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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인디아 추락 사망자 274명으로 늘어…블랙박스 회수

수정 2025.06.14 13:20입력 2025.06.14 13:20

에어인디아 항공기 추락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270명을 넘어섰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가 14일 보도했다.


지난 12일 발생한 에어인디아 추락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274명으로 집계됐다. 추락기에 타고 있던 사망자가 241명인 것을 고려할 때 지상에서 항공기 추락으로 사망한 사람이 33명이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지상 사망자 중 상당수가 항공기가 추락한 국립 B.J 의대 기숙사에 거주하던 학생들로 보인다고 전했다.


인도 조사 당국은 전날 추락 현장 인근 한 건물 옥상에서 사고기의 블랙박스를 발견했다. 다만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13일 인도 아메다바드 공항 인근 주택가에 추락한 에어인디아 171편의 잔해 모습. 연합뉴스 제공

로이터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 당국과 에어인디아 측이 엔진 추력 문제와 플랩(고양력장치) 설정 오류, 이륙 시 착륙장치가 접히지 않은 이유 등을 포함한 여러 요소를 조사하고 있으며 에어인디아에 유지보수 책임이 있는지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또 반테러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팀도 현장에 투입됐으며 조류 충돌 가능성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일 오후 1시 38분께 아메다바드 사르다르 발라바이 파텔 국제공항에서 영국 런던으로 출발한 AI171편 여객기는 이륙한 지 30초 만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해당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 230명과 기장·승무원 12명 등 총 242명 중 241명이 사망하고 승객 1명만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무비자 중국행 확 늘었다… '만능 알리' 한국 여행객 공략
수정 2025.06.14 21:18입력 2025.06.14 08:45

첫 여행 전문관…알리바바그룹 '플리기'와 연동
항공권·숙소·입장권 한 번에 예약하는 '원스톱 여행 서비스' 표방
韓 폭발적 해외여행 수요 '기회'…"사업 다각화 전략 일환"

중국계 e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알리)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여행 전문관 '알리익스프레스 트래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항공권과 숙소, 교통, 입장권을 한 번에 예약 가능한 '원스톱 여행 서비스'를 표방하는데, 중국이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인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급증한 중국 여행객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달 초 서울에서 열린 제40회 서울국제관광전 현장에서 알리익스프레스 트래블 론칭을 공식 발표했다. 알리익스프레스 트래블은 알리바바그룹 계열사 온라인 여행 플랫폼 '플리기(Fliggy)'와 연동해 전 세계 150만개 이상의 호텔과 2만5000개 이상의 직항 항공편, 8000곳 이상의 관광지·테마파크 입장권을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알리는 한국어 고객센터를 상시 운영해 아고다 등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 소비자 불만을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알리가 여행 전문관을 선보인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코로나19 엔더믹 전환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난 해외 여행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중국계 이(e)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알리)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여행 전문관 '알리익스프레스 트래블'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제공=알리익스프레스]
해외 여행 급증…알리 한국 여행 시장 진출

올해 1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779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가량 늘었다. 내국인 출국자 수는 지난해 2분기(659만8000명) 이후 3개 분기 연속 증가세다. 1분기 내국인 거주자의 카드 해외 실적은 53억5000만달러(약 7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다. 지난해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 금액은 217억2000만달러(약 31조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만큼, 올해에도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다시 한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중국 정부의 한국인 무비자 정책으로 인해 중국 여행이 급증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한중 노선을 이용한 여객 수는 총 147만 1186명으로 전월 대비 8.9%,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했다.

임시공휴일이 포함된 설 명절 연휴를 앞둔 2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찾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설 연휴 특별 교통 대책 기간인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10일간 총 214만1000명, 일평균 21만4000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강진형 기자

알리익스프레스 트래블이 연동하는 플리기는 2016년 설립된 알라바바 계열의 여행 플랫폼으로, 트립닷컴에 이어 중국에서 두 번째로 이용자가 많다. 알리 트래블의 경우 중국에 기반을 둔 여행 플랫폼인 만큼 올 들어 급증한 중국 여행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만능 알리…한 곳에서 해결하는 플랫폼

알리는 2023년 8월 한국 법인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설립하고, 같은 해 10월부터 한국 판매 채널인 '케이베뉴(K-Venue)를 론칭했다. 한국 시장 진출 초기에는 초저가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공략했는데, 케이베뉴를 통해 패션과 신선식품, 가전제품까지 상품을 확대했다. 초저가 상품의 가성비 채널에서 고가의 상품과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한 것이다.


이번 여행 전문관 개설도 '모든 것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부터 알리는 '만능 알리' 키워드를 내세우고 있다.


여행 상품 판매는 낮은 객단가를 끌어올리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의 1인당 신용·체크카드 결제추정액은 10만1740원으로 쿠팡(19만3081원), G마켓(12만4320원), 쓱닷컴(14만3430원) 등 타 플랫폼에 비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권이나 호텔 등 판매가격이 높은 만큼 가파른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


여행관을 통해 이용자수 확대도 예상된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알리익스프레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885만명으로 쿠팡(3400만명), 11번가(941만명)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앞서 11번가는 지난 4월, 기존 2위를 차지했던 알리를 제치고 이용자 수 2위에 올라섰다. 알리가 한국인 여행객 수요를 확보하면 11번가를 제치고 2위를 회복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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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에 피격 당일 보복 공습…텔아비브 등 35명 부상
수정 2025.06.14 09:21입력 2025.06.14 09:21

이란이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자국 핵시설에 피해를 본 데 대한 보복으로 미사일을 다량 발사하는 대규모 공습을 벌였다.


이스라엘이 이란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겠다는 선제타격 명분으로 이란 본토의 핵시설 등을 겨냥해 사상 최대규모의 공습을 단행한 데 이어 이란이 바로 대대적인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중동 확전 위기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9시께 이란에서 날아오는 미사일 수십기를 포착해 이스라엘 각지에 공습 경보 사이렌을 울렸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공군 전력이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요격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에피 데프린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란이 두 차례에 걸쳐 발사한 미사일이 100기에 못 미치며, 대부분 이스라엘 영토 진입 전에 격추됐고 일부 건물만 파편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스라엘로 향하는 이란발 미사일 요격에 조력했다고 AP 통신이 미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 상공에서 이란 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한 아이언돔 방공망이 작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현지 외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구조당국 마겐다비드아돔은 텔아비브 등지에서 35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1명이 위독하고 다른 4명이 중상이라고 밝혔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란 미사일이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의 국방부와 정보기관 등을 겨눴으며 이스라엘 방공망을 뚫고 성공적으로 낙하했다고 보도했다. 텔아비브 인근 항구도시 하이파 등도 공습 표적이라고 했다. 또한 이란군이 이스라엘군의 F-35 전투기 2대와 무인기(드론) 여러 대를 타격해 성공적으로 파괴했다고 이란 프레스TV가 전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에서 "시온주의자 정권의 군사 중심지와 공군기지 등 목표물 수십 곳에 대한 압도적이고 정확한 대응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스라엘을 향해 "그들이 일을 시작하고 전쟁을 일으켰다"며 "사악하고 악랄한 시온주의자 정권은 큰 실수와 오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전투기 200대를 동원해 이란 중부 이스파한의 나탄즈 핵시설과 군 주요 지휘관, 핵과학자 등을 전격 공습한 바 있다. 오후에도 다시 전투기를 띄워 이란의 탄도미사일 생산기지와 발사대 등을 타격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성명에서 "이란은 이스라엘 민간인 밀집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우리는 아야톨라 정권(이스라엘)이 저지른 사악한 행동에 대해 큰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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