해당 매니저가 자신을 사기꾼으로 몰고 "닥쳐"라는 폭언까지 했다고 밝혔다. 치료비 보상과 관련해서는 "일본은 보험에 엄격하며 사기도 정말 많다. 그러니 관련된 모든 증거를 전부 제출하라"라며 고압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윤씨는 병원에서 수술받은 사진과 관련 서류를 모두 보여줬지만 료칸 측은 "다친 발을 찍은 사진이 너무 클로즈업돼 있다. 이렇게 발을 찔린 곳이 우리 숙소라는 걸 증명할 방법이 없다"거나 "가시가 박힌 상태를 스태프가 확인 했어야 했다"는 등 이유로 치료비 지급을 거부했다. 지속적인 폭언도 동반됐다. 매니저는 "일본을 제대로 알아보고 여행하라"라거나 "한국 무서워서 여행 못 갈 거 같다"는 등 윤씨를 비꼬는 발언을 했다.


결국 이들은 치료비의 절반을 제안했는데 이마저도 피해보상금이 아닌 위로금 명목이었다고 한다. 이후 윤씨는 일본에 사는 지인을 통해 정식으로 항의했고 해당 매니저는 번역기를 사용하느라 거친 말이 나온 거 같다고 해명했다고 전해졌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건희 여사, 서울아산병원 입원…"지병 악화"
수정 2025.06.17 07:08입력 2025.06.16 17:59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4월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는 차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최근까지 외래 진료를 받아온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지병이 악화돼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독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은 "원래도 계속 입원을 권고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여사 관련 의혹 사건을 맡게 된 민중기 특별검사는 대통령실에 특검보를 추천하는 등 특검팀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145㎜ 폭우 속 맨홀에 빠진 30대 여성…부산 상인들이 구했다
수정 2025.06.16 10:11입력 2025.06.16 09:09

폭우 속 맨홀 뚜껑 열리며 30대 여성 빠져
인근 상인들이 구조, 다행히 부상 없어

4일 새벽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부산에서 맨홀 뚜껑이 역류해 길을 걷던 30대 여성이 맨홀 아래로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부산지역에 최대 145.5㎜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 가운데 오전 2시 33분쯤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한 거리를 걷던 A씨가 맨홀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곧 경찰과 소방이 출동했다. 당시 많은 비가 쏟아져 내리면서 물이 역류해 맨홀 뚜껑이 열렸다.

14일 오전 2시 33분쯤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닫혀있지 않던 맨홀 구멍에 대해 소방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이를 미처 발견 못 한 A씨는 우산을 쓰고 길을 걷다 맨홀 아래로 빠졌다. 이를 지켜본 인근 상인 2명이 막대 등을 이용해 깊이 2m가 넘는 맨홀 아래로 내려가 A씨를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를 구조한 한 상인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사다리가 이렇게 있는데 여기까지 잠기고 호흡만 할 수 있게끔 해서 힘이 다 빠진 상태로 있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소방 등에 따르면 다행히 A씨는 부상을 입지 않아 자진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부산에 0시부터 오전 9시 30분까지 145.5㎜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폭우로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오후 1시까지 호우 피해 신고가 36건 접수됐다. 경찰에도 호우 피해와 관련해 총 74건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2022년 8월 서울 서초구에서는 집중호우에 40~50대 남매가 맨홀 아래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났다. 집중호우 때 맨홀은 도시의 시한폭탄이 되며 2022년부터 맨홀 추락방지 시설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설치는 거의 안 된 수준이다. 여기에 상습침수구역에 대한 지자체의 안전 관리 부실에 대한 목소리도 커졌다. 맨홀 안에는 하수관을 오갈 수 있는 사다리가 설치돼 있는데, 이번 구조과정에서 테이프로 고정된 사다리가 파손되기도 했다. 급격한 기후 변화로 올해도 집중 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장마철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동으로 다음기사가 보여집니다.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