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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도 안동시의회 의장 "참된 언론 가치 실현해온 아시아경제, 시대의 등불 되길"

수정 2025.07.30 22:46입력 2025.06.14 21:21

“미디어 지형의 변화 속, 아시아경제가 선도적 역할 계속해주길”

김경도 안동시의회 의장이 아시아경제 창간 37주년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언론 환경 속에서도 참된 언론의 길을 걸어온 아시아경제의 역할과 사명을 높이 평가했다.

김경도 안동시의회의장

김 의장은 "아시아경제의 창간 3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유익하고 알찬 정보를 발 빠르게 전달해온 대표님을 비롯한 임원진과 언론인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경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최신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며 정론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를 밝히는 등불과 같은 언론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특히 미디어 소비 방식이 급변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지면의 영역이 줄어드는 시대에 접근성이 좋은 디지털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독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변화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아시아경제가 이러한 변화의 선도자로서 언론 리더십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한 "아시아경제는 지난 37년간 국내외 경제 현장은 물론 각종 사회 이슈를 냉철한 시각으로 보도하며 언론의 본질적 사명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언론으로 더욱 성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김 의장은 "아시아경제 임직원과 모든 언론인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과 영광이 함께하길 기원한다"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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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이스라엘·이란 확전에 얼어붙은 투심…다우 1.8%↓
수정 2025.06.14 09:59입력 2025.06.14 09:59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등을 공습한 데 이어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보복 공격을 하면서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중동 지역 위기가 고조되면서 원유 가격은 급등하고 안전자산인 금값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9.83포인트(-1.79%) 내린 4만2197.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8.29포인트(-1.13%) 하락한 5976.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5.66포인트(-1.30%) 떨어진 1만9406.83에 각각 마감했다.


연합뉴스 제공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이어 이란의 반격으로 중동 지역 안보 위기가 고조되며 투자 심리를 급격히 냉각시켰다.

글로벌 원유 공급 타격 우려에 엑손모빌(2.18%), 다이아몬드백에너지(3.74%) 등 에너지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고, 록히드마틴(3.66%), RTX(3.34%) 등 방산업체도 상승했다.


반면 델타항공(-3.76%), 유나이티드항공(-4.43%) 등 항공사 주가는 유가 상승 부담과 승객 감소 우려에 하락했다.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2.80 포인트 오른 20.82로, 20선 위로 올라섰다.


한편 글로벌 원유 생산이 집중된 중동 지역 위기 고조로 국제유가는 급등하고 안전자산인 금값도 상승했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74.23달러로 전장보다 7.0%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72.98달러로 전장보다 7.3% 올랐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근월물 가격은 오후 3시 18분 기준 온스당 3457달러로 전장보다 1.6% 올랐다. 지난 4월 22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였던 온스당 3500달러 돌파를 다시 눈앞에 뒀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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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마트 빵 사먹어요"…가격 38% 뛰었지만 공정위는 '모르쇠'[빵값의 비밀]
수정 2025.06.14 10:42입력 2025.06.14 07:30

①5년 새 38% 뛴 한국 빵값
조사 착수 후 결과발표 미루는 공정위

파리바게뜨·뚜레쥬르 등 대기업이 올리고
프리미엄 내세운 개인 매장 인기에 비싸진 빵
밀가루·설탕 등 원자재 가격 상승도 영향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뚜레쥬르 매장 내부. 아시아경제DB
편집자주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가공식품 물가가 4.1%(전년 동기대비) 오를 동안 빵 물가는 6.4%나 상승했다. 빵 소비자물가지수는 138.48로 기준연도인 2020년(100)과 비교할 때 5년간 38.48% 올랐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간식인 떡볶이, 치킨보다도 더 가파르게 올랐다. 빵은 한때 누구나 즐기던 간식이었지만, 지금은 선뜻 고르기 어려운 가격이 됐다. 어쩌다 한국의 빵값은 계속 가파르게 오르게 됐을까.

"국내 제빵 시장 현황과 거래 구조, 가격 상승 요인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 유통 구조를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2024년 4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제빵 산업 실태 조사' 연구용역을 통해 규제·유통구조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지 1년여 시간이 지났지만 제대로 된 원인 파악과 대책 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공정위는 계획대로 빵값 상승의 원인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실태조사 연구용역을 진행했고, 당초 지난해 10월께 나오기로 한 결과와 대책은 연말까지 미뤄지더니 1년여 시간이 지난 2025년 6월 현재도 미공개 상태다. 공정위 관계자는 "연구용역 결과는 나왔지만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소관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공정위가 빵값 상승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실태 조사까지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원인 공개 및 대책 발표를 미루는 사이 전 세계적으로도 악명 높은 한국의 빵값은 연일 오름세를 보이면서 소비자 부담을 키우고 있다. '빵플레이션(빵+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정도다.


1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빵 소비자물가지수는 138.48로 집계됐다. 기준연도인 2020년(100)과 비교하면 5년간 빵값이 무려 38.48% 올랐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떡볶이(34.69%) ▲커피(34.66%) ▲치킨(28.21%) ▲라면(24.64%) ▲떡 (24.18%) ▲스낵 과자(18.60%) 등 품목 보다 높은 오름폭을 나타냈다.

빵값 상승세는 프랜차이즈 제과점의 가격 인상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2월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빵 96종과 케이크 25종 가격을 평균 5.9% 인상했으며,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3월1일부터 빵과 케이크 110여종의 가격을 평균 약 5% 올렸다. 양사는 "주요 원재료와 각종 제반 비용이 상승해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제빵업계가 빵값을 올리는 배경으로 가장 먼저 꼽는 것은 밀가루·설탕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이다. 밀가루의 경우 약 99%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 밀 가격이 오르면 국내 빵값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한다. 프랑스 등 밀 자급률이 높은 국가와 사정이 다르다는 것이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이 내리더라도 빵값이 제자리를 찾지 않는 것은 빵값 상승 배경을 밀가루·설탕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만이라고 단정할 수 없는 이유가 된다. 2022년 5월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톤당 419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 밀 선물가격은 이후 하락세로 전환돼 지난 1일 기준 톤당 199달러까지 떨어졌다.


대형 업체 위주의 과점형 시장과 복잡한 유통구조가 빵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국내 베이커리 시장은 그동한 대기업이 가격 결정과 시장 점유율을 주도해왔으며 원재료 수입사부터 도소매 납품업체 등 여러 단계를 거치며 마진이 누적되다 보니, 최종 소비자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정부 당국이 빠르게 오르는 빵값에 대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보니 가격 상승의 부담은 오롯이 소비자의 몫이 됐다. 직장인 임소정씨(30)는 "예전에는 동네 빵집에서 자주 빵을 사 먹었는데, 몇 년 새 가격이 많이 오르다 보니 이제는 자주 사 먹기가 부담스럽다"며 "대신 마트에서 파는 빵을 주로 먹는다. 특히 마감 할인 시간에 맞춰 가면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어 마트를 더 자주 찾게 된다"고 말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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