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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이스라엘 교통부, 영공폐쇄…이란 국제공항도 운항 중단"

수정 2025.06.13 09:49입력 2025.06.13 09:49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커피 한잔 보다 싼 땅값"…3000원에 경매 나온 양산 농지
수정 2025.06.13 16:11입력 2025.06.13 06:59

[부동산 AtoZ]
경남 양산시 상북면 8.4㎡
12번 유찰에 최저가 3000원
2001년 집계이래 최저 금액

최근 경남 양산시의 한 농지가 최저가(최저매각가) 3000원에 법원 경매로 나왔다. 이는 경매 통계 집계된 이래 역대 가장 낮은 금액이다. 입찰 보증금은 단돈 900원이다.


13일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경남 양산시 상북면 내석리에 위치한 2.5평(8.4㎡) 농지가 울산지법 경매9계에 경매로 나왔다. 이 물건의 전체 면적은 40㎡인데, 채무자 지분 약 19분의 4가 경매 대상이다. 전체 소유주는 총 5명이다.


해당 물건의 감정가는 16만8400원이었다. 그러나 입찰하는 이가 없었다. 12차례나 유찰되더니 3000원까지 입찰가격이 떨어졌다. 법원 경매 통계가 집계된 2001년 이래 역대 최저 금액이다.

경남 양산시 상복면 내석리의 8.4㎡ 농지. 울산지법 경매9계에 나와 12번 유찰끝에 최저가가 3000원으로 하락했다. 지지옥션 캡처.

입찰 보증금은 900원이다. 통상 입찰 보증금은 경매 물건의 최저가 10%로 책정된다. 이 물건의 경우 300원에 보증금이 책정돼야 하나 12번째 경매에서 2만원에 땅을 낙찰받은 응찰자가 매각대금을 납부하지 않으면서 보증금이 할증됐다. 13번째 경매는 내달 9일에 예정됐으며 유찰될 경우 최저가는 2000원으로 떨어진다. 입찰 보증금은 600원이다.



이 물건이 경매에 나오기 전에는 전남 완도군 금당면 가학리에 위치한 1.8㎡ 도로 물건이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 땅은 2022년 광주지법 해남지원에 경매로 나왔는데 4차례 유찰을 거듭한 끝에 5번째 경매에서 최저가가 5000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2만1000원에 낙찰됐다. 이 도로의 최초 감정가는 1만4525원으로, 세 번째 경매에서 7999원에 낙찰됐으나 응찰자가 매각대금 납부하지 않아 다시 경매로 넘겨졌다. 해당 물건도 전체 면적의 4분의 1만 매각하는 '지분경매'다.

다만 이 물건을 낙찰받는다 해도 해당 농지를 개인적인 용도로 활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분권을 낙찰받는 '지분경매' 특성상 다른 공유자와 합의 없이 부동산 전체를 처분하거나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다. 또 땅 내부에 분묘가 있는 것으로 추정돼 분묘기지권이 성립할 여지가 있다. 분묘기지권이란 자신의 땅에 들어선 타인의 묘를 함부로 처분하지 못하는 권리를 뜻한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해당 물건은 지분경매 특성상 소유주가 여러 명인데다 분묘기지권이 있어 단독 재산권 행사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공유물분할소송을 통해 지분권을 정리하는 방법도 있지만, 소액 경매 특성상 실현 가능성이 작다는 것이 전문가 분석이다.


강은현 EH경매연구소장은 "공유물분할소송을 통해 전체 40㎡의 땅을 경매로 넘긴 뒤 낙찰대금을 지분 비율로 나누는 방법도 있지만, 최저가가 워낙 낮아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커피 한 잔 가격인 3000원에 2.5평의 땅을 매입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눈여겨보면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엄지손가락 접어보세요…'이 모양' 나오면 위험하다는데
수정 2025.06.13 09:54입력 2025.06.13 09:54

엄지를 안쪽으로 뻗었을 때, 손바닥 지나
손바닥 바깥까지 도달하면 대동맥류 위험

"지금 한 번 엄지손가락을 접어보세요. 어디까지 넘어가시나요?"


미국 캘리포니아 응급 의학 전문의 조 화팅턴이 혈관 파열과 같은 치명적인 심장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1분 간단 자가진단 테스트' 영상을 공개해 화제다.


12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조 화팅턴은 최근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 '엄지-손바닥 검사(thumb-palm test)'를 소개하며 이 간단한 테스트만으로 대동맥류를 진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23만 회 이상 조회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사진과 같이 엄지가 손바닥을 지나 손바닥 바깥까지 도달한다면 대동맥류 양성 반응으로 간주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ChatGPT

검사 방법은 간단하다. 손바닥을 편 상태에서 엄지손가락을 가능한 한 안쪽으로 뻗는다. 이때 엄지가 손바닥을 지나 손바닥 바깥까지 도달한다면 양성 반응으로 간주된다. 화팅턴 박사는 "이런 경우 결합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유연할 수 있으며 대동맥 벽이 늘어나거나 약해지는 상태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1년 '미국심장학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대동맥류 환자의 60%가 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연구진은 심장 수술을 받은 30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해당 검사를 시행했다. 양성 반응을 보인 환자 중 상당수가 대동맥류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화팅턴 박사는 "테스트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해서 공포에 휩쓸릴 필요는 없지만 의사와 상담해 결합조직 질환 유무를 점검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대동맥은 심장에서 시작해 전신으로 혈액을 전달하는 가장 굵고 중요한 혈관이다. 이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대동맥 질환으로는 대동맥류와 대동맥박리가 있다. 대동맥류는 대동맥 벽이 약해지면서 한 부위가 풍선처럼 국소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대부분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용한 시한폭탄'으로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크기가 일정 이상 커지면 파열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며 파열 시 사망률은 80% 이상으로 매우 치명적이다.


대동맥박리는 대동맥 내벽에 작은 균열이 생기고 혈액이 그 틈을 파고들며 혈관 벽을 찢어 나가는 위험한 질환이다.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 혈압 저하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치료가 늦어질 경우 사망률이 크게 증가한다. 특히 고혈압, 흡연, 고지혈증 같은 심혈관 위험 요인을 가진 사람이나 마판증후군, 엘러스-단로스증후군 등 유전성 결합조직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대동맥 질환의 발병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훨씬 높다. 대동맥질환은 예방과 조기 발견이 핵심이며 정기적인 검진과 생활 습관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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