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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폴뉴스]이재명 대통령 직무 기대감 70%…"尹보다 10%p 높아

수정 2025.06.13 10:37입력 2025.06.13 10:37

경제회복·활성화 요구 16%로 최다
민주당 지지율 급상승 46%
국민의힘 지지율 급락해 21%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이재명 대통령이 향후 5년간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내다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들은 이 대통령에게 경제 회복을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여론조사업체 갤럽이 공개한 여론조사(10~12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 대상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9%)에 따르면 응답자의 70%는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잘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24%, 의견 유보는 6%였다.


5년간의 직무 전망은 지지율과 다른 전망으로 향후 국정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지표다. 이 대통령의 국정 기대감은 60%에 그친 윤석열 전 대통령보다는 높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87%),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79%)보다는 낮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이 대통령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경제 회복·활성화였다. 선택식이 아닌 자유응답 방식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16%가 경제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어 서민정책·복지 확대, 열심히 잘하길 바람이 각각 6%였다. 통합·국민화합·협치는 5%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이전 조사보다 7%포인트 오른 46%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12%포인트 하락한 21%였다. 양대 정당 간 지지율 격차는 5년 내 최고 수준이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적합하다는 의견이 49%로 나타났다.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은 23%였는데, 역대 총리 후보와 비교해 이낙연 전 총리(60%)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속보]민주당 "대통령실, '조은석·민중기·이명현' 특검 지명 통보"
수정 2025.06.13 00:19입력 2025.06.13 00:17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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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골프의 제왕' 김홍택 "딸과 같은 날 동반 우승입니다"
수정 2025.06.13 07:43입력 2025.06.13 06:00

G투어 15승, KPGA 투어 3승 활약
탄탄한 팬덤, 부산 갤러리 응원 선호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 예정

롱런을 하고 싶은 마음이다. '스크린골프의 제왕' 김홍택의 소원이다. 그는 12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골프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이냐'는 물음에 "아들을 낳았다면 같은 대회에 나가는 것이 꿈이었다"며 "물론 딸의 의사가 중요하다. 딸이 골프 선수가 된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같은 대회에 나갈 수는 없지만 딸과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홍택은 딸과 함께 투어 대회에서 동반 우승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사진제공=골프존

김홍택은 스크린과 필드에서 펄펄 날고 있는 선수다. 2017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뷔 전부터 스크린골프에서 실력을 닦아왔다. 2013년부터 스크린골프 대회에 참가하면서 최강자로 군림했다. 김홍택은 지난달 31일 스크린골프 대회인 신한투자증권 G투어 4차 대회에서 우승했다. G투어에서 통산 15승째를 수확했다. 스크린골프의 제왕이란 별명에 대해선 "너무 과분한 칭찬"이라며 "그래도 좋기는 하다"고 말했다.


KPGA 투어에서도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2017년 8월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 부산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했고, 지난해 5월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올해는 지난 8일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1년 1개월 만에 통산 3승째를 쌓았다. KPGA 투어와 G투어에서 잘 나가는 이유에 대해 "운이 좋았다"며 "G투어 우승으로 자신감을 회복한 뒤 이번 부산오픈에서 우승까지 했다"고 활짝 웃었다.

김홍택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우승 직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

김홍택은 탄탄한 팬덤을 거느리고 있다. 항상 웃는 얼굴이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팬이 많다. 골프장은 찾은 팬들은 김홍택이 지날 때면 "스크린골프 우승"이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김홍택은 부산에서 강하다. 3승 중 2승을 부산에서 기록했다. 첫 우승은 부산 해운대 컨트리클럽, 올해는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그는 "갤러리가 많은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긴장될 때마다 갤러리를 한 번씩 본다"며 "응원 소리를 들으면 긴장도 풀린다. 많은 팬 분들 사이에서 이렇게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선수로서 뿌듯하다. 부산이 좋다"고 말했다.

김홍택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KPGA

올해 출발은 좋지 않았다. 초반 5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4월 개막전인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기권했고, 우리금융 챔피언십(공동 111위),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공동 132위), SK텔레콤 오픈(공동 61위),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공동 94위)에서 부진했다. 허리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개막전 연습 라운드 도중 허리를 둘러싼 근육이 미세하게 찢어졌다.


그는 "새 후원사와 계약한 이후 더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출발이 좋지 않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마음고생이 심했다"며 "처음 예선 통과한 대회에서 우승해서 놀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몸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허리가 아프니까 스윙에 문제가 생겼다"며 "재활과 보강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홍택은 호쾌한 장타와 정교한 쇼트게임이 강점인 선수다. 사진제공=KPGA

김홍택은 딸 바보다. 2023년 8월 첫째 딸(설연)을 얻었다. 지난해까지 경기 중 사용하는 골프공에는 딸 이름의 영문 이니셜 'SY'를 적어 놨을 정도다. 그는 "후원사가 바뀌면서 이젠 딸 이름을 대신해 스마일을 그려 넣었다"고 했다. 올해도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아내가 둘째를 임신한 것이다. 그는 "아내에게 우승하면 둘째를 갖자고 했었는데 최근 둘째가 생겼다"며 "아내가 '(둘째를 임신했으니) 책임져라, 빨리 우승하라'고 했는데 덕분에 우승한 거 같아 더 기쁘다"고 말했다.

김홍택의 올해 목표는 국내 우승이었다. 생각보다 빨리 달성했다. 이젠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해 아시안 투어 시드가 있다. 그는 "아시안 투어, 해외 투어에서도 우승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다음 달 10일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 르네상스 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출전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다. "큰 대회를 뛰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골프를 정말 좋아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어요.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오래오래 선수 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김홍택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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