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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농업기술센터, 토마토뿔나방 농가 피해 최소화 위해 ‘총력’

수정 2025.07.31 00:44입력 2025.05.31 09:00

긴급 방제 물품 농가 공급 등 현장 예찰 강화

울산시농업기술센터는 검역병해충인 토마토뿔나방 발생에 따른 농가 피해 방지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검역병해충이란 잠재적으로 큰 경제적 피해를 줄 우려가 있는 병해충을 의미하며, 국내에 존재하지 않거나 일부 지역에서 분포돼 있지만 발생예찰사업, 기타 방제 조치를 취하고 있는 병을 말한다.

식물체 전체 피해 모습.

토마토뿔나방은 전국 17개 시·도, 81개 시·군에서 발생했으며, 울산시에서는 지난 5월 21일 울주군 서생면 화정리 토마토 시설재배 농가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울산시는 지난해 5월부터 지속적인 예찰을 진행해 올해 4월에는 토마토 재배 밀집 지역에 예찰·방제 물품을 지원했다.


또 최초 발견 이후 확산 방지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 방제 물품을 200㎡ 이상 농가 30곳에 방제 약제를 공급하고 현장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발생 상황에 따라 추가 방제 물품을 지원하고 농경지와 농경지 주변(비농경지)에 대한 공동방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토마토뿔나방은 외래해충으로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월동이 가능하고 특히 시설재배의 경우 1년 내내 서식이 가능해 지속적인 방제가 중요하다. 또 암컷이 한 번에 최대 260여개의 알을 산란하기 때문에 번식력이 강하고 잎, 줄기, 꽃, 열매를 가리지 않고 내부를 갉아 먹으며 광범위한 피해를 유발한다.


농가 피해 예방·대처 방안으로 ▲발생 전 관리를 위해 환기창과 출입구에 방충망(1.6㎜ 이하)을 설치하고, 재배지 주변 기주가 가능한 잡초(까마중, 미국까마중 등)를 제거한다. 또 페로몬트랩을 설치해 유입 여부를 상시 확인한다.

과실 피해와 유충.

▲발생 시 대처를 위해 뿔나방에 등록된 약제, 유충 방제용 곤충병원성 미생물, 식물성 유기농업자재(비티(BT)제, 고삼추출물 등)를 살포한다. 교미교란제를 300평당 100개를 설치해 번식을 억제하고, 유아등 포충기를 통해 성충을 포획해 제거한다.


▲재배 종료 후에는 잔여물을 철저히 제거하고, 다음 작기 전 태양열 소독 또는 토양살충제를 사용한 토양소독을 실시한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시농업기술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토마토뿔나방은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한 대처가 이뤄진다면 피해를 최소화하고 확산을 방지할 수 있기에, 유관 기관과 농업인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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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000년 전 도시가"…과테말라서 새 마야문명 흔적 발견
수정 2025.05.31 15:51입력 2025.05.31 15:51

과테말라 북부서 유적지 3곳 확인

과테말라 북부 멕시코와 벨리즈 국경 지대에서 고대 도시의 흔적이 발견됐다. 이 유적은 최대 3000년 가까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람 얼굴이 모티브인 것으로 추정되는 마야 조각품 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과테말라 문화체육부는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의 코메니우스대학에서 주도하는 양국 연구팀이 3곳의 새로운 마야 문명 유적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굴은 페텐주에서 진행 중인 우아샤크툰 고고학 프로젝트를 통해 진행됐다. 유적지는 각각 '로스아부엘로스' '페트날' '캄브라얄'이라는 이름으로 전체 약 16㎢ 규모의 지역이다.


이곳에서는 마야인들이 종교적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이는 유물이 발굴됐다. 특히 스페인어로 조부모라는 뜻의 로스아부엘로스에서는 사람의 얼굴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추정되는 조각상과 다양한 벽화가 확인됐다. 당국은 이를 조상 숭배 의식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독특한 형태의 운하 시스템을 갖춘 33m 높이의 피라미드도 정글 한가운데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라미드 꼭대기에서는 다양한 상징적 표현의 벽화로 장식된 방 2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당국은 "이번에 찾아낸 유적지들은 고고학적 보물 같은 곳"이라며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탐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던 지역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일간 라프렌사리브레는 과테말라 문화부가 "이번에 발견한 유적지들은 마야 의식에서 매우 중요한 장소였음을 시사한다"며 해당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발굴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또 다른 고고학 연구진이 마야문명 도시이자 유네스코 유산인 과테말라의 티칼에서 멕시코의 테오티우아칸 피라미드와 흡사한 1700년 전 제단을 발견한 바 있다.


AFP통신은 티칼과 테오티우아칸이 1300㎞나 떨어져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과거 두 지역 문화의 연결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유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야문명은 현재의 멕시코 동남부, 과테말라, 벨리즈, 온두라스 서부, 엘살바도르 북부, 유카탄반도 일대에서 번영했던 문명이다. 기원전 2000년경 시작돼 16세기 스페인에 정복될 때까지 존속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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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원전 4배" 전세계로 부는 원전 열풍[AK라디오]
수정 2025.05.31 08:00입력 2025.05.31 08:00

2050년까지 300기 추가건설 전망
가격·공사기간 경쟁력 높은 한국 원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50년까지 미국의 원자력 발전 용량을 현재보다 4배 이상 늘리겠다고 발표하며 관련 행정명령 4건에 서명했다. 이는 중국이 지난해 말까지 신규 원전 44기 승인을 추진하는 것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30년까지 10기의 원전을 건설하겠다고 공언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친환경·탈원전 정책의 대표지역으로 여겨졌던 유럽에서도 원전 건설 바람이 불고 있어, 전 세계적인 '원전 르네상스'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원전 확대 행정명령은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규제 혁파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그동안 최소 2~3년 이상 걸렸던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신규 원전 환경평가를 18개월 이내로 단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기존 평가 기간을 절반 이상 줄이는 것으로, 원전 건설 속도를 대폭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현재 실험 중인 신규 원자로 시험 운영과 관련된 규제도 모두 완화할 예정이다. 또한 2030년까지 미국 내에서 설계 단계를 완료한 신규 원전 10기를 무조건 완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폐쇄된 원전의 재가동, 기존 원전의 전력 생산 증대, 핵연료 공급망 개선 방안도 행정명령에 포함됐다.


미국 에너지부는 120일 이내에 미국 내 농축우라늄 생산 증대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시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전을 "매우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산업"이라고 평가하며, 비과학적인 위험성 논란으로 뒤처진 미국 원전 사업을 부흥시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를 '원자력 르네상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미중 원전 패권 경쟁 본격화발표된 원전 확대 목표대로라면 미국은 2050년까지 신규 원전을 약 300기 정도 더 건설해야 한다. 현재 전 세계 국가별 가동 원전 수를 보면 미국이 94기로 1위, 중국과 프랑스가 각각 57기로 2위, 러시아가 36기로 3위, 한국이 26기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문제는 중국이 현재 신축 중인 원전이 44기나 된다는 점이다. 2030년까지 중국이 이를 완공하면 총 101기가 되어 미국의 94기를 넘어서게 된다. 이는 미국이 농축우라늄 생산이나 핵 관련 분야에서 중국에 뒤처질 수 있다는 안보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형 원전 10기를 2030년 내에 무조건 건설하겠다고 서두르는 배경이기도 하다.


유럽, 탈원전에서 원전 재도입으로 180도 전환유럽은 그동안 탈원전 기조의 성지로 여겨져 왔다. 특히 구소련 시절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 이후 원전에 대한 반감이 컸다. 직격탄을 맞은 벨라루스의 경우 현재도 국토의 50% 이상이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후유증이 크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으로 탈원전 기조가 180도 바뀌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유럽 에너지 생산의 30%를 차지하던 가스터빈 발전이 어려워졌다. 값싼 러시아산 가스 수입이 대러 제재로 중단되면서 전력 부족이 심화된 것이다.


더욱이 풍력·태양광 발전량도 크게 줄어들었다. 유럽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이 47%에 달했지만, 기상이변으로 풍력 발전을 위한 바람이 예년 대비 크게 줄어들었고, 흐린 날이 많아지면서 태양광 발전량도 급감했다. 유럽 최대 신재생에너지 국가인 독일의 경우 2022~2023년 풍력 발전량이 예년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져 "원전이 없으면 안 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현재 유럽에서 유일하게 원전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프랑스만이 전력 수출이 가능할 정도로 전력을 생산하고 있어, 서유럽과 동유럽 대부분 국가들이 프랑스로부터 전력을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 한수원과 최근 원전 계약을 맺은 체코뿐만 아니라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 동유럽 국가들과 이탈리아, 스페인, 덴마크 등 많은 나라에서 원전 재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의 에너지연구과학컴퓨팅센터(NERSC)의 데이터센터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전 세계 원전 건설 붐의 또 다른 배경에는 AI 기술 발전에 따른 전력 사용량 급증이 있다. 전 세계 생성형 AI 운용을 위해 세워진 데이터센터들의 전력 사용량은 2020년 250테라와트시(TWh)에서 지난해 500테라와트시를 넘어 2배 증가했다. 2026년에는 1000테라와트시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센터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다. 정전이나 전력 차단 시 데이터 손실이 엄청나게 발생하기 때문에 풍력이나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보다는 화력발전이나 원전이 유리하다. 하지만 화력발전은 탄소 배출이 많아 많은 국가들이 원전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향후에는 저전력으로 운용 가능한 AI 기술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사람의 뇌세포를 연구해 AI와 연계하는 세포결합 AI 기술이 연구 중인데, 사람의 뇌는 시간당 20와트 정도만 소모되기 때문에 이를 모방한 생체기술 결합 AI가 개발되면 전력 소비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런 기술 발전에는 수십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어, 그 전까지는 원전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은 한국에게 엄청난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2050년까지 300기 정도의 원전을 추가 건설해야 하는 상황에서 미국 기업들만으로는 이를 감당할 수 없어 결국 한국 기업들과의 연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 세계에서 원전 수출이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한국 등 5개국뿐이다. 그런데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 및 유럽과의 관계 악화로 해외 수주길이 막힌 상황이어서, 결국 한국·미국·프랑스의 3파전 구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체코 원전 수주에서도 한국 한수원,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전력공사(EDF) 3곳이 각축전을 벌이다 한수원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프랑스 측과 법적 분쟁이 남아 있지만 한국 측이 계약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현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동유럽과 서유럽 할 것 없이 대부분 국가들이 원전 재도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3파전이 전개되더라도 용량 자체가 워낙 많아 한국으로의 수주가 많이 몰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유럽 국가들은 EDF보다 가격이 싸고 공사 기간도 빠른 한국 원전을 선호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원전 수출이 한국에게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정치권에서도 원전 사업을 바라보는 시각에 변화가 예상된다. 후보들 간 다른 입장을 보이더라도 결국 수출 원전에 대해서는 지지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이경도 PD lgd012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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